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 수암산
2009년 3월 17일 불의 날(한솔) 날씨 : 흐리고 황사 켁켁
♣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홍북면 경계를 이루는 용봉산(龍鳳山·381m)은 정상이 홍북면에 속한다. 그래서 ‘홍성 용봉산’으로 많이 불린다. 덕산면 방면으로는 용봉산 북릉 상에 수암산(秀岩山·259.4m)이 자리하고 있다.
용봉산은 정상 북쪽 악귀봉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군계(郡界)를 경계로 그 남쪽에는 홍성군에서 관리하는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휴양림 내에는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투석봉, 병풍바위, 노적봉 등이 수석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높이 381m로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는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
홍성군의 진산으로, 동남쪽으로 금마천이 흘러 가야산 쪽에서 흘러온 효교천과 함께 삽교천을 이룬 뒤 삽교호로 흘러든다. 산 전체가 바위산이며 산의 좌우 중턱에 백제시대의 고찰 용봉사와 고려시대 불상인 홍성신경리마애석불(보물 355), 미륵석불 등의 문화재가 있고, 예산군 덕산면 쪽에 덕산온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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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장군 활터에서 뒤는 병풍바위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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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성에 소나무 수를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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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사조마을주차장-최영장군활터-용봉산-노적봉-악귀봉-용바위-병풍바위-수암산-석조보살입상-덕산온천세심천(약 4시간) 눈에 달려드는 암릉은 놓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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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도 떡칠한 선 덕분에 아무도 못 본 보살입상은 보았지만 날머리가 세심천으로(복사 후 급히 선 긋느라 오류) 잘못 그어 논 지도가 하필이면 내 손에 그 결과 대장님이 몰고 온 에쿠우스 타고 덕산온천으로 윗가루실고개에서도 선은 길도 아닌 곳으로 휘리릭 그어놓고 ㅋㅋㅋ 니 알아서 가라는 배려인가. 저 선 타고 가다 가는 암릉에서 비명횡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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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올려다보는 용봉산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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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산제 돼지 입 찢어지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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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도 가까우면 편하기도 하지만 만만하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오늘 산행지 홍성과 예산 경계에 서있는 용봉산, 이동거리가 가까우니 평소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매던 것과는 달리 기상 시간에서부터 마지막 집으로 입성하기 까지 널널한 마음에 느긋한 아침을 열고 안성에서 나오는 버스에 오르니 거의 만차 수준이다.
평택으로 가면서 에쿠우스 한 대를 보태고도 몇 분이 통로에 벌을 섰다. 앉지도 못하고, 애를 쓰는 임원진들께 미안했다. 이동거리가 짧아 다행이지 에휴! 열시가 조금 넘어 도착 먼저 시산제를 지냈다. 한 해의 무사고,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시산제 후, 입산 낮은 산이지만 기암괴석이 몽땅 모여 한마당잔치라도 벌이는 듯한 용봉산 땀이 날 만한 즈음 최영장군활터에 선다. 시작부터 암릉의 꼬임에 빠져 암릉 탐색작전에 휘말렸으니 약속시간이나 지킬 수 있을런지... 내가 나를 못믿는 날 암릉에 취한 날 巖酒의 위력이 대단하더라 취기는 다음날도 가시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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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사이로 시커먼 카메라를 들이대니 놀라서 뛴다. "아니야 미안해 해치려고 그러는게 아니야" 말 귀를 알아듣는지 금세 조용해진다. 너들 머여??? "너희들은 갇혀있는데 우리들만 산에 가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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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길 나도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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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장군 활터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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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 중 뒷줄 오른쪽 아래 작은 돌출부분을 당겼다 장난꾸러기 벌 서는 모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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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정상부 오른쪽은 노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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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능선 볼록한 부분 병풍바위 그 위는 용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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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바위 당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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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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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는 곳마다 기암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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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를 불렀다. 내가 그에게로 가기 위해 흔적을 더듬었다. 그리고 그에게 갔으나 바람이 방해했다. 아니 그에게 접근하려니 두려웠다. 내려설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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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암릉 당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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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장군 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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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암릉에서 보는 그림은 각도가 조금 바뀌었을 뿐인데 암릉들의 모습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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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에게로 가고 그 위에 섰던 산님은 좀 전에 내가 섰던 자리로 위치 맞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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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닿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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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의 꾀임에 빠져 놀다보니 용봉산 고스락엔 사람은 많으나 우리편은 하나도 없다. 확실한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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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을 당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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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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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 직전 선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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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에서 정상부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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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봉으로 가는 중에 계단과 시설물이 많아 예전처럼 자유롭지 못하다 가는 길 정체를 참지 못해 역으로 달아난다. 아래로 내려가서 위로 치오르는 방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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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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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봉 아래 암릉 사이로 바라보니 능선은 수암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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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봉도 어지러운 시설물로 도배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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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게 늘어선 열차 칸칸이 늘어선 이곳에 들어가야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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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이 있어 안전은 하다마는 몸이 묶여 버리니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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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뉘신가? 내 삶의 족적에 제일 큰 흔적으로 남아있고 아직은 건강해 함께 하는 그대 작은 소망 하나 동행 늘 이어가기를 원하며 서로 마주보고 총 겨누기를 원하며 사랑의 과녁을 맞추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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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서 신음하며 그래도 숨 쉬고 바람 맞고 앙상해지며 그래도 삶의 끈을 놓치않는다. 함부로 살아가지만 함부로 절망하지 않는다. 나무의 꿈은 오래토록 살아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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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들어가지 말아야할 곳에서 불침번을 만난다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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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그 허울 속에 얼마나 무거운 책임이 주어지는가 그래서 아무나 할 수 없는 무거운 직책이기도하다 그러나 그 무거움을 나누어 질 수 있다면 지극히 아름다운 모임의 울타리가 될 것이다 무소속보다 사람들이 모인 울타리 속 아름다운 사람냄새가 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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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바위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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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를 향하여
