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라이프를 시작한지도
어언 4개월째에 접어드는 지난 일요일
휴일이면 충전 만땅된듯 펄펄 날것같은 몸
여지없이 자동문처럼 열려버리는 셔터(눈)
기상청의 비 예보에도 아쉬운맘에
아침 窓을 열어 보니 비냄새는 전혀 않나는...뭥미? 또구라친겨?
비온다는 예보에 막상 맘은 포기를 했지만
몸이 근질근질
떵마련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뭐하시나 싶어 나이트트레인님께 톡을 날려보지만 묵묵부답...
마님 일어나기 전
죄없는 집안 여기저기 확그냥막그냥~뒤집어 놓고
아침 댓바람 부터 청소를 해댑니다
길쭉하고 부산한 움직임에
눈비비고 일어난 둥이들이 "아빠오늘 셔(쉬어)요"? 라며 묻길래
"당근이쥐이"라며 씨익 웃자
"앗싸~가오리"라며 아빠 해주는 밥이 먹고싶다고 합니다~크헠!!!
"아적 청소 시작도 못했는디~쬠만 살려주라 엄만테 해달라면 안될까? ㅎㅎ"
라고 또 씨익 웃으며 애절한 눈빛을 보내보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앙돼요~~"
이런 됀장막장~ 점점 마님 코스프레가 되어가는 둥이들~ㅠ
사방이 온통 敵軍들 뿐입니다
담부턴 소금을 확그냥막 때리부어서 아침을 해줘야 하나~ㅋㅋ
급조한 삼겹살과 계란찜으로 어슬프게 차려준 아점을 맛나게 먹고난
마님이 둥이들과 교당에 갔다올터이니 잠깐 콧바람 쐬고 오랍니다
~허컥!!! 좋아라
비도 많이 온다는데 제가 어쩌는지 보자는 뉘앙스가 쓰나미처럼 느껴지는것이
어쩐지 정모일주일전 몰래타다 들킨 복수의 기운이 팍팍~ㅋ
5춘기 반항심에 비옷이라도 걸치고 금강하구둑이라도 갔다와야 하나~~ㅉ ㅓ ㅂ
일주일간 서로 바빠서 얼굴도 못본 나이트트레인님께 다시 전화를 해보지만
묵묵부답...
(비온다는 예보에 어젯밤 형수님과 정열적인밤을 보내시고 기절하신건 아니신지 슬쩌기 상상해봅니다 푸흐흐)
텅빈집안.. 뮤직큐 ~ 볼륨업 하고
번개같히 설거지를 하고
엉댕이 씰룩거리며 아까 못한 쓸고 딱고 열심히 몸을 방전시킵니다
삐까뻔쩍한 집안과 반대로 온몸은 땀으로 범벅 방전 일보직전..
울리는 전화벨 나이트트레인님의 반가운 음성
"잔다고 못받았어 써니야 비온다는디~?"
"아따메~ 울카페 스타이신 주식1004님 보신다는 거시기 레이다 영상 봉께 서너시간은 거시기 혀부도 암시랑토 안탕께요 성님~~^^"
"그려~그람 함 거시기 혀부까~아 ? 알썽!!"
그리하야
새벽바리도 아니구 정오를 넘기구
게릴라성 폭우보다 따가운 레이저급 햇살을 받으며 헼! 헼!
출발준비 예열
동네에선 조신하게 새악쉬처럼 살살살 출발
아무리더워도 신호지켜가며 나이트트레인님과 폼생폼사
나이트트레인님 앞세우고 함열방향으로
누가 않봐도 메추리알이 거시기 혀불라 혀도 신호준수~ 우리는 멋남들~ㅋㅋ
함라산 식당가를 지날때쯤 후끈후끈 합니다 되췌 비는 어딜간겨??~~켁
함라산생태터널을 지나 웅포가는길 나무 터널이 시원합니다~햐~ 살것같어요!!
그리하여 도착한 이곳은
익산의 서쪽 웅포 곰개나루입니다
강건너 뒤쪽으로 웅포대교가 흐리게 보이고 며칠전 폭우로 강물이 가득 입니다
강철체력 싸나이
오늘따라 유난히 지쳐 보이는모습 어디다 밧데리를 과감하게 방전시키신듯(상상~ㅋ)
그래도 흐트러짐 없는 저 자세!!
나이트트레인님이 쏘신 삼삼한?생수와 달콤얼어딸기쥬스로 원기충전후
다시 풀스로틀
금강하구둑을 넘어서 군산 초입
군산북부쪽인 근대역사박물관쪽을 통과해서 달리고 달리고
흐~미 후끈 하구마이
달리면 시원하고 서면 후끈...
신호대기중 운전자들의 걱정어린 시선에...
"니들이~할리 맛을 알어" 라며
폼이란 폼은 다 째면서
시원해서 죽을것 같히 서로 낄낄 웃고...
새만금입구 비응항에 있는 국민 슈퍼에서 쎤한 얼음물과 아이스께끼 하나씩 입에물고 열기를 식혀봅니다
땀 흘리며 먹는맛~ 쥑입니다 ㅎㅎ
참치나 부시리처럼 끊임없이 달려야 사는 물고기처럼 우리도 달려야 살것같은......
바다풍경과 직선도로를 시원하게 달려~~옵뽜아~~
야미도 가기전 첫번째쉼터에서 길게 뻗어 끝이 않보이는 방조제를 배경으로 인정사진 뽝 찍어줍니다
약19년전 저멀리 보이는 비응항과 오식도동....
아!! 여기오니 총각때 이곳 새만금까지 와서 광파기(정밀 위치측량기의 일종)하나 딸랑메고 이넓은곳을 누비며 청춘을 불사르던 기억이~캬
그땐정말 추운 칼바람과 모랫바람에 얼굴이 수없이 갈라지고 물때작업 하던 반장들이 심심하면 물에 빠지곤 했었는데......
