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4-24, 감사 인사, 치킨 턱
아저씨와 의논해 딸기탐탐 대표님을 찾아뵙고 인사하기로 했다.
‘숲속에사과’ 이상호 대표님을 소개해 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무얼 사 가면 좋을지 고민 끝에 파리바게뜨에 들러 깔끔하게 포장된 만월빵을 샀다.
미리 연락을 드려서인지 아저씨의 방문이 서로 낯설지 않았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어제 이상호 대표님 부부와 만났습니다. 아저씨 이야기 나누었어요.”
“이거, 받아요. 고마바서요.”
아저씨는 고마운 마음을 담담히 표현했다.
“그냥 전화로 말씀하셔도 되는데, 이렇게 찾아오셔서 사실 좀 놀랐어요. 선물 감사합니다. 제가 딸이 셋인데 저녁에 딸들이랑 맛있게 나눠 먹을게요. 아저씨께서 주셨다고 자랑하려고요.”
“딸이 셋이라요? 아, 많다.”
“예, 좀 많아요. 아저씨, 숲속에사과는 일이 없을 때가 많을 거예요. 그럴 때 혹시 다른 사과 농장에서 일해보실 생각은 없으세요? 제가 또 알아봐 드릴게요.”
“아니요. 다른 데는 됐어요. 거기만 가만 돼요. 여러 군데 가만 정신없어요.”
“아저씨께서 이상호 대표님을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일이 없으만 쉬지요. 사장님 일 있을 때만 가만 돼요.”
아저씨의 생각이 완고했다.
딸기탐탐 대표님은 그런 아저씨의 태도에 다소 놀라면서도 감동받은 눈치다.
농원 일이 바쁜 듯하여 다음에 찾아뵙기로 하고 인사하고 돌아섰다.
“빨리 인사하길 잘했어요. 딸기농장 사모님도 참 좋은 사람이라요.”
“그렇지요? 두 부부가 친하게 지낸다고 들었어요.”
귀갓길에 치과에 들렀다 강석재 어르신과 나눌 순살 치킨을 한 마리 주문했다.
며칠 일해서 번 돈으로 치킨 턱을 낸 것이다.
두 분이 알콩달콩 치킨 드시는 걸 보니 마음 한편이 벅찼다.
그날 저녁, 이상호 대표님으로부터 메신저를 받았다.
‘우리도 아저씨께서 이 좋은 날씨에 무얼 하실까 궁금했습니다. 괜스레 아저씨의 웃음소리와 말투를 흉내 내어 보았답니다. 혜진 씨에게 아저씨께서 딸기탐탐에 다녀갔다는 이야기 전해 들었습니다. 아저씨가 일하러 오시는 걸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세요.’
‘오늘 아저씨께서 쉬시는 날이라 생각난 김에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제가 도울 일이 그렇게 많을 것 같지 않지만, 도울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표님 내외분과 백춘덕 아저씨와의 인연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김향
백춘덕 아저씨께서 인복이 많은 분 같아요. 딸기탐탐에 다녀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숲속에사과’ 소개해주신 ‘딸기탐탐’ 사장님께 인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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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딸기탐탐 대표님을 찾아가 감사인사 드렸군요. 김향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 마땅히 이렇게 해야죠. 대표님 내외분과 백춘덕 아저씨와의 인연, 귀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