저 속에선 그를 볼 수 없다 어느 만큼의 거리가 유지될 때 온전히 그를 볼 수 있다 사람 사이의 일도 적당한 거리가 유지될 때 진정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내가 나를 볼 수 없지만 거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야만 비로소 겉 모습인 나를 만날 수 있다 그에게 가기전에 멀직이 그를 마음에 두었고 그를 딛고 선 자리에서 또 다른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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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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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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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과 무엇 그 사이로 보이는 것들은 신비롭다 드러내 놓고 보는 것보다 감추임 속에 조금 맛보여주는 기대와 더러는 아찔함에 나는 익숙해져있었다 그것조차도 내 안에 붙박이 처럼 굳어 버린 고정관념인지도 모른다. 생각은 굳어 버린 것보다 유동적인 것 즉 움직이는 것이 훨씬 생산적인다. 살아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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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일 뿐인데 왜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까? 가장 절묘한 손놀림에 놀라고 있었다 그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솜씨였다 후우욱~ 손 바닥에 기를 모아 불어넣으면 금시라도 되살아나 안간힘 쓰던 몸이 위로 치오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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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사이를 삶의 마당 삼은 소나무들은 분재가 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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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입은 웃고 있었다. 아가야 이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한단다. 저 산보다 널 더 사랑한단다. 나도 돌 엄마처럼 산보다 내 딸을 더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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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게 갈라진 틈새에 비뚤어진 내 마음의 파편들을 끼워놓는다 구겨진 종이 책갈피에 넣어 꾹꾹 눌러 펴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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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허약한 삶이라할지라도 나는 살아야한답니다 이렇게라도 나는 살아야한답니다 비록 튼실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아닐지라도 날 바라만 보아주셔요 그 눈길 주시는 그 관심 한조각 만으로도 충분히 살 의미가 된답니다. 단 한 번의 눈길이 격려가 된답니다 살아야할 의미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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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엔 제법 넓은 반석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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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둥이가 압권일까? 아님 방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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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주름과 주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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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뒤로 보이는 수암산 능선 마지막 몸부림은 빗자루를 쓸어내듯이 들판으로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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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 너머 또 그 산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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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너구리 넘 힘든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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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위를 올라서면 온갖 싸인과 도장이 있다 도장 필요하신 분 복사해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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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용봉산은 기암 집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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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작아 먹지도 못할걸 침이나 발라놓자? 뷰파인더로 보는 이 한 컷이 나를 웃게했다 암릉 위에서 웃다가 발라당 넘어질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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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엔 소스라치듯 오른 기암이 장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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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궁금증이 만발해오른쪽, 다시 왼쪽 저기도 올라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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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 있는 저기는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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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산 능선을 타니 가야산이 지척이지만 황사에 가물가물 숨가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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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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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샴이야 그래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게되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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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딱쭈물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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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 먼산처럼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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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갈 길 아름답기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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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자리 허전하지만 키작은 나무들이 그 숲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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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뒤 생각이 다르니 모습도 다른가 앞은 토끼같고 뒤는 아픈 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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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사이 소풍길 한가롭게 걸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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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되 걸어보는 길 어제인 듯한데 사람은 낡아가나 마음은 푸르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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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은 먹이 찾아 주둥이 아래로 꽂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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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 눈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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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좋고, 길 좋고, 느낌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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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들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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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물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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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왕눈이 궁금해서 내려갔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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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 서 본 그곳 이제는 목 젖히고 올려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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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에서 놀고 바라보기 놀이도 하고 저 산 안아도 보고 안겨도 보고 이제 내려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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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공론의 결과물 꿈틀거리던 암릉들의 행진곡이 잠잠해지는 용봉산릉 벗어나며 수암산 1km라더니 2km도 더 넘게 걷고나니 수암산이라는데 둘 중에 하나는 하얀거짓말이고 삽교읍 행정 협의회 이름이 너무 거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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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도만 믿고 털털거리며 내려가다 보살입상 만나다
○예산삽교석조보살입상○ 지정 보물 제508호 | 1969.06.21 지정 시대 고려시대 분류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보살상 위치 충남 예산군 삽교읍 신리 산16 (1기)
소개 2개의 돌을 이어서 조각한 석불로 충청남도 예산군 수암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머리에는 두건같은 관(冠)을 쓰고 있고, 그 위에 6각으로 된 갓 모양의 넙적한 돌을 올려 놓았다. 왜소한 어깨의 윤곽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조금씩 넓어지지만 양감이 전혀없이 밋밋하여 마치 돌기둥 같다. 왼손은 몸에 붙인채 아래로 내리고 있고, 오른손은 가슴까지 올려 돌 지팡이같은 것을 잡고 있는데 양 발 사이까지 길게 내려오고 있다. 거구이면서 불륨없는 돌기둥 형태, 간략한 신체표현 방법 등이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8호),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보물 제217호)과 유사한 양식을 가진 지방적인 특징이 보이는 고려시대 작품이다.
