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대부분의 일본 사람들은 현대적 신발을 신는다. 이른 바 각종 구두, 운동화, 샌달 등과 같은 신발 종류들인 셈이다. 그러나 역시 일본 전통 의상을 입게 되는 경우에는 신발류들도 달라지게 된다. 구두에 대해선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므로 키모노의 주요소품이 되기도 하는 게타나 조오리 등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게타에 대해서
신는 법
기본적으로 게타는 구두처럼 사이즈가 없다. 최근에는 예외도 있다고 한다. 하나오(花緖)라 불리는 끈을 조절해서 자신의 발에 맞추기 때문에, 쾌적하고 적절한 자신만의 게타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게타는 발뒤꿈치가 받침대로부터 나오도록 신는 것이 올바른 방법으로, 밑판 안에 발이 꼭 맞아 들어가도록 신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
구조
게타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다이(台)와 하나오이다. 다이는 하나오가 붙어 있지 않은 상태의 나무만, 을 말한다. 하나오는 옷감이나 가죽등으로 완성된 끈 같은 것이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한쪽이 빠져도 게타라고 할 수 없다. 하나오가 끊어져 버리면, 게타야(下馱屋)에 가면 새로운 하나오를 붙여준다(유료). 이 하나오를 게타에 붙이는 것을 '스게루(すげる)(끼워 넣는다)'라고 한다. |
사이즈
게타의 사이즈는 구두의 사이즈와는 달리 1.5 센치씩 변화해 간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1∼2세용 4촌(寸)5분(分)(13.5센치) 크기부터 스모 선수에게 적합한 1척(尺)(21∼30센치)사이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이즈가 있다. |
|
사는 법
게타야에서는 하나오를 끼워 넣어 팔고 있다. 반드시 발 사이즈에 맞추어 끼워 넣으므로 구두를 사는 것처럼, 전시되어 있는 것을 신어 본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해버린다면, 게타를 사는 방법을 모르고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적당하게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다이를 고르고 나서, 하나오를 선택한다. 끼워 넣는 과정은 10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약간만 기다리면 곧바로 가능하다.
종류와 명칭
종류라고 하기엔 약간 이상하지만, 게타에는 이빨(齒)의 형태가 다른 즉, 가로 폭이 좁다든지, 모퉁이(角)의 모양이 다른 것이 있다. 자신의 취향에 맞춰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
|
▶카쿠 (角) : 가장 기본적인 형태이다. | ▶게호우 (下方) : 모퉁이의 폭을 좁게 한 형태이다. |
![]() |
![]() |
▶센료우 (千兩) : 이빨이 사진과 같은 형태이고, 모퉁이의 폭도 좁다. | ▶마루 (丸) : 이것은 모퉁이가 둥글게 만들어진 형태이다. |
신는 방법
게타는 발뒤꿈치가 다이로부터 나오도록 신는 것이다. 최근에는, 게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발 형태에 맞춘 게타가 있지만, 본래 게타에는 왼발용, 오른발용하는 식이 없다. 사람마다 각각 게타의 이빨이 줄어드는 방법이 다를 것이다. 걷는 버릇 때문에 바닥이 바꺝쪽으로 닳는 사람과 안쪽으로 닳는 사람 등 다양하다. 좌우가 있는 구두와 달리 게타는 어느 정도 이빨이 줄어들게 되면, 좌우를 바꾸어 신으면 된다. 처음에는 걷기 어렵지만, 차츰 이빨이 줄어들어 평평하게 된다. 현재는 아스팔트 위를 걸으므로, 지면이 흙이었던 시대에 만들어진 게타의 특성상 닳는 속가 빠르기는 하나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신어 최저 3개월까지는 신을 수 있다고 한다. 이빨이 빠지거나 할 경우에는 그 이빨을 가져 돌아오면 목공용본드로 간단하게 고쳐주기도 한다.
보관
게타 상자에 넣어 둘 때는, 구두와 똑같이 별다른 차이 없이 보관한다. 목제품이므로 너무 건조하거나, 습기 찬 장소는 피한다.
