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의 의미와 삼재를 막는 법..
입춘절이 되면 대들보, 천정 혹은 대문에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健陽多慶' 이란 구절을 정성껏 써서 붙이는 가정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태평과 풍요를 바라는 소원문입니다.
생명의 기운이 순조롭지 못하게 작용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재앙과 실패와 불행을 겪게 됩니다. 이 좋지 않은 기운이 돌아가면서 모든 만물에 12년마다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삼재라고 하며, 삼재가 드는 사람은 삼년동안 특별히 삼가하고 조심해서 매사를 살피고 조심성 있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운기가 비록 삼재에 해당된다 해도 삼가하고 조심하면 예방이 가능한 것이며, 방심하여 함부로 살면 삼재, 팔난을 만나서 재앙과 실패와 불행이 닥치게 되는 것입니다.
삼재는 모든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세 가지의 재앙을 의미합니다.
첫째 질병재는 불치나 난치의 병이 발생하는 재앙입니다. 교통사고나 신체장애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도병재는 도난.시비.관재.구설 등으로 발생하는, 싸우게 되는 재앙입니다.
셋째 기근재는 사업실패.직업상실.흉년.수입길 등 살 길이 막혀 버린 재앙입니다.
이와 같은 재앙이 살아 있는 우리에게는 가장 무서운 불행입니다.
이 재앙을 부처님의 무한하신 신통력과 자비의 공덕으로 물리치기 위해서 각 사찰에서는 여법한 기도법회를 봉행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삼재를 소멸하고 소원을 빨리 성취하기 위해서는 죄업으로 쌓인 업장이 소멸돼야 한다는 것이지요.
인연인과因緣因果에 의하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모습은 무시겁래로 쌓아 온 업業과 고苦의 인연으로 얻어진 결과이기 때문에 바라는 바대로 잘 되지 않고 난관과 재앙을 겪으면서 안락하게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행복을 얻고 삼재를 소멸키 위해서는 불보살님의 위신력을 입어서 업장을 소멸해야 하는 것이며 업장을 소멸하는 길은 바로 기도와 참회를 하면서 과거의 잘못된 허물을 뉘우치고 앞으로 어떤 경우라도 죄업을 짓지 않고 살겠다는 강한 의지로 자신과 부처님 앞에 다짐을 해야 합니다.
불경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홀어머니와 외아들이 있는 집에 며느리가 들어 왔습니다. 이 가족은 처음에는 화목했습니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사소한 일로 다투는 일이 잦아 졌습니다. 그리하여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갈등이 깊어져 풍파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며느리는 온갖 꾀를 내어 남편을 설득시켜 시어머니와 별거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아기를 갖게 된 며느리는 더욱 의기 등등하여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보세요. 어머니와 함께 사는 동안에는 뜻대로 되는 일이 없었는데 이렇게 별거하게 되니 아기도 생기고 하니 얼마나 좋아요!"
이와 같은 말을 전해들은 시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제 어미를 쫓아내야 자식을 낳고 화목하게 살 수 있다면, 이제 이 세상에는 바른 법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내 이제 바른 도리와 법도를 장사지내는 기도를 드릴 수 밖에는 없도다."
"누가 너에게 바른 법이 죽었다고 하는가! 이 천 개의 눈으로 천하를 살피고 있는 제석천신인 '나' 는 분명히 보고 있노라."
시어머니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법이 죽었다 함은 나쁜 일을 한 사람이 잘 살고 있는 그것이 증거가 아닙니까?"
제석천신이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네가 미워하는 아들,며느리,손자에게 천벌을 내려 태워 죽여주면 좋겠느냐?"
제석천신이 다그쳐 묻자 시어머니는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불행이 며느리 때문에 생겼으므로 며느리에게만 벌을 내리고 아들과 손자는 죽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아들은 홀아비가 되고 손자는 어미없는 자식이 되어 불행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는 제석천신께 간청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제석천신님! 그래서는 안됩니다. 아무쪼록 저를 도와 주시려면 며느리와 아들과 손자가 저와 더불어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소서!"
시어머니의 간청에 제석천신은 답변하였습니다.
"아무리 부당한 대우를 하더라도 원망하지 않고, 바른 법을 버리지 않고 믿고 지킨다면, 네 가족이 모두 언젠가는 화목해 질것이다. 부지런히 힘써 선업善業을 닦도록 해라."
그 후 아들과 며느리도 마음을 고쳐먹고 시어머니와 함께 평화로운 가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일화 속에 담긴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새겨 봅시다.
첫째, 부처님의 정법을 믿고 불신不信하지 말 것.
