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황우석=반기문? |
외교부, MBC PD 수첩의 왜곡보도에 대한 우리부의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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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수기자 , 2006-07-27 오전 4:2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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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일 수요일 오후 4시경 외교통상부는 대변인을 통해 "MBC PD 수첩의 왜곡보도에 대한 우리부의 입장"이란 제목의 반박문을 다음과 같이 전격 발표했다.
1. MBC PD 수첩의 7.25자 동원호 관련 보도는 정부와 동원수산이 동원호의 석방을 위하여 지난 4개월 가까이 최선을 다하여 온 모든 노력들을 매도하고 국민들에게 정부의 역할과 사건의 본질에 대해 오도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
2. 현장취재를 한 김영미 PD는 그간의 협상경과나 해적들의 요구사항, 정부와 동원수산이 노력한 내용, 유사한 사례가 주는 교훈 등 기본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나 지식도 없는 상황에서, 본인의 단편적인 경험과 지식만을 근거로, 사실을 왜곡한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3. 또한 우리나라의 대표 방송사 중 하나로서 공익의 입장에서 신중한 보도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MBC PD 수첩이 이렇게 검증되지 않은 프리랜서의 기고내용을 방영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4. 정부는 이와 같이 근거없는 언론의 비판보도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동원호 선원들이 조속히 석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MBC PD 수첩의 7.25자 동원호 관련 보도에 대하여 사실상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외교통상부의 이러한 반박문은 동원호 피랍사건이 발생한지 100일째가 넘어가는 현 시점까지 도대체 무엇을 했냐는 국민들의 불만에 대한 변명치고는 너무나 초라하고 궁색해 보인다.
인터넷상에서는 연일 외교부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 “피랍 동원호 선원들을 왜 버려두나”며 성토하는 댓글이 몇 천개씩이나 달릴 정도로 뜨거운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댓글의 내용을 살펴보면 동원호 피랍사건에 대하여 대부분 외교통상부를 성토하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네티즌 김은주) "일개 프리랜서 한마디 하겠소. 김선일 죽음으로 내몰고, 동원호 100일 동안 억류된 상태에서 일개 외교부는 뭐했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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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영구) "동원호 선원들의 충격적인 보도를 보고서 그동안 무심코 냈던 세금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세금이 쓰이는 곳 중의 한 부서 수장은 UN사무총장에 입후보 한다고 합니다. 참 개탄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자국국민도 못 지키는 주제에 UN은 무슨.."
(네티즌 알핀) "그래 몸값 올랐으면 얼마나 올랐습니까? 자국민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속에 있는데...참나...빨리 구하는게 최선이죠...여기서..그런 소릴 하다니..당신들이 동원호에 가서 대신 있어볼래요? 그런 소리가 나오나.."라며 모두들 한결 같이 외교통상부를 원망하는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MBC PD수첩의 동원호 관련 보도 또한 특종에 눈먼 국익을 무시한 처사라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네티즌 사장) "mbc는 그걸 보도라고 했나. 지금세상이 어떤 세상입니까? 국가가 할일을 믿음으로 지켜봐야죠. 지난번 황우석 사건으로 자만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부를 믿고 건설적이고 희망을 얘기 합시다."
(네티즌 hsp10113) "요즘 PD 수첩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황우석 사태부터 분명 그들은 잘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정부 그렇게 무능하지 않다. 단지 방법이 다른 것뿐... 당신들 말처럼 테러범하고 타협이라도 해야 하나? 돌대가리 방송~!!"
(네티즌 산할아버지) "뭐가 그렇게 잘났단 말인가, 김피디한테 손해배상청구를 해라. 너무 앞서간다. 그리고 이것으로 한번 튀어볼려고 취재를 한 것이다. 이런 인간은 국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익에 불이익을 초래하는 것이다."라고 각각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2004. 6. 17 이라크 저항단체에 납치된 후 살해된 고 김선일씨 사건에서 이미 안일한 외교력 부재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번 동원호 피랍사건은 분명 현 노무현정부와 외교통상부의 안일한 대처로 인한 무능력 외교라는 국민들의 비판을 쉽게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MBC PD수첩은 지난 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줄기세포사태와 관련해 보도하는 과정에서 특종을 위해서라면 공영방송사로서는 도저히 해서는 안 될 협박과 회유성 취재로 물의를 빚어 자사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사과 하였고 관련자인 최승호 책임피디와 한학수 피디에게 감봉 1개월, 최진용 시사교양국장에게는 근신 15일의 징계를 내려 황우석 지지자들로부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 PD수첩은 생명공학의 대가로 세계 최고의 과학자로 존경받고 연일 고공행진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를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라는 말과 함께 천당에서 지옥으로 끌어내려 한학수 PD의 “황우석 죽이러 왔다. 황우석만 죽이면 된다.”라는 말처럼 일단은 MBC PD수첩팀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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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무려 다섯 달 동안 검찰의 고강도 수사를 받았고, 검찰은 밝혀진 줄기세포 연구를 사기극이라고 최종 결론 내림과 동시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업무상 횡령, 생명윤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MBC PD수첩의 다음 목표는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장을 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다. 1차 예비선거에서 반 장관이 1위로 올라섰지만 3위로 밀려난 강력한 라이벌인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부총리 겸 문화장관의 반격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반장관의 도전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왜냐하면 기존의 유엔 사무총장 후보 4명 외에 '제5 카드 영입론'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반 장관에게 무엇보다도 더 큰 걸림돌은 ‘동원호 피랍’사건으로 외국이 아닌 자국 방송국인 MBC PD수첩이 최근 외교통상부를 겨냥해 7월 4일 1탄‘참여정부와 한·미 FTA’, 7월 18일 2탄‘한미FTA, 진실과 거짓’, 7월 25일 ‘원양어선 동원호 피랍 100일 소말리아 현장 르포 ‘조국은 왜 우리를 내버려두고 있는가’’를 연이어 방영하면서 갈 길 바쁜 반 장관을 ‘외교력 부족’과 ‘무능력한 외교부’라는 점을 부각하며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조사에서 조사결과 응답자의 80%이상이 진실보다 국익이 우선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그러한 결과와는 달리 오직 진실(이라는 주장)과 국익 사이에서 ‘진실(이라는 주장)’을 우선시하는 MBC PD수첩과 ‘국익’ 을 우선시하는 외교부와의 정면충돌은 이제 불가피하게 됐다.
