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2015. 2,18.)
수년전 설 차례를 양력으로 바꾸고 설에는 여행을 다니는데
올해는 처제네가 딸네 아이 봐야한다니, 운전 도우미로 아들과 우리부부만 길을 나선다.
아버님 직장관계로 옛날엔 강원도 였던 울진에서 국민학교 중학교를 다녔고
외사촌형님과 동생이 살고 있고,
형님은 건강도 안좋은데다 여든다섯이라 찾아뵐 생각에
처가 인터넷으로 통고산속 자연휴양림 진달래2호집을 예약하였다.
눈이와 길막혀 못가면 어쩌나 걱정이었는데 그런대로 괜찮다.
9시에 발안집 떠나, 청북I.C.에서 평택 음성 고속도로, 동충주 지나
중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
간간히 눈발도 맞으며 12시반이지나
단양휴게소 부근의 산(눈과 구름으로 흐리다.)
고속도로에서 한참이나 들어가야하는 단양휴게소에 들렸다가
풍기 영주 봉화로 가는데 주변의 맛집과 들를곳을 검색 하며 간다.
아들은 홈페이지가 그럴듯하고 이용한 사람들이
미사여구로 칭찬일색인 곳은 알바 냄새가 난다며 안간다.
12시만 되면 점심 먹어야 하는 아들이 오늘은 2시 넘도록 그냥 가네.
봉화는 송이가 유명하니
봉화 솔봉이 식당
부부는 송이 돌솥밥,아들은 능이 돌솥밥을 주문하고 보니,
차림표에 은어가 보여,혹시나 하며 주문하니 있다며 구어준다.
아들은 한마리 처는 두마리 두사람이 잘 안먹어 내가 네마리.
이좋은 은어를 싫어하다니 ㅎㅎ.
이 식당도 MBC에 나온 식당이라 되어 있다.
식후에 지나게된 닭실마을은, 옛날부터 달실마을이라 했는데
이는 경상도 사람들이 닭을 달이라 했는데 달을 표준어로
표기한다며 닭이라 하지만 이고장 사람들은 달실이라 한단다.
닭실한과 오른쪽에 서있던 트럭 몰고 한사람이 나가더니
그사람이 한과 파는 사람인지 문 잠그고 아무도 없어 못사고.
처와 아들은 마을 길을 좀 걷고....
울진으로 가는데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볼 것인가 !....
청량산 청량사로 들릴 것인가?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청량사 들려 가기로 하여 청량산으로...
산에서 지하수가 나오는지 흐르는 물은 안보이는데 폭포가.
산중에 웬 돛배?
처는 1969년에 친구들과 배낭 메고 버스타고와 걸어들어갔던 청량사 입구는 상상하기 힘들다네....
청량폭포
차로 가다 보니 오마도 터널이 보여 어디로 가는지 몰라
청량사도 못보고 울진으로 바로 빠질가봐 되돌아 와
차타고 청량사 올라가는데 가파르고 좁아, 아들 없었으면 차로는 못 올라갈번 했다.
주차 간산으로 청량사를 보고 개천따라 높은 고개길을 오르는데
얼마나 꼬부랑 길인지 자동차 네비그림.
꼬부랑길 올라와 내려다 본 개울
가는도중 통고산 휴양림에서 눈이온다고 연락이 와
4륜구동 차도 아닌데 걱정이다.
점심 먹은집에 엿술이 있어서 달랬더니 없다하여 소주 마셨는데
가다보니 소천이란 동네가 보여 이마을 소천막걸리를 사왔다.
여덟시 삼십팔분 눈이 휘날리는 통고산 자연휴양림 진달래2호집에 왔다.
집주변 풍경
점심을 늦게 먹어 저녁은 아들이 끓인 라면과 소천 막걸리를 먹었는데
아들이 막걸리가 맛이 없다 한다 막걸리 맛이나 제재로 아는지...
아들과 처는 눈경치 보러 나갔다 들어오고,
오늘 하루 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