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내년부터 가동… 연간 1만톤 규모 생산
- 강릉시 “국내 희소 금속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
포스코의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식이 오는 6월 10일 오후 1시20분 강릉시 옥계면 옥계산업단지 내 마그네슘 공장 건설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하는 강릉 옥계지역은 마그네슘의 원석인 돌로마이트가 1억9,000만톤 이상 매장돼 있어 공장 건설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는 내년 6월부터 공장을 가동해 1단계로 연간 1만톤 규모의 마그네슘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까지는 10만톤 규모의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마그네슘은 녹색 성장을 이끄는 초경량 첨단 소재다. 무게가 철강의 4분의 1, 알루미늄의 3분의 2수준에 불과하며 강도가 높고 전자파 차단 기능이 있어 연비 절감을 위해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항공기는 물론 노트북,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어 그 쓰임새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내년에 제련 공장이 완공되면 제련에서 압연까지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제련공장에서 나온 마그네슘을 전남 순천 소재 마그네슘 판재공장에서 원료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국내 마그네슘 수요 업체에 판매하게 된다. 포스코는 강릉 마그네슘 공장 부지 옆에 리튬 연구·생산단지를 최근 준공했다. 또한 바닷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14년까지는 상용화를 위한 리튬 추출 연구에 집중하고 2015년부터 연간 최대 10만톤에 달하는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리튬은 2차전지, 원자로의 제어봉, 환원제 등에 널리 쓰이는 희소금속이다. 포스코는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사업을 위해 소재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낙후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옥계지역에 바닷물에서 추출한 리튬 연구센터와 마그네슘 제련 공장이 들어서면 강릉 남부권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국내 희소 금속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