다양한 게타의 종류
⑴ 유키게타 (雪下馱)
|
유키게타에는 그것을 시는 지역의 기후적 특징이 담겨져 있다. 유키게타는 밑굽이 밑으로 갈수록 조금씩 가늘어진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는 굽과 굽 사이에 끼게 되는 눈이 바로 빠지게 하기 위한 것이다. 보통 게타는 굽과 굽 사이에 눈이 쉽게 끼고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걸음걸이가 불편해진다. 유키게타에 털이 붙어 있는 것은 방한용으로써 게타 앞에 천을 대고 털을 붙인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 테이프용의 고무나 스파이크를 게타의 굽 부분에 붙인 것도 있다. 이것은 자시키와라시 유키게타 (ざしきわらしの雪下馱) 라고 부른다. |
⑵ 탄죠우 조오리게타 (誕生履下馱)
아이기 걷기 시작하면 처음으로 신는 것으로써 탄죠우 조오리게 타라고 불리고 있다. 게타는 건강을 위해 신는 것으로 옛날부터 항상 건강하게 걷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램이 담겨져 있어 선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산신(産神)을 섬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에게도 이용되고 있다. |
|
⑶ 원더풀 게타 (ワンダフル下馱)
|
원더풀 게타는 한 외국인 여성이 유카타를 선물 받았는데, 이에 걸맞는 게타의 사이즈가 없어서 게타야에 특별히 게타를 주문했다고 한다. 그래서 외국인이 보고 있는 앞에서 나무를 자르고 순식간에 게타를 만들어내고, 외국인이 그것을 신은 순간 'oh! wonderful!!'이라고 외치게 된 것에서 유래하고 있다고 한다. 원더풀 게타는 지금까지는 없던 놀랄만한 게타라는 의미이다. 발이 큰 외국인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해외에 일본의 토산품으로 애용된다고 한다. |
⑷ 한굽 게타(一本齒下馱), 학생 게타(學生足馱)
현재는 드물어진 매우 진귀한 게타이다. 그러나 모리오카(盛岡)에서는 아직까지 학생들이 신고 등교하고 있다고 한다. |
|
|
⑸ 여자 하이힐(女ハイヒ-ル )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하이힐 형식의 새로운 게타이다. |
⑹ 게타 스케이트 (下馱スケ-ト)
일본인이 생각한 획기적 아이디어의 산물인 셈이다. 옛날 일본에서는 아이들이 대부분 게타 스케이트를 타고 놀았다고한다. 1990년에 게타에 철이나 대나무 날을 붙인 게타 스케이트가 40여년 만에 폭발적으로 유행하여, 전국적으로 게타 스케이트 붐이 일었다고 한다. |
|
⑺ 남녀 이구사 조오리(男いぐさゾウリ, 女いぐさぞうり )
방바닥에 쓰이는 타타미(タタミ)는 오랫동안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것의 재료는 이구사 즉 등심초인데 발바닥을 자극하여 건강에 좋다고 한다. 이구사 조오리는 게타와는 달리 기계로 만들고 있다.
⑻ 미니 게타 (ミニ下馱)(Mini-Geta )
|
수제 기술을 활용하여 진짜 게타와 같은 형태로 작게 미니 게타를 만들어내어 관광 상품화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상품이다. 원래의 게타에 귀여운 이미지가 더해져서 크게 히트했다고 한다. 미니 게타를 모으는 것이 취미인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미니 게타는 현재 지역적 특색을 활용하여 전국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게타를 신을 기회가 적은 현대 생활에서 여러 종류의 게타를 미니추어로 재현해 장식용으로 널리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
게타 카쿠시 (下馱隱し)
![]() |
게타 카쿠시란?
직역하자면 '게타 숨기기'인데, 간단히 말하면 게타를 이용한 일본의 전통 술래잡기 놀이이다. 보통의 술래잡기는 사람이 숨는 것이지만, 게타 카쿠시는 게타나 벗은 신발을 숨기는 형식의 술래잡기 놀이이다. 그 외에 게타를 하늘로 던져서 알아보는 날씨 점(占)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게타가 일상적 신발류에서 멀어지면서 이 놀이도 전통유희 영역에 남아 버리고 말았다. 게타 카쿠시란 용어 외에도,「조오리 카쿠시 (草履隱し)」「쿠츠 카쿠시 (靴隱し)」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
게타 카쿠시 노래가 각 지방으로 전해지면서, 그 지역 방언에 따라 표현이 다양화되기도 하고 여러 형태의 게타 카쿠시가 발생하였다. 때문에 게타 카쿠시 놀이는 지방에 따라 다른 패턴을 보인다.
놀이방법
① 기본적인 놀이방법
기본적으로는 게타를 숨기는 술래잡기놀이이다. 전원이 신발(한쪽)을 지면에 나열한다.
대표자(술래인 사람이나,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나...여러가지방법을 통한 대표자)가, 그 신발을 손가락으로 차례로 가리키면서 노래를 부른다.
게타를 가리키는 방법으로써 현대에는「손가락(指)」을 쓰는 곳이 많은데, 연배(年輩)일 경우에는「발(足)」을 이용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게타 카쿠시가 아니라, 보통의 술래잡기에 술래를 정하는 노래로써 이용되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② 조금씩 다른 규칙
기본적으로는「게타를 숨기는 술래잡기」이지만, 그 술래의 결정 방법은 미묘하게 다르다.(그것이 지역에 의한 차이인 것인가, 놀이의 그룹마다의 룰에 의한 차이인 것인가는 특정할 수 없다.)
◆부르는 횟수는? & 귀신의 결정 방법은?
―노래를 한번만 부른다. 노래가 끝났던 지점에서 지적된 게타의 주인이 술래.
―노래를 몇 번이나 부른다. 노래가 끝났던 시점에서의 게타의 주인은 안전하고, 몇 번이 고 노래를 부르고 최후까지 남게된 게타의 주인이 술래.
―노래를 부른 것은 한번뿐이지만, 문절 등의 단락에서 게타를 피해가고, 최후까지 남게
되는 게타의 주인이 술래.
◆술래는 누구의 게타를 찾을까?
―술래 자신의 게타를 찾는다.(술래 이외 사람은, 술래의 게타를 숨긴다.)
―술래 이외의 게타를 숨긴다.(술래 이외 사람은, 각자 자신의 게타를 숨긴다.)
<참고 사이트>
첫댓글 시대가 많이 좋아져서 그런지,,,이전에는 못 보던 재미있는 게타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