도시 빌딩숲속에서 벗어나 마음과 몸에 쉼이 필요한 시기에 엘림마을에 왔습니다.
영동의 엘림마을에 도착했을 때, 나뭇잎 사이로 스치며 부는 바람 소리가 자연속 맑은 공기의 조화가 나를 맞이해주는 듯 했습니다.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의 평화로움속에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이완되는 것을 느꼈어요.
동그란 숙소 방에 피곤한 몸으로 바로 누웠는데
솨솨솨~ 바람소리가
반갑다고 속삭여주는걸까
잘 쉬어가라고 속삭여주는걸까
편안함에 못쉬었던 숨을 들이마시듯 깊이 숨을 마시며 푹쉬었어요.
♥ 시사랑님의 세수양생, 침뜸, 원기기동 수업
♥ 자유와사랑님의 원기에 좋은 운동법 수업
원기를 깨우는 내용을 먼저 배우고, 원기에 좋은 운동을 배웠는데 오랜만에 운동도 했고, 몸치라 단순한 동작도 많이 버벅거렸습니다. 배우고 싶었던 운동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버티기가 어려운 운동이었어요. 집에오니 다시 해보려해도 기억이 안나서 다음에 다시 또 배워야 겠네요 ^^;;
원기기동과 침뜸은 단순한 몸의 치료가 아닌, 몸 속 깊은 곳에 잠재된 원기 에너지를 깨우는 작업었습니다. 몸의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고 기운을 불러일으켜 쌓여있던 탁한 에너지는 빠져나가고, 다시 활력이 찾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원기가 잘 흐르도록 집에서 혼자서도 잘 관리해야지 하며 배운 것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세수양생은 손끝으로 두피와 얼굴의 혈자리를 부드럽게 풀어주며 치유해주는데 받는사람은 물론 해주는 사람도 치유가 함께 된다는 것이 참 매력적인 치유방법입니다. 사랑을 주면 내게 더 커다란 사랑을 받는 것같아요.
치유해주는 수업을 하고나면 허기가 많이집니다.
소고기 무 밀푀유나베와 시사랑님이 사랑으로 심고 키우신 호박, 고추 등 따와서 넣고 부추전을 해먹었어요.
무와 각종 채소로 끓여진 나베는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었습니다.
음식솜씨 좋은 분들의 지휘아래 서로 협력해서 정성을 다해 만들었어요.
두 번째 만나서 그런지 요리할때 첫번째보다 손이 잘 맞았어요^^
비가와서 불멍은 못해 아쉬웠지만
시사랑님과 3기생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맛있는 식사도 하고 후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악가 어라이즈샤인님의 노래도 1열 1직관으로 듣고 너무 놀래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자유와사랑님도 함께 계셨으면 좋아하셨을텐데 하며 아쉽기도 했구요.
'밤의 여왕' 노래는 정말 어려운 고음의 노래이고 실제로 듣고싶었는데 소원성취했어요.
함께 수업을 들은 분들과 따뜻한 대화도 오가고, 서로의 치유와 회복을 응원하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날 수업이 끝난뒤 마지막까지 남은 분들과 엘림마을 주변을 산책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호두나무 발견해서 호두 따먹고, 대추나무 열매도 직접 맛보며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덜 익은 초록 감을 보며 다음에 익었을 또 보자~ 하고 마음속으로 대화도 나누고(먹고 싶다는 말이었던거죠ㅎ)
새라믹한님이 칡꽃을 알려주셔서 따봤는데 이쁘기도 하지만 향기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코박고 계속 맡고 싶었지만 벌레가 있어서 자연에 두고왔어요.
엘림마을에 오면 산책하며 자연을 즐겨보는 시간을 추천드려요^^
귀요미 고양이들~
고양이들중에 여왕 냥이가 있는데, 동그란 방에서 치유수업장소로 갈때 제 걸음 속도에 맞춰서 걸어주고, 늦게 걸으면 뒤돌아보며 같이 쉬다 가더라구요. 너무너무 신기하고 이뻤어요.
밤에 사진이 안찍혀서 못찍었지만 반딧불이도 혼자 봤어요. 어린시절 본 뒤로 오랜만에 봤는데 어찌나 반갑고 신기하던지 사라질때까지 봤고, 행운이 가득할것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ㅎㅎ
영동 엘림마을에서 보낸 이틀은 나에겐 단순한 배움을 넘어선 치유의 시간이자,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건강하게 살아갈수 있는 힘을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수양생, 약초뜸, 원기기동, 원기운동을 통해 치유하고, 자연 속에서 느낀 평온함과 함께한 분들과의 따뜻한 교감은 몸과 마음을 모두 충분히 충전시켜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첫댓글 이곳에서의 시간이 치유의 시간이자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니 고맙습니다. 그시간들이 저에게도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치유의 시간들을 함께 만들어 주신 힐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쉬/운/힐/러/란 단어가
동질감과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인체에 대한 본질(전자의 변화)을 이해했으며 건강회복에 기똥찬 무기들(세수양생,원기기동,배꼽뜸,약초뜸..)을 갖췄으니 겁이 없어졌습니다. ㅎㅎ
ㅎㅎ 치유의 용사가 되셨습니다
쉬/운/힐/러/ 동질감과 용기와 희망이 생긴다니 이름을 잘 지었다는 마음이 듭니다
함께 치유의 빛으로 가시는 힐러님들이 먼저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엘림에서 보낸시간들을 너무 잘 정리해 주셔서 번잡했던 마음이 잠시라도 다시 그 힐링되었던 시간에 돌아갈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보니 부침도 별미였지만 어라이즈샤인님 노래 소리가 한여름밤의 꿈같습니다 자유와 사랑님 시사랑님 3기 모두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 🙏😊
어라이즈샤인님과 아에이오우님 덕분에 초라한 부엌이 세종문화회관이 된 것 같았습니다
글도 잘쓰시고 그때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