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정관장의 트리플크라운으로 빛났던 2023년도 이제 다 끝나갑니다.
2023년은 안양정관장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되는 동시에
크나큰 상처로 남은 해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원체 좋은 기억, 긍정적인 기억만 생각하려고 하기에
저에게 2023년은 최고의 행복과 안양 연고지를 응원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감동적이었던 양희종의 은퇴식까지
그리고 어린이날 안양시민들의 응원의 힘으로 만들어낸 대역전극까지
2023년은 정말 농구팬으로서 최고의 기억으로 추억하고 있습니다.
21년,22년,23년 3시즌 연속 KBL FINAL에 진출한 안양정관장의 황금기는 2023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2024년에는 내리막을 걸을 일만 남았습니다.
2024년 현재 와이어투와이어로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원주DB가 지난시즌 안양정관장의 느낌과 흡사한 느낌을 주고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는 가운데
서울SK, 창원LG, 수원KT, 부산KCC 4팀까지 4강PO에 직행권이 달린 2위 경쟁에 뛰어들며 우승권 경쟁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정관장,LG,SK 정도만이 대권구도를 달렸던 거와는 매우 다르게 무려 5팀이 우승경쟁을 하고 있으며
저마다의 강점과 약점이 있어 이 5팀간의 경기는 섣부르게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이 경쟁은 다가오는 2024년에 더욱 치열할 것으로 기대되며
4월에 펼쳐질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소외된 하위팀들은 전력의 격차를 느끼며 차가운 2024년을 보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직 2024년이 되지 않았지만 KBL 관련하여 시즌진행을 예상해보면
KBL정규시즌은 2024년 3월 31일에 끝나지만
하필 그 이전인 2024년 3월 23일에 프로야구가 개막합니다.
중요한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가 11월에 시작하며
야구시즌도 앞당겨지게 된 것인데
이로 인해 아마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3월 첫 주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말인 즉슨 3월 첫 주 주말경기부터 프로야구 시범경기 및 정규리그 경기로 인해
경기시간이 저녁으로 변경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3월 주말 홈경기는 17시,19시 경기가 될 것임을 미리 예상하시고 관전스케줄을 짜신다면 좋을 것입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로 인해 저녁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은 경기목록)
(3월 23일 프로야구 개막 이후 저녁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은 경기목록)
(*참고 :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주중,주말 모두 13시 시작, 단 일부경기에 한해 주중 18시 시작)
(**참고 : 프로야구 개막주말2연전은 토일 모두 14시 시작, 그 차주부터 토요일 17시, 일요일 14시)
또 포스트시즌 일정도 예상이 가능하기에
미리 포스트시즌 일정도 예상해서 써봅니다.
이때 맞춰서 스케줄을 미리 짜놓으면 좋을 겁니다.
※예상 포스트시즌 일정
4월 4일(목) - 6강PO 1차전
4월 5일(금) - 6강PO 1차전
4월 6일(토) - 6강PO 2차전
4월 7일(일) - 6강PO 2차전
4월 8일(월) - 6강PO 3차전
4월 9일(화) - 6강PO 3차전
4월 10일(수) - 6강PO 4차전
4월 11일(목) - 6강PO 4차전
4월 12일(금) - 6강PO 5차전
4월 13일(토) - 6강PO 5차전
4월 15일(월) - 4강PO 1차전
4월 16일(화) - 4강PO 1차전
4월 17일(수) - 4강PO 2차전
4월 18일(목) - 4강PO 2차전
4월 19일(금) - 4강PO 3차전
4월 20일(토) - 4강PO 3차전
4월 21일(일) - 4강PO 4차전
4월 22일(월) - 4강PO 4차전
4월 23일(화) - 4강PO 5차전
4월 24일(수) - 4강PO 5차전
4월 27일(토) - KBL파이널 1차전
4월 29일(월) - KBL파이널 2차전
5월 1일(수) - KBL파이널 3차전
5월 3일(금) - KBL파이널 4차전
5월 5일(일) - KBL파이널 5차전
5월 7일(화) - KBL파이널 6차전
5월 9일(목) - KBL파이널 7차전
그밖에 2024년 KBL 관련하여 알아야될 사항으로는
첫째, 2024년 6월까지로 김희옥 총재의 임기가 끝나고 총재사도 KCC에서 DB손해보험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KBL 총재사는 오피셜 스폰서라는 명칭의 서브스폰서로 서 우승팀인 타이틀스폰서가 20억여 원을, 총재사 서브스폰서가 10억여 원을 리그운영비용으로 지불하게 됩니다.
만약 원주DB가 이번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오피셜 스폰서 개념없이 DB손해보험이 차기시즌 스폰서금액 전체를 책임지는 구조가 됩니다.
김희옥 총재의 임기가 6개월밖에 안남은 만큼 6개월의 시간동안 DB손해보험은 총재사로서 차기 총재로 추대할 후보를 회사관계자들 중 찾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KCC 총재사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라건아와 KBL-KCC와의 계약도 완전히 끝나게 됩니다.
라건아는 18-19시즌 현대모비스 통합우승의 주역이었으나 KCC로 트레이드된 후에는 에이징커브를 겪으며 부진했습니다.
에이징커브를 예상했으면서도 총재사의 책임감을 가졌던 KCC는 라건아를 안고 가기로 결정했고 이 부분은 KCC 구단운영 측면에서 큰 손해를 안겼습니다.
이제 총재사의 책임감을 벗는 KCC는 현 제도상으로는 더이상 라건아와의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음이 명확해보이는데
이와 관련한 라건아의 신분을 재심의하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SPOTV와의 중계권 계약이 만료됩니다.
SPOTV는 MBC스포츠플러스가 중도 파기한 중계권을 19-20시즌부터 5시즌동안 중계를 책임진 고마운 방송사입니다.
SPOTV가 중계권을 갖게 되면서 유튜브 KBL TV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KBL 컨텐츠를 생산해내며 선수들의 매력을 알렸고
주성타, 오늘의 농구 등 KBL경기의 하이라이트 채널의 운영을 허용하며 여러 방면으로 KBL을 접속할 수 있도록 한 스펙트럼을 넓힌 공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팬들이 계속 지적해왔던 카메라 문제는 5시즌동안 개선되지 못했고
야구시즌만 되면 경기시간을 맘대로 변경시키거나
유튜브 실시간중계를 허용하지 않아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응원하는 필리핀 팬들의 접근이 쉽지 않게 하는 등
아쉬움도 분명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KBL TV를 통해 선수들의 매력을 널리 알린데는 SPOTV가 가장 좋은 협력자인 건 맞기에
아마 큰 이변이 없다면 무난히 재계약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듭니다.
다만 중계권 협상 과정에서 해외팬들의 KBL 접근장벽을 보다 더 낮출 수 있도록 하는 게 향후 KBL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023년에 있었던 환희와 아쉬움은 뒤로 하고 2024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찰 새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글은 새해 첫날 알럽의 첫 게시글로 쓰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사정상 좀 힘들거 같아서 미리 썼습니다.
참고로 제가 2023년 카페 첫 글을 쓰고 저의 응원팀 정관장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즉, 2024년 카페 첫 글을 쓰면 여러분들의 응원팀이 우승한다는 사실^^
새해에는 꼭 최대한 오래동안 시즌을 즐길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31일 22시에 시작하는 한국가스공사와 현대모비스의 대구체육관 농구영신 경기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정성스러운 글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농구 인기가 좀 더 올라가기를 바랍니다.
허훈의 부상이 없었다면
kt kcc 양팀의 연전이 빅매치
였을텐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