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더 시그널(The signal) 본 후기 (스포 유의!!!!!!!!) 줄거리 중심보다는 느낀 점 중심으로 작성

[크리스탕]

출처: 여성시대 크리스탕

더 시그널

솔직히 난 SF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런데도 내가 이걸 보게 된 이유는 단 하나였어

디스트릭트9를 능가한다!!!!

저 문구 하나만 보고 난 바로 보기로 결심했어

디스트릭트9 같은 경우에는 거의 내 인생 영화 베스트 5위 안에 들 정도이고

집에서 아이패드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에서 본 것 마냥 생생하고 아직도 너무 재밌고 잊혀지지 않았어

SF를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특히나 외계인 이야기들을 별로 안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게 본 영화였어.

하지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디스트릭트9보다는 떨어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더 시그널 얘기로 돌아갈게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느꼈던 것은

"영화 정말 잘 만들었다...."

이 느낌이였어.

한 평론가가 더 시그널을 보고는 이런 말을 했더라고.

앞으로 SF영화는 이런 식으로 길을 가야 할 것이다.

난 정말 영화를 보고 저 말이 와닿았어.

단순히 외계인 세워놓고 제작비 몇백억씩 투자해서 최고의 분장과 최고의 그래픽을 자랑하고

외계인이 지구침략하고 무분별하게 사람 죽이고 사람이 외계로 가서 단순히 외계인이랑 싸우는

이런 식이 많았던 SF영화에게 더 시그널은 어쩌면 거의 혁명이였다고 할 수 있어.

하지만 물론 더 시그널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들도 꽤 있어.

1. 솔직히 말하면 재미는 없다.

좋은 소재와 좋은 상상력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재미는 없어.

내가 피곤한 상태에서 봐서 더 그런지 특히 초반부분에는 많이 졸았어.

흥행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거 같애.

보면 저예산 예술영화의 느낌도 많이 들어 ㅋㅋㅋㅋ

보면 알겠지만 그래서인지 평점도 별로 높지 않아. 6점대. 

 내 생각엔 미스터리한 외계인영화 기대하고 온 학생들이 평점을 많이 그렇게 준 거 같아.

왜 학생들이 그런 평점을 주었는지는 2번에서 설명할게.

2. 12세 관람가가 아쉽다.

일단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였어.

그러다보니 내가 봤을 당시에도 객석을 채운 건 거의 대부분이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이였어.

전부 좀 미스테리한 외계인 스릴러 영화를 기대하고 온 거 같았어..

솔직히 예고편 영상 또한 수익성을 위해서인지 그런 방향으로 만들었기도 했고..

그런데 보면서 느꼈지만 이 영화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영화야.

내가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지 하나하나 의미 가득한 영화들.

케빈에 대하여, 스토커 등 이런 영화들 보면서도 하나하나 의미 전부 파악하고 해석을 안보더라도 전부 다 이해했거든.

그런데 더 시그널은 결말과 대충 전부 다 이해하긴 했지만 그 세세한 거 하나하나는 아직 나도 의미를 못 찾겠어..

블로그들을 찾아봐도 대부분 영화 블로거들도 하나하나 세세한 의미파악은 못하겠다고 대부분 그러더라고.

그래서 이런 어려운 영화다보니깐 내가 영화를 다 보고 화장실에서 줄을 서 있는데

내 앞에 같이 더 시그널 봤던 중학생들이

'왜 도대체 이런 영화를 만든지 모르겠다.'

(스포)' 왜 거기서 갑자기 달려나간건지 모르겠다.'

' (스포) 그럼 마지막 그 사람의 정체는 뭐냐.'

등등

아예 결말 자체도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전혀 이해를 못하겠다는 애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나는 이 영화가 잔인하거나 야한 장면이 전혀 하나도 나오지 않아 12세를 했구나 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런 장면이 없더라도 영화 내용을 하나도 이해를 못하는데

차라리 조금 더 잔인한 장면을 추가하던지 해서 차라리 아예 15세나 19세 관람가로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했었어.

개인적으로 스토리 없어서 정말 재미없게 본 영화지만 평점 매우 좋았던 '그래비티'

저런 SF영화는 12세 관람가를 해도 모두가 이해하고 즐길 수 있으니 납득이 가지만

더 시그널 같은 경우는 제목부터 제목처럼 장면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 의미가 부여된 게 정말 많은 영화인데

그런 영화를 너무 연령층 낮게 개봉하여 저렇게 영화를 못 즐기게 만드는 사태가 벌어지게 했느냐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총평을 하자면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 영화지만

흥행성이나 재미는 많지 않아..

복잡하고 좀 뭐랄까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 이런 영화 처럼 장면 하나하나 의미 들어있고

하튼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영화 시러하는 여시들에게는 비추해!!!

나에게는

5점 만점에 4점 정도!!!!!

[DIAMOND]

헐 나도봤는데 재밌어 ㅠㅠ근데진짜 하나하나의의미를 해석하기가어렵더라 아직까지도 의문드는 점도많고

[초ㅑㅌ초ㅑㅅ]

나도 불호... 어려운 에셒영화 좋아하는데 너무 열린결말이 너무열린느낌? 처음엔 예고대로 흘러가다가 중간부터 응.. ?응.....?뭐지 이런느낌??

[뭉뭉뭉뭉뭉뭉뭉]

오늘친구랑봤는데 둘다 완전몰입해서봤어 비추후기가많아서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진짜 좋았다는ㅎㅎ

[하흥]

난 이거 진짜별로엿는데ㅜㅜ 보고나와서 계속멍때림 머지? 이영화는?

[내가찜한닭]

나오늘봣는데 그 노매드찾아가서 집들어갔을때랑 젖소나올때 무서워가지고ㅠ 끝나고 나서도 이거머지? 이러고ㅠㅠㅠㅠ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