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등급제에 대한 두가지 글을 퍼왔다.
내 의견을 직접 올리기보다는... 일단 입장을 달리하는 두가지 글만 퍼왔다.
너희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 진심으로 어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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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의 생각은 고교 등급제란 현대판 신분제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의 서열화에서 눈높이가 낮아져 고등학교를 서열화 시키고, 그 다음에는 중학교를 서열화 시키려 할것 이고. 열린교육과 인성교육의 장인 초등학교까지도 수준의 차이를 둔다면, 그것은 자신이 태어난 지역에 따라서 자신의 인성까지도 결정되는것 아닙니까. 이것이야 말로 조선시대의 신분제도와 뭐가 다릅니까.
자신이 태어난 지역에 따라서 앞으로의 삶의 질이 결정될 수도 있는 고교등급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또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선택해서 태어난 사람이 어딨습니다. 나와보니까 사는 곳이 한국이었고, 나와보니까 사는 곳이 부산, 대구, 서울 인것을요. 이런 문제는 고교 평준화와 고교 등급제가 마찰을 일으킨 결과인것 같습니다. 특목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을 제외하고는 수준과 등급이 없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서 고등학교를 배정받게 됩니다. 그런데 자신이 배정받은 학교가 등급이 낮은 학교라서 대학 수시 입학에 불이익을 받는 다면 그것은 누구를 탓해야 하는 걸까요. 운명 이라고 결론 내릴수 밖에 없습니다. 이 운명을 반박이라도 하듯이 등급이 낮은 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은 위장전입 까지도 불사하지 않고, 자녀를 좀더 높은 등급의 학교에 보내고자 하십니다. 지금도 이러한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는데 앞으로 고교등급제 시행이후 이러한 사례는 더욱 극심화 될것으로 보여집니다. 고교등급제 이후에 고등학교 간의 수준차이 뿐만 아니라 지역간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진 않을까. 또, 어느 학교에서 근무 하느냐에 따라서 교사들의 실력과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됩니다. 물론 높은 등급의 1등과 낮은 등급의 1등의 수준차이는 있겠지요. 하지만 낮은 등급의 1등 학생도 같은 조건의 교육환경이라면 충분히 수준차이는 극복 할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숨은 인재를 잃는 다면 그 보다 더 큰 국가적, 경제적 손실이 어디 있겠습니까. 진정한 인재양성이 백년대계라 생각합니다. 고교등급제를 시행하기 전에 고교 입시제도를 다시 부활 시킨다면 지역간의 격차도 줄이고, 높은 등급의 학교가 자연히 부작용 없이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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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YAHOO KOREA 고교등급제 게시판에서 Best 추천글로 뽑힌, 한 외고생의 글을 보도록 하시지요.
(조회수 13798, 추천수 83) - 역시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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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글이 파장을 몰고올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글을 씁니다.
본인은 현재 서울 모 외국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입니다.
저희 반에서 전국모의고사를 보면 36명 중 한 두명을 제외한 34~35명이 전국 상위 1% (65만 명 중 6500등)이내에 듭니다.
수능 500점 만점 전국 평균이 230점 일 때 저희 학교 평균은 450점입니다. 연세대학교 사회계열에 입학할 수 있는 점수이지요. 평균이 이정도입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중학교 재학 당시 어느 누구 하나 전교 5등 밑으로 떨어져본 적 없는 수재들만 모인 곳입니다.
학교 정기고사에서 평균 95가 나오면 반에서 하위 20~30등 정도는 감수를 해야합니다.
전교에 450명의 학생이 있는데 전교 1등과 전교 100등과의 평균이 5점차 이내입니다. (바꿔 말하자면 총점 1점에 10명씩 모여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내신을 봅시다.
저는 중학교 당시 전과목에서 전교 10등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지만, 우리학교에서는 100등 밖으로 밀려나는 과목이 부지기수입니다. 과별로 나눈 석차백분율이 적용되는 전공어 같은 과목은 거의 백점을 받아도 일반고에서 거의 누구나(?)가 딸 수 잇는 석백 10%는 꿈도 못꿉니다.
저희 학교에서 전교 1등은 내신 석차백분율 15% 정도이고 대부분은 40~60% 입니다.
일반고에서는 전교 1등은 거의 0.x% 에 가까운 석백을 갖고 있고, 조금 한다는 학생들은 전부 10% 이내입니다.
석백을 갖고 동일한 스탠다드를 적용하여 저희를 평가하시겠습니까?
이곳외고 석백 50% 와 일반계고등학교 석백 50%를 동일하게 보시겠습니까?
삼성전자에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수석과 쩌~~기 이상한 수능 점수도 안보고 봉사활동 점수만 보고 뽑는 대학 수석과 동일하게 보고 뽑겠습니까?
저는 고교등급제가 뭐 특별히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역시 무식한 한국 교육부에서 비롯된 교육의 총체적 문제점에 어쩔 수 없는 한가지 미봉책에 불과한 것이지요.
하지만 최소한 고교간의 학력차이가 존재한다고는 인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죽어라 노력해도 웬만해서는 서울대를 못갑니다. 석백 때문에요.
아무리 수능에서 대박이 난다 하더라도 석백이 발목을 잡아 연고대를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고대 및 타대학교까지 석백 및 내신 비율을 높이시라는 것은, 그냥 비평준화고교 및 특목고를 전부 없애버리거나 아니면 한국의 엘리트들을 모두 말살해버리자는 발상입니다.
선택은 정부의 몫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 4700만 모두가 이 나라를 이끌어갈 수 없다는 정도의 상식은 가지고 계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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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가 대원외고에서 바닥을 기다가 동법가니까 고교등급제를 이용하여 어떻게든 중경외시 안으로 편입하려는 개수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구나.
22 병신들이 대학을 쉽게 가거나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겠지
그래서 얘가 고등학교로먼 훌짓하구나..
고교등급제를 도입하면 수준 낮은 고등학교에서의 선의의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는 게 문제지. 더불어서 강남 8학군 고교 다니면서 실력은 형편없는 애들이 이득을 보고. 여러모로 문제점이 많다. 차라리 수능을 강화하는 게 낫지...
고교 등급제 안하려면 중간기말고사를 국가에서 일괄실시하고 해당 %로 전국내신 매기면 될것 아냐. 그러면 등급제 안하더라도 자연빵 개인실력이 들어날텐데 뭘...
지방대가서 학점 잘 따보든가 ㅋㅋ 그리고 대학의 서열화는, 대학이란 곳이 차지하는 사회적 위상이 크기 때문에 생기는 거지, 취직 좀 잘되고 한다고 생기는게 아니다 ㅉㅉ 우리나라에서 현재 고등학교의 위치란 대학 가기 전에 잠깐 스쳐가는 어정쩡한 곳일 뿐... 서열화 해봐야 입시만 치열해질 뿐, 의미없는 짓.
동국대무시하나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