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4-22, 임금 조정
일요일 아침, 아저씨는 교회 가는 길에 일당 받은 이야기를 꺼내셨다.
“사장님이 이틀 일했다고 봉투를 두 개 줘서 받아놨어요. 가방 안에 넣어놨어요.”
“모아서 한꺼번에 주실 줄 알았는데, 바로 주시던가요?”
“그날 바로 주더라꼬요. 이틀 일했으니까 봉투도 두 개 받았지요. 나중에 통장에 넣지요.”
“아저씨 계좌번호를 알려드리는 건 어떨까요? 어차피 통장에 입금해야 하는데 이중 일이잖아요.”
“통장으로 넣는 게 낫지요.”
“그럼 대표님께 아저씨 농협 계좌번호를 알려드릴까요?”
“그래요. 그게 낫지요.”
그날 오후, 이상호 대표님의 메신저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아저씨께 전화해서 내일 일하실 수 있냐고 물으니 담당한테 물어보라고 하네요. 내일은 오전만 일하고 점심은 환영회 겸 짜장면 한 그릇 할 생각입니다. 혹시 일하러 가신다고 하면 8시 30분에 댁으로 모시러 가겠습니다.’
아저씨에게 전화해 여쭈니 일하러 가신다고 하여 답장했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아저씨께서 일하러 가신답니다. 일이 재미있고 대표님 내외분 친절하셔서 힘들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임금은 합산해서 주 단위나 월 단위로 통장으로 이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저씨도 그걸 원하세요. 백춘덕 아저씨 농협 계좌번호 보내드릴게요.’
‘아하! 그렇군요. 그럼, 일 단위로 매일 입금하겠습니다. 그리고 생각한 것보다 일을 잘하셔서 시급을 7,000원으로 올렸습니다.’
‘와! 대표님, 감사합니다.’
일 시작하고 이튿날부터 임금이 올랐다.
일이 재미있다는 아저씨의 말씀도 고맙지만, 그런 마음과 태도를 그대로 인정해주는 대표님 같은 분이 계시니 덩달아 힘을 얻는다.
2024년 9월 29일 일요일, 김향
백춘덕 아저씨께서 일이 재미있다 하시니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사과농장은 일당으로 지급하더라고요. 신아름
“일이 재미있고 대표님 내외분 친절하셔서 힘들지 않다고 말씀하셨어요.”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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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직장에서 열어주는 환영회~!! 생각보다 일을 잘하셔서 시급을 올려주신다는 말씀이 고맙네요. 아저씨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제가 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