여기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국익이 진실보다 우선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서울대 수의대 정문으로 나와 그 자리에서 흐르는 눈물을 눈으로 되삼키며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우리 대한민국 기술임을, 국민 여러분들은 다시 확인하실 겁니다.”라고 서울대 교수직을 물러나는 마지막 그 순간에도 ‘국익’을 우선시하는 말을 했지만 결국 PD수첩의 ‘진실(이라는 주장)’ 앞에 무참히 판정패하고 말았다.
현 정부와 외교부는 현재 ‘한·미 FTA’와 ‘동원호 피랍 사건’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인하여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실보도만을 우선시하여 국익을 외면하고 또한 방송의 힘을 빌려 무소불휘 막가파적인 방송사의 일방통행적 보도행태는 더 이상은 안 된다.
MBC PD수첩은 국가적 사안의 중차대한 방송에 대하여 폭로성 방송을 일방적으로 내보내기 전에 국익을 위해서 대한민국 국가기관인 정부와 또는 외교통상부와 국익이 먼저냐 진실보도가 먼저냐에 대하여 진지한 대화를 나눠서 진정 국민들이 원하는 합리적이고 타탕한 결론을 상호 협조하고 조율해서 올바르고 공정한 방송을 내 보냈어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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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국민을 위한 방송사라면 눈앞에 보이는 특종에 눈멀지 않고 국익과 진실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그런 방송을 내보내는데 열과 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 MBC PD수첩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파동’처럼 불확실한 자료를 토대로 ‘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궁지에 몰아넣어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휴전상태로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에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막강한 권한의 자리를 외국이 아닌 자국민에 의해서 놓치게 되는 어리석은 우를 결코 두 번 다시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20일 한국방송협회가 제33회 한국방송대상에서 MBC 한학수 PD가 올해 TV프로듀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됨과 동시에 본인이 연출한 '황우석 신화의 난자의혹' 등은 보도TV부문 우수작품상으로 뽑혔다.
그리고 25일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6부(황현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세번째 공판에서 검찰측의 집요한 추궁에도 한치의 물러남이 없이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공판에서 재판부는 “말꼬리를 잡아 신문하지는 말라” “검찰의 신문에 문제가 있다” “판단의 문제를 신문 사항에 포함시키지 말라” “취지가 다른 부분은 길지 않은 범위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도록 하라”등 검찰 신문의 문제점을 여러번 지적해 검찰측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또한 공판 말미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전반적인 물의에 대해서는 백번 사죄해도 모자라지만 나도 피해자이며 가장 가슴 아픈 사람도 나”라고 말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재판정에서 “NT-1에 대하여 재현 실험 후 연구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에게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가 될 법원은 반드시 재현 실험 후 연구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수용해야만 할 것이다. 죄와 벌은 재현 실험 결과를 보고 물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재현 실험에 실패한다면 그는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고 국민을 우롱한 희대의 사기꾼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재현 실험에 성공한다면 그동안 ‘줄기세포 파동’의 총 책임자란 이유로 인간 황우석에게만 유독이 윤리와 양심의 시퍼런 칼날을 내밀었던 언론과 그를 시기하고 배신했던 모든 관련자들에게도 검찰은 똑같은 칼날을 들이 대어야 마땅할 것이다. 아울러 잇따른 법조 비리에 얼룩진 법원과 검찰은 실추된 명예를 이번 기회에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에 대하여 명명백백[明明白白]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국민 앞에 밝혀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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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7 오전 4:22:02 © Copyright ⓒ마이 뉴스 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