둘째,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원망치 말 것.
셋째, 강한 의지로 참고 더욱 더 선업을 쌓을 것.
넷째, 미워하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없어지면 모두가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깨칠 것.
다섯째, 더불어 위하며 함께 살 수 있는 공덕을 쌓을 것.
업장 소멸이 있어야 삼재가 소멸되는 것이니 업장을 소멸하기 위해 기도로써 의지를 강하게 하고, 참회로써 죄업을 각성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살면서 악업을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정법을 배우고 익혀서 실천으로 옮기면 모든 악한 업장이 소멸되어 선업이 쌓여서 삼재는 자연히 소멸될 것입니다. -철환스님 글에서-
*인과응보 굴레와 참회공덕..
수년 전, 경남 울주군에 살뎐 70대 노인이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노인은 젊은 시절 아내와 사별하고 다섯 살 배기 아들과 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재혼을 권했으나 아들을 생각해 번번이 거절하고 아들만을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어미 없이 아이 키우기가 녹록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들만은 번듯하게 키우기 위해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대학을 보내고 결혼도 시켰습니다. 아들 내외는 금슬도 좋았고 아버지도 잘 모셨습니다. 그런 아들이 아버지 재산을 본인 이름으로 해주길 원해 아버지는 기꺼이 아들 앞으로 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와 상의 한마디 없이 재산을 처분하여 울산시의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아버지에겐 작은 방 한 칸을 주었습니다. 용돈은 물론이고 식사도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루아침에 골방 같은 아파트 생활을 하며 찬밥신세가 된 아버지는 화병으로 몸이 점점 쇠약해져 갔고 병이 깊어졌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아들 내외가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옛날엔 고려장이란게 있어 70살만 되면 산에 버려 죽게 했다는데 우리 아버지는 왜 빨리 죽지 않고 병까지 들어 돈만 축내고 있는지 모르겠어."
투덜대는 아들 내외의 말에 억장이 무너졌고 눈물만 나왔습니다.
죽은 아내를 떠올리며 차라리 아내 곁으로 가리라 마음 먹고 아내의 묘소로 갔습니다. 가슴을 치며 울다 아내 묘 옆에 누울 만큼의 구덩이를 파고 소나무 가지를 꺾서 깔고 그 위에 비닐을 깔고 누웠습니다.
스스로 흙을 모아 덮고는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아들내외는 아버지가 집을 나간 지 닷새가 넘었어도 찾지 않았습니다. 큰아버지가 우연히 묘소에 들렀다가 동생의 주검을 발견하여 그때서야 알려지게 됐습니다. 삼우제를 지내고 돌아노는 길에 교통사고로 아들은 척추를 다쳐 하반신 불구가 되었습니다.
아버지에 얽힌 소문이 퍼져 이웃 사람들의 비난을 이기지 못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으나 치료비와 생활비로 재산은 탕진되었고 며느리는 병든 남편 대신 살림을 꾸려가느라 온갖 고생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쳐준 인과와 업보는 변치 않는 진리입니다.
몽매한 우리에게 그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이 이야기처럼 이기적인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부모의 은혜도 모르고, 죄를 짓는 것조차 모르는데 어찌 과보를 두려워하겠습니까? 불행이 닥쳐온 다음엔 가슴을 치고 후회해도 때는 늦습니다.
인과응보는 누구의 탓도 아니고 조상의 탓도 염라대왕의 탓도 아닙니다. 아무리 전지전능한 신도 그에게 죄업이 없다면 재앙을 내리지 못합니다.
행복과 불행은 오직 내 자신만이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러한 업보의 굴레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참회를 통해서입니다.부처님께서는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은 참회와 수행을 통해서라 했습니다. 참회에 앞서 꼭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인과응보에 대한 의심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지었기에 내가 받는다는 진리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원망은 또 다른 억업을 맺게 되는 일입니다. 인과에 대한 믿음이 확고할 때 비로소 굳게 닫혀있던 참회의 문이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철환스님 글에서-
이 믿는 마음이라는 것은,
베풀고 베풂의 과보가 있는 것을 믿고,
선행을 하면 선행의 과보가 있는 것을 믿고,
악행을 지으면 악행의 과보가 있는 것을 믿음이니라.
믿는 마음이 이뤄지면
청정한 계율을 지켜 생활화하게 되고,
항상 은혜롭게 베풀기를 즐기면
지혜를 잘 익히게 되느니라. <열반경>
첫댓글 감사합니다.잘배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_()_()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감사합니다_()_()_()_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_()_()_()_
잠시 들려 즐감하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날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