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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행 家 원문보기 글쓴이: 웃는돌
주말에 안성에서 가까운 음성 큰바위 얼굴 조각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일죽 톨게이트에서 장호원 방향으로 500미터 정도를 가면 언덕에서 음성방향 우회 지방도로를 타고 15분 정도면 됩니다.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인해 조금은 여행지에서 예외 취급을 받아온 큰바위 얼굴 조각공원, 반 나절 정도의 시간을 내면 좋을 것 같네요. 약 17만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조성된 조각공원은 세계 180여 개국의 중요 지도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가, 발명가, 발견가, 작가, 철학자, 과학자, 탐험가, 예술가, 혁신가, 스포츠인, 노벨수상자 등의 얼굴과 그외 다양한 테마로 3천여점이 넘는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는 공원입니다. 조각품 하나의 무게만도 30~60톤에 이르며, 그 높이 또한 3m~5m로 보면 볼수록 웅장함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공원 내에는 조각체험 학습현장과 분재식물원이 있고, 다양한 수석작품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세계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뭔가 정리가 덜 된 느낌이 드는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각상 주변이 아주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너무 많은 조각품들이 질서 없이 어지럽혀진 느낌, 콘크리트 담벼락, 빨레줄 같이 늘어진 전기줄, 음성정신병원과 구분되지 않은 건물들...넓은 시민의 공간에 새롭게 잘 정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아주 절실했습니다. 가깝게 봐서는 잘 알아 볼 수 없으니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어마어마한 사람들의 남기고간 이름 만큼이나 규모나 노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한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무엇이나 이루려면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절감했습니다. 정근희 병원이사장은 그래서 불법농지전용과 38억에 해당하는 직원의 임금 및 퇴직금을 주지 않았다고 고발 당하고, 결국 그는 자취를 감추고 잠적해서 지명수배를 받고....이와 같은 상황을 두고 어떤 해석이 필요할까요?
공원 입구가 어디지? 순간 헷갈립니다. 공장 철문을 들어서는 기분...좀 개선이 아주 시급하고 필요한 제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는 나름대로 명성을 갖고 꽤 많은 여행자의 공간이 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암튼 입장료가 만만치 않습니다. 성인은 6천원, 소아의 경우 3500원이다. 입구를 들어서 제일 먼저 눈에 띈 조각상은 마릴린 먼로...내 눈에만 그랬는지는 잘 알지 못하지만....한 시대의 섹시 심볼이 되고, 뭇 남성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당대 최고의 여자 배우입니다. 그러나 화려한 인생은 40도 안된 나이에 요절을 하게 되니,인생무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혜민이가 찍은 사진...입니다. 아주 잘 찍지요??
혜민이에게 조각공원에서 뭐가 제일 인상 깊게 남아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민들레 홀씨를 시집보내는 일이 제일로 재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다지 혜민에게는 누가 누군지 알 필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홀씨를 날리는 일이 제일 재미가 있었다고 하네요. ^^, 여행은 그래서 무엇을 보는 것 이상으로 무엇을 느끼고 즐기는가 하는 것은 별게의 문제로 남는 것 같습니다.
무슨 대화로 모녀는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지...사뭇 궁금하네요.
완숙미에 접어든 혜민이의 포즈와 표정, 내 사진 모델을 오랫동안 하더니 보통이 아니지요?
귀여운 혜민...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라는 행복한 꽃이 피어 있습니다.
미술 전시관..유명 작가의 명화가 해설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서 어린 학생들에게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을과 봄이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간혹 같이 화해하고 사랑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시키려고 하다가 상대방의 마음을 상처내기도 합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남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마음의 배려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을 낙엽 속에서 파란 새 순을 넘치지 않을 만큼 내 보이는 클로버...는 잡초가 아니라 조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기대할 수 없는 마른 고목의 나무가지에서 새 순이 돋아나는 기쁨 같은 것도 느낄 수 있는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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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행복과 사랑이 넘쳐납니다^^
못말리는 닭살 모녀....ㅋㅋ 웃는돌님 우짠대요..혜민이 미국 보내고 나면 허전해서...
형아님과 비싼 입장료 내고 들어 가서 보고 웃는돌님 말대로 그곳을 만드신분의 열정은 대단하나 어수선하고 관리도 잘 안되고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였어요~혜민이가 더욱 성숙해 진것 같네요~
혜민이가 더욱 성숙해 진것 같아요(2) 조금 더 커서 엄마와 함께 외출하면 언니,동생 하며 다닐 듯...^^
여전히 멋지고 귀엽고 ~~ 깜찍한 혜민이 모습이네요 ~~~ 넘, 넘 귀여워요^^
에이구~~ 귀여운 혜민이네 가족 모습이 저절로 미소짖게 하네요. *^^*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