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에 내가 당신을 알아 보지 못하고
훗날에내가
당신을 알아 보지 못하고
이름조차
기억 하지 못한다면
요양원 으로 보낼 건가요
냉장고 속을 이리저리 뒤적이며
금방 사 온 물건들을 찿느라
온종일 혜매는 날이 있어요
열쇠를 잃어버리고
지갑을 어디에 두었는지
오늘 하루도 분주합니다
젊은 시절엔
사는 게 너무 고달파서
세상을 잊고 싶을 때가 있었지요
지금은 어제 일도
그저께 일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싶어요
나는 당신을 지키고
당신은 나를 지켜야 하니까요
모자란 머리라도
서로도와 기억하고
구멍 나고 혜진 마음도
둘이 다독이며
절룩거리는 불편한
다리라해도
지팡이가 되어
의지하며 같이 갑시다
우리 사는 날까지요.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훗날에 내가 당신을 알아 보지 못하고
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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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0 06:1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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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 서로 돕고 살아요.
마지막이 올지 라도 외롭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