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해탄에 배가 뜨자 정든 님은
간 곳 없고
칠산 바다 부는 바람이 마디 마디 눈물일세
동래 온천 진달래는 눈 속
에서도 피건마는
한번 가신 우리 님은 봄철에도
안 오시네
동장대에 베겟머리 아롱아롱 강산이오
무정하다 고동소리요
내 간장 다 녹이네
가사를 보면 동래 아리랑은 일제강점기에 주로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
가사 첫 소절 "현해탄에 배가 뜨자 정든 님은 간 곳 없고"는 1930년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강제 징용돼 일본 본토로 끌려가던 상황을 노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번 가신 우리 님은 봄철에도 안 오시네", "무정하다 고동 소리 이내 간장 다 녹이네" 등의 가사도 일본으로 끌려갔지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사에는 동래온천과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동래읍성의 동쪽 공간인 '동장대'도 등장한다.
동래 아리랑 가사는 남녀간 사랑을 노래한
다른 지역 아리랑과는 달리 일제강점기
고통과 항일정신이 담긴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끈다.
문화로
동래구 명륜동에서 출발하여 부산문화회관에서 끝나는 도로.
원래는 한시간에 한대 간격으로 다니는 동래 1-1 번이 교통편의 전부였으나 2021년 6월 5일부터 해당 구간에서 철수하며, 대신 7-1 번이 경유하게 되었다.
버스 정거장
화려하게 치장했지만 어찌 쓸쓸하다
정거장 옆 쉼터
겨울 추위 속에서 붉은 꽃을 활짝 피운 동백꽃 한송이가 외롭게 보인다
기상천외의 나무
정거장 뒤 산길에 수형이 기묘한 나무 (수평으로 뻗은 나목 가지에 수직으로 솟구쳐 자란 가지)
동래아리랑 가사
동래문화원 인공암벽 옆 보도에 깔려 있음
일제강점기 탄압과 수난의 애환을 담아 동래여성들에게 구전되다 6·25를 거치면서 점차 역사 속에 잊혀진 '동래아리랑'이 수록된 고(古)음반이 동래지역 사료를 수집해오던 공무원에 의해 1997년 발견되었다.
'동래아리랑'이 수록된 고(古) 음반은 현재 2매의 유성기판 형태로 존재한다. 가사는 음절마다 동래지명과 일본에 끌려간 낭군을 그리는 애환이 담겨 있으며 3절에 2번의 후렴과 반주로 구성된 3분 정도의 분량이다.
문화로 벽화
위에 문화원 주차장과 인공암벽이 있음
문화로 확장 공사로 암벽철거 되었음
문화원에서 다시 만난 '수학의 정석 '을 서면학원에서 강의한 87 살 선생이 편백나무 숲 아래로 도로가 확장된다고 하니 벽화도 철거 예정
문화로 옆 공원
문화원 앞 아파트 공사 현장
문화원 전시실
연화도
파초도
미인도
동백과 호랑이
호랑이와 까치
일월삼봉도
초충도
온천천로 빨간 지붕집
이 빨간 지붕집은 퇴직 후 아내와 함께 동래 평생교육원 에서 일할 때 온천천 둑을 거닐다
중학교 시절 추억의 흔적이 있어 유심히 봤는데 아내를 하늘나라에 보낸 5년 후 다시 가보니 주위가 재개발로 고층 아파트가 하늘을 볼 수 없을 만큼 들어섰는데도 오히려 지붕이 빨간색으로 도색되는 등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꼼꼼히 살펴보니 기와에 무궁화 문장이 그려져 있어 자료를 찾아 보니 중학시절 타고 다녔던 전차의 온천천 정거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