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임) 댓글 중에 애 잃어버린 제 책임을 얘기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맞습니다. 본문에도 적었듯, 당연히 일차적인 책임은 저에게 있지요. 깊이 반성하는 부분이고요, 전 본문 어디에도 잃어버린 책임을 그분들께 돌리려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랬다고 해서 욕설을 듣고 애찾는 일을 방해받았어야 했다는 게 황당한 일이어서 남기는 거구요.. 아이 잃어버리는 일은 워낙 순식간이라 저라면 부모 탓을 하는 일은 차치하고 얼른 도왔거나 아니면 최소한 욕설은 안했을 거 같은데 백번 양보해서 욕설했더라도 내려가지 마라! 하면서 문을 여는 일은 안했을 거 같은데... 그에 대한 이야기인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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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오늘 2015년 7월 4일 토요일 오후 다섯시반경이며
잠실롯데월드몰 2층 자라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남편과 두돌 아들과 쇼핑을 하고 있었던 저는 자라매장 2층 중앙엘레베이터앞에서 놀던 아이가
잠시 구두를 보고 있는 사이 없어져 매장을 한바퀴 돈 뒤 얼른 엘레베이터 버튼을 눌렀습니다
아이가 혹시나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갔을까봐, 그것고 아니면 타고내려간체 그대로 엘레베이터 안에 있어서 다시 올라올까봐요.
(참고로 저희 아기는 갓 두돌이 지나 자신의 이름조차 말할 수 없는, 지금 막 걷고 뛰는 아이었고 엘레베이터타는걸 막 좋아하는 시기였습니다.)
문이 열리자 설마했던 아이는 타고 있지 않더라고요...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반은 실성했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은 가족으로 보였습니다
할머니와 손주로 추정되는 아이(유모차안에) 그 뒤로 아이엄마와 아빠...
전 계단을 찾아 내려가는 시간보다 얼른 타고 내려가는 게 빠른 방법이란 판단하에 거의 실성직전으로 천천히 내리시는 할머님옆으로 맘급하게 탔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 과정에서 누구도 밀치지는 않았고 빈틈으로 얼른 들어가려다 보니 스쳤을 뿐입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내리는 사람 먼저 내리고 타야지" 하셨습니다
당연하죠 당연하신말씀이고 그건 이런 응급상황이 아닌 평소 상황의 얘기인거구요..그래서 제가 너무 급한일이 생겨서 그렇다고 마침 아이가 있어 구체적으로
아이가 없어졌다고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그것 역시 할머니께 사정을 얘기한거였구요 그런데 그때부터 정말 상상치도 못하게 이 부부가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남자분이 뭐라는 거냐 미친년 아니냐는 식이었고
여자분이 닫혀지고 있는 문을 강제로 열더니
"미친년이냐? 니 애 잃어버린 거 어쩌라고?! 그럼 계단으로 내려가든가!!"
라는 겁니다. 맞아요 저 미친건 맞았죠 이제 겨우 걷는 애가 눈앞에서 사라졌는걸요.
저는 그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계단이 아니라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그대로 올라올수도 있었을거같아 기다리느라고 굳이 엘레베이터를 기다린거고 없는 거 확인했으니 타고 내려가겠다" 고 길게 말할 시간이 도저히 없었습니다그래서 다급한 목소리로 빨리 가봐야 돼서 그러는데 이런 상황이면 안그러겠느냐는 감성호소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더 싸우기 싫어 그냥 가시라고 했구요
그랬더니 다시 문열고 들어와서
"애 잊어버린건 니사정이지 미친년아"라고 한번 더 퍼부었습니다 (추가-다짜고짜 욕한게 이해가 안가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아무리 다급해도 이렇게 막 들어오고 애 잃어버린걸 왜 우리한테 절규하고 그러냐는 내용이었고 그중간에 욕설을 했습니다)
생각같아선 저도 같이 상욕을 퍼붓고 싶고 울음이 왈칵 쏟아질 뻔 했지만
이 순간 이들에게 빌어서라도 얼른 내려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말없이 닫기 버튼을 눌렀는데 여기서 가장 어이없는 일!!!!
