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내 식구다
김용주
숨도 쉴수없는
열대아 주차장 바닥에서
애절하게 우는 입김이
저리도 뜨거울까
차량 밑에서
아기 삼색 길냥이가
한자라씩
끊어내며 울고 있었다,
엎드려서 길냥이를 끄집어 내니
꾀죄죄한 모습에
눈꼽이 덕지덕지 붙은 것이
어딘가 탈난것 같다만
당장 눈병부터 치료해야 할것 같다
어쩌겠는가 생명인데
저 놈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서
너 이리와 덥석 잡은 후,
너도 내 식구다, 손가락 걸었다,
이놈을 품안에 감싸안고
집에 오자 마자
터줏대감 어른 냥이들이
경계를 하는 듯 하다가
이내 아기를 맞이해 줘서 좋다,
아기 냥이는 비실비실
집안 여기저기 눈도장 찍다가
배가 남산만큼 커져도
쉼없는 먹방이 놀랍고
살려는 의지가 강한 놈이다,
에구 오늘은 동물병원에 가서
돈께나 쓰게 생겼네 ㅎㅎ
첫댓글 또 한 생명을 구해주셨군요
길냥이가 그 은덕 있지 않을 겁니다~~
아 회장님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14년차, 4년차 두 냥이와 함께 살고 있는데
가끔은 가련한 길냥이가 내 눈에 밟힙니다
못본척 외면해도
어제 냥줍한 이놈은 마치 죽을듯 해서 구조했지만
종합검사비, 에방접종 결막염 치료 등등
에공 내 쌈지돈 근40여만원이 병원통장으로 이체 되었습니다
항상 댓글을 주시는 회장님 감사하고 존경심이 듭니다 ^^*
또 한 식구를 입양하셨네요 귀엽네요 김용주 선생님은 동물 사랑이 남다르셔서 길 잃은 생명을 보듬고 사랑해 주시는 마음 이해합니다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냥이가 예쁘네요
아 선생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