지금 이곳을 달리고 있는 기분은ㅎㅎㅎ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제는 육지화 되어버린...
새만금 캠핑장이 있는 야미도를 지나자
저멀리 신시도가 길다랗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예전 이곳 신시도 현장사무실엔 배타고 와야했다는 ㅎㅎ
새만금 방조제의 거의 가운데 부분인
여기는...신시도 배수갑문 입니다
저기 배수갑문 관리소 너머에 일명[정주영공법]으로 유명했던 폐유조선으로 마지막 물막이를 했던 전설적인 곳.......
이 모든것들이 나이든 건설 아좌씨들의 손끝을 거쳐 보석같은 빰방울로 만들어졌다고 아는이는 또 얼마나 될까요?
속으로 간단히 묵념하고.......
선녀가 피리부는 심볼과
풍력발전소가 있는 가력대교를 넘어
저멀리 부안이 보입니다
부안방향으로 열심히 궈궈~
갈림길 왼쪽에 있는 새만금전시관에서 부안, 김제방향으로 말머리를 돌립니다
왜냐면~~배 고 프 이 까!! ㅎㅎ
부안 동진강교를 넘어
김제방향으로 달리니 구름모양이 멋집니다
햐~~~~저 비님이랑 만나면 시원하게 거시기 혀불텐데...
순간이동-----뿅
나이트트레인님께서 추천해주신 익산모현동 칼국시집
지친 애마들 쉬게하고
마님께 익산 복귀 톡을 날리니
"워메 뭐시 그리 중헌디 여짝그정 밥도 쫄쫄 굶음시롱 멋만 내고 뎅겨부는디"? 라며
이단 옆차기 날리길레~ㅋㅋ
"그랑께~히한흐게도~익산 옹께 배가 급나게 곱파뿐지네이~"라며 가뱝게 응수를 해주고
시계를 보니 오후4시반~껄껄
밥도 못얻어 묵고 바닷바람만 실컷 코에 넣고도 뭐시 그리도 좋은지 ㅎㅎ
그래도 이맛이 할리제요~~^^
에피타이저로 나온 방구뽕 보리밥과
속이 션~한 해산물 칼국시 한그릇 두니
이곳이 무릉도원요 지상낙원 입니다~^^
배 든든히 채워주구요
애마 빠킹 시키구
집안에 들어서자 먹구름이'''
1분도 않되어서
폭우가 쏟아 집니다
이뤈 깜똭이야~번개도 칩니다
"햐~ 비좀 맞고 싶었는데 비 딱 10방울만 맞았네" 라며 너스레를 떠는 제게
"훠~메 아쉬운거 비 쫄딱 맞은 쐐앙쥐 둘 보고 자팠는디" 라는 아군인지 적군인지 늘상 헷갈리는 마님 한탄이더 고소하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ㅎㅎㅎ
지난일요일 션~하게 비도좀 맞고 싶었는데 비보다 땀에 더 젖고만 일요일을 보내며-----
함께해준 나이트트레인님과 폭우예보에도 값진 사진을 남길수있게 보후하신 하늘에
감사하며
긴글을 마칠까 합니다
이번주말도 비예보가 있군요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익산에서 써니리 올림~~!~^^
장마는 끝나지 않고,,,ㅋ 주말 내내 비소식., 생각만해도 달리고 싶네요. 사진 잘 보구가용ㅋ
지금 익산도 세찬 비바람 몰아치다 그치다를 반복하며 전형적인 장마날씨입니다
장마 때문에 모처럼 휴일을 달리지 못해 할리병을 앓고계신 분들이 한둘이 아닐듯 합니다
장마비는 오지만 HOON님께서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ㅎㅎ
할리에 흠뻑 빠진 그대는 멋쟁이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저도 할리접하기전에 그저 집과 회사만 시계추처럼 왔다갔다하던
걍 40대 평범한 아좌씨 였는데..
할리어가되고부터 인생을 새롭게 살고 있답니다
허당민턴님의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써니리님덕분에 새만금 과인근 동네 잘 다녀왔습니다
차타고 가본적은 딱 한번인데 바이크타구 가봐야겠습다 ~
콜롬보회장님~^^
진작부터 소개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이제사 올리게되었네요
새만금은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바이크타고 꼭 한번은 달려볼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콜롬보탐정연구소는 잘 돌아가구 있겠죠? ㅎㅎ
@써니리 옙 ㅎㅎ
@콜롬보*김종욱(동부할리) 연구소가 깔끔합니다
바탕화면 멋드러 지구요~^^
즐거운하루 되시기바랍니다!
행운도 따르고 멋집니다.
늘 안라 즐라 하시길 기원합니다.
플리거님 감사합니다
얼른 장마가 끝나야 동네형 삼두님과 멋지게 달리시는 모습 보여주실텐데 말이죠 ㅎㅎ
내일은 오늘보다 하늘이 더 열릴듯 합니다
즐거운 휴일오후 보내시구요~^^
써니리형님과 주식1004님 인기스타?
슈미아우님 고생 많지?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지는 일요일 아침 일터에 출근했네 백모님 喪잘치르시구 수고하시길~
진정 할리멋을 아는 멋진분이셧군요...잘생기셧구...글 잘보고갑니다..
손재주 좋으신 라마님 반갑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타시는 라마님에 비하면 저는 걍타고만 다니는 할리맨 이랍니다
[촌눔이만드는....] 글들을
재미 있게 읽었답니다
대단하시더군요 ㅎㅎ
직접 만들고 고쳐서 타시는 할리사랑에 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비오는 토요일 새벽이군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