남편이 "내려가봐라 어디 한번!" 하면서 문 열림버튼을 두세번 눌렀다는겁니다
이 실갱이로 인해 아이를 찾는 일이 3분은 늦어졌고 결국 미아찾기 방송을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이는 다행히 미아찾기 방송요청한 사이 찾았습니다. 여담이지만 롯데월드몰 보안팀정말 일사분란하게 출입구 전체 통제 씨씨티비 모드 변경 등 철저하게 하시더라고 ㅠ 감동받았습니다)
여러분.. 제가 만약 애를 못찾았다면, 어땠을까요 ㅠ
물론 일차적인 책임이야 저에게 있고 깊이 반성합니다만. 그 가정을 하면 저는 너무나 소름이 돋습니다.아이엄마가, 사정을 다 듣고도, 도움은 커녕 아이찾는 일을 더 지연시켰다는 것이요.
전 그 분 얼굴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그래서 다시 찾아보려했지만 몰은 너무 크더군요 ㅠ
그래서 이런 온라인 공간을 빌어, 그 부부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하마터면 한 가정의 큰 재앙을 불러일으켰을 행동을 하셨습니다.
결국 업보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 정식적인 사과를 기다리겠습니다.
세상이 각박해졌다지만 아이잃은 부모에게도 이런일이 생길 수 있을만큼인지는 몰랐습니다.
여러 의미로 절망적인 하루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짜고짜 욕부터하는 클래스가 남다르네ㅋㅋㅋㅋㅋ
애잃어버리고제정신이아닌여자분한테 욕설..방해..아진짜 소시오패스임?
헐 내려가봐라 한번? 진짜 너무하네... 열림버튼을 왜눌러 그렇게 심술을 부려야돼? 아기 잃어버렸다는데 참나...
구급차 길막하고 서있던 양반생각나네 두번째베플 공감꾹..
지도 애잃어봐야정신차리지
222저런 인간은 본인도 그런 상황 처하게 될거야..
와 시발 소름돋아 저게 사람인가 시발?????저딴 인간들 밑에서 크는 자식은 어케 될까.......와 진심 소름.........
마지막 찬반대결은 뭔데 ㅋㅋㅋㅋㅋㅋㅋ?그정도 별거 아닌일?와 진짜....소름돋아.......단체로 어떻게 됐나봐...
롯데월드몰 미아방송 안해주던데 울딸도 잠깐 놓쳤는데 자기네는 방송 못해주고 그냥 직원들 무전기 연락이라고ㅎ 근데 나때에는 직원들 열성적이지도 않고 그냥 내가 애기 찾음
난 원래 애 진짜싫어하고 당한게잇어서 애엄마들도 핵시러하는데 저건진짜 미쳣다 만약에 못찾앗으면 저놈년들 찾아서 어떻게든 할듯 개또라이같은ㅋㅋ그대로 돌려받길
똑같이 당해라
미친싸이코새끼아냐..
저건 진짜 정신병이고 범죄야. 진짜. 아 저런 미친새끼를, 아.
아.. 저할매가 지 자식 망쳣고 지자식은 그런 배우자 만난거고.. 끼리끼리네 진짜 진짜 병신들이다
싸이코아님? 왜저래 지일아니라고 막말하네 ㅋㅋㅋㅋ 나중에 엄청 다급한상황에 똑같이 되돌려받길~
와 본인들도 애 키우면서 어쩜 저러냐ㅋㄱ
진짜 또라이들 존나 많네 ㅡㅡ
애 잃어버리는거 순식간이야 진짜.. 부모 잘못아니야 ㅠㅠ 업보로 돌아올거다 분노조절 장애있는듯 저 못된 부부
진짜 세상엔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그 이상으로 미친놈들이 많은거같애....
대박 소룸돋아
와 세상에.... 저런 돌아이같은 년들이 존재한다는게 너무 무서워 ㅠㅠㅠ
아주 끼리끼리만나서 결혼했네 ㅉㅉ
짜증난다...........저 엄마 옆에서 글쓴이 편들어주고 싶어ㅠㅠㅠ
와 욕하는거까지는 성격 더럽네 하는데 그순간에 열림버튼누르는건 뭐야 진심 사이코패스임?
아니 남편이랑 같이 잇엇다는데 애 아빠는 뭐하고잇엇길레 애를 놓쳐??? 아 그리고 개싸이코새끼들 진짜 부메랑쳐맞아라
열림버튼 진짜 너무했다 너무했어진짜..
와미친.';;끼리끼리만낫네 저부부는애낳으면 그렇게잃어버리고 못찾을듯 벌받아라
와.... 저렇게 썩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존재한다는게 놀랍다 와
정신병잔가??
미친;;
헐 진짜 존나 말도안돼 저런사람이 존재해?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