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28일)
<시편 102편> “시온의 회복을 간구하는 곤고한 자의 기도”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케 하소서.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대저 내 날이 연기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냉과리같이 탔나이다.....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훼방하며 나를 대하여 미칠 듯이 날치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나는 재를 양식같이 먹으며 나의 마심에는 눈물을 섞었사오니 이는 주의 분과 노를 인함이라 주께서 나를 드셨다가 던지셨나이다.....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의 기념 명칭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를 긍휼히 여기실 때라 정한 기한이 옴이니이다.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 티끌도 연휼히 여기나이다....이에 열방이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세계 열왕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대저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저희 기도를 멸시치 아니하셨도다.....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케 하려 하심이라.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으리니 의복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시102:1-27)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 (출3:15)
『시편 102편에는 ‘곤고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하는 기도’라는 긴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이 시편은 시인이 개인적인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청한 탄식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77편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비탄시의 형태를 빌려 바벨론에게 패망을 당하고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고 있는 민족적 고난을 개인적인 고통으로 묘사하면서 예루살렘의 회복을 간절히 간구한 민족적 애가입니다.
1-11절에서 시인은 전형적인 탄식시의 형식을 빌려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호소하면서 하나님의 응답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여러 가지 은유들을 사용하여 자기의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처지를 묘사합니다. 즉 곧 소멸되는 연기나 냉과리같이 자신의 기력이 극도로 쇠약하게 되었음과, 광야의 당아새와 황폐한 곳의 부엉이나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처럼 외로움 가운데 처량하게 울고 있음을 토로합니다. 그리고 시인은 지금 원수들의 공격들이 너무 극심하여 재를 먹으며 눈물을 마신다고 호소하면서도, 이 모든 현재의 고통의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범죄의 결과로 임한 하나님의 징벌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깊은 슬픔 속에서 탄식을 하던 노래가 12절에서는 여호와께 대한 찬양으로 바뀝니다. 여호와께서 ‘영원히 계신다’는 말은 ‘영원히 보좌에 앉아 계신다’는 의미로서, 여호와는 온 세상에 대한 통치권을 가지신 분이심을 고백한 것입니다. 또 시인은 여호와께서는 그 이름의 뜻대로(출3:15 참조)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맺으신 언약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소망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시인은 ‘정한 기한’이 가까우므로 하나님께서 일어나셔서 시온, 즉 예루살렘을 회복시키리라고 노래합니다. 여기서 ‘정한 기한’이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약속하신 회복의 때를 말합니다(렘25:11,12). 그리고 하나님의 종들이 시온의 돌과 티끌까지도 연휼히 여긴다는 것은 진실한 백성들의 시온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이제 하나님께서 시온을 사랑하며 시온의 회복을 간절히 기도하는 빈궁한 자들, 즉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일어나셔서 시온, 즉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실 것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그처럼 시온이 다시 회복될 때 열방의 왕들도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게 될 것을 노래합니다(13-22절).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인은 천지만물들은 다 변할지라도 하나님을 불변하신 분이심을 찬양하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임을 믿는 믿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처럼 이 시편에서 시인이 간구한 시온의 회복은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에서의 귀환과 성전 재건으로 어느 정도 성취가 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시편에서 바라본 영광스러운 시온의 회복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전 세계적으로 전파됨으로써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날에도 성도들은 시온 성과 같은 주님의 교회에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이 시편의 기자처럼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무너진 북한 교회를 회복시켜 주시고,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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