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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자신의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서 스카이데일리의 백지광고 면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캡처) 뉴시스
“1974년 동아일보 백지광고와 유사”
국민의힘도 ‘명백한 언론탄압’ 비판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에 연루됐다는 주장을 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나선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이 “더불어민주당이 스카이데일리 광고주들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30일 내놨다. 스카이데일리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돼 주일 미군기지로 압송됐다’ 등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매체다.
전 씨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울면서 호소드립니다’ 제하의 영상에서 스카이데일리의 지난 24일자 지면을 펼쳤다. 스카이데일리는 이날 지면을 광고 없이 ‘백지광고’ 형태로 발행했다.
전 씨는 “밑에 빈 거 보이냐. 이게 2025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다”라며 “전면이 백지 광고다. 어찌 이럴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민주당이 광고주를 불러서 협박을 한 것”이라며 “이 신문사에서는 차라리 그럴 바엔 백지 광고를 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의 백지 광고가 1974년 벌어진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와 유사하다는 게 전 씨의 주장이다. 그는 “동아일보가 백지광고로 유신 독재에 항의했다”며 “독재가 부활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스카이데일리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미군의 공동 작전으로 경기 수원시 선거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이어갔다. 주한미군과 미 국방부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관련 보도는 SNS와 유튜브 등을 타고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그런 와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일 6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광고를 문제삼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스카이데일리는 항의하는 의미에서 24일자 신문을 백지광고 형태로 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이러한 행위는 헌법이 보장한 언론 자유를 훼손하는 것으로, 의회 권력을 앞세워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조재연 기자
출처
‘부정선거 주장’ 1타강사 전한길, 백지광고에 격분 “이게 대한민국 현실” :: 문화일보 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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