이 불상(佛像)은 부근의 관촉사(灌燭寺) 미륵불상(彌勒佛像)이나 대조사(大鳥寺) 불상(佛像) 등과 유사한 지방화한 양식을 보여주는 고려시대(高麗時代) 작품이다. 괴체화(塊體化)된 신체는 양감(量感)의 표현이 투박스러운 느낌을 주며, 간단한 옷주름만을 표현한 천의(天衣) 역시 투박스런 기법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거의 사각형의 평면적인 얼굴은 눈이나 입 등에 미소를 표현하여 딱딱한 얼굴을 한결 부드럽게 해 주고 있다. 오른손은 가슴에 들어 석장(錫杖) 같은 것을 잡고 있는데 이 석장은 양 발 사이로 내려와 대석(臺石)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 보살상(菩薩像)은 고려시대(高麗時代)의 지방화(地方化)한 불상 양식(佛像樣式)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고려 조각사(高麗彫刻史)에서 차지하는 의의가 자못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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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날머리 세심천은 5년 전 들머리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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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온천 마당에서 산의 끈을 놓치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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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온천의 약력이 여기에 있었고 400여년 전 학이 발견한 온천이라고
온양·도고 방면으로 이어지는 온천지대에 속한다. 1918년부터 온천장으로서 상업적 시설을 갖추었다. 온천수는 pH 8.7로 알칼리성이며, 규산·나트륨·칼슘· 마그네슘 이온 등을 함유한다. 평균온도는 45℃이며, 5개의 천공(泉孔)이 있다. 특히 제5공에서는 52℃의 단순방사능천수(單純放射能泉水)가 약 200m 지하 에서 하루에 1,500t 가량 용출된다. 목욕물은 물론 식수로도 이용되며, 류머티즘·부인병·소화기질병, 각종 피부병 등에 효과가 크다. 조선시대 이율곡(李栗谷) 이 효능이 탁월한 온천수로 소개했으며, 조선 순조 때는 많은 환자들이 모여들었다고 전한다. 이 일대는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윤봉길 의사의 생가를 비롯한 기념관, 수덕사(修德寺), 난지도·만리포·대천 해수욕장 등이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서울에서 버스로 2~3시간 거리이며, 장항선을 이용하면 3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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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번에는 그렇게 높지않지만 바위조망이 아름다운 산행을![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기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쉬지않고 진짜 컴퓨터자판에 온기가 사라지기도 전에 또 한편의 산행기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감하고 갑니다.
제가 탐내고 있는 산중의 하나입니다 허선배님께서 다녀오셔서 다른 어떤이보다 좋은 사진으로 대해 주시니 더더욱 반갑고 좋습니다 제가 있는 부산에서는 너무 멀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한번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사진이나 글이나 및턴한 저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시는 허선배님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늘 행복한 산행하소서
저도 탐내고 있지만 멀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는 산입니다.한마디로 눈요기가![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운,조망 하나는 끝내 주는 산이더군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용봉산은 얼마전 에델바이스님의 사진으로 본 산 같군요. 그때는 그저 그런산 쯤으로 생각했는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충남의 소금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산 같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바이지만 바위들을 보시고 작명하는 수준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기에다가 바우들과 대화까지 하시니 가히 산의 따님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빵형님의 얼굴을 대하니 반갑구요, 두 분 늘 오늘처럼 서로 총을 겨누고 재미나게 사시기 바랍니다. ^^
가야산에는 절을 불태우고 남원군묘을 용봉산엔 용봉사을 부수고 1906년 풍양조(趙)씨 묘을 썻다는 설에 그곳에는 풍수지리설로 명당자리가 많이 있나봅니다 아기자기 하고 조망이 좋은 산이죠 산행후 온천욕과 윤봉길 의사 사적지랑 수덕사 관광도 할수 있고요 수고하셨습니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처럼 서로 총 겨누시다니요 이긴사람 없지요? ㅎㅎ그전에 다녀왔어도 그냥 대충 훑어보고 가서 그런지 아무리 생각해도 ,,님의 사진을 보니 어디가 붙은 바위였는가 도통 기억이 안나서 ,,,그전 사진 다시 봤습니다. 명불허전이라고 과시 산행기의 글은 타의 추종을 불허 하옵니다^^한마디로 머리속에 콕콕 박히게 하는쪽집게 과외수업선생님이십니다 ^^
참~~~~ 맛깔나게 올리시는 산행기 같이 젖어서 다니다 하산합니다. 늘~~~~ 아름다운 산행 이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