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 <완결>
휘이잉-
바람이 분다. 서늘한 바람. 그 바람에 따라
리아의 긴 검은 머리결이 휘날린다. 흔히 볼수 없는
진 풍경에 모두들 그녀를 넋을 잃고 처다본다.
그의 옆에 있는 남자도 미남중에 미남.
남자가 리아의 어꺠를 잡아주며 시내를 천천히 걷는다.
23살...그들도 이젠 대학생이다.
명문대에 당당히 합격하여 같은 학교를 다니는 이 커플은
너무나 잘 어울렸다.
툭툭.
"? 왜, 리아야?"
"......."
말 없이 스티커 사진기 쪽을 가리키는 리아.
그녀의 행동에 남자가 빙긋 웃더니 리아의 손을 잡고는
사진기 쪽으로 간다.
찰칵.
이쁘게 찍혀진 스티커사진. 여자와 남자는 만족하며 나온다.
남자의 이름은...천유우. 여자의 이름은 성리아.
자신들이 다니는 대학교에 서도 알려진 명커플이었다.
유우는 리아를 부축하며 천천히 시내를 더 돌아다닌다.
그 날 그 사고로...리아는 목소리를 잃었다. 다시는....
말을 할수 없게 되버렸다.
그 후, 천유우가 리아에게 교제신청을 해왔고....괴로움에
뒤척이던 리아는 천유우의 손을 잡았다.
소힌이와 이슬이는 지금 서울대에 다니고 있다.
공부잘하는 두 사람으로선 당연한 결과였다. 예슬이 언니는..
지금까지도 내 목소리를 되찾게 해줄수 있는 방법을 구하겠다고
외국에 나가있다. 쿡..바보...다시는..말 같은 건...못 한다는거..
누구보다 내가 잘 아는데..정말 바보야...진희년은 사고 후
미국에 가버렸다. 그 대신 부모님이 오셨다. 유우하고 나는
이제 이번 달에 결혼한다. 유우 쪽에서는 비록 내가 말을
하지 못하긴 했지만 내가 유수그룹 외동딸 이어서 그런지 허락
했다. 아직도..선명하다. 은혁이의 모습이...장욱이의 모습이..
그리고...강진서..그 새끼...모습도.
강진서 빌어먹을 그 새끼는..나 떄문에 심장기증하고..뒤졌단다.
하하..졸라 씨발스러운 새끼...지 혼자 폼 잡으라고...
장혜주는...2년 전 자살했다. 킥..정말 졸라 웃긴 일이다.
내 인생은..왜 이렇게 꼬일까..왜 이렇게 슬플까...
하지만 고민해 봤자 얻어지는 것은 없다.
그저...
더 이상...더 이상은 슬픔 같은 걸...찾아보지 못하길..
행복하길..바랄 뿐이다.
그게..더한 욕심이기도 하겠지만....
"어머어머. 저 커플 좀 봐. 진짜 환상이다."
"응. 둘다 예쁘고 잘생겼긴 했는데...왠지 어색하지 않냐?"
"그러게...남자 쪽이..바뀐 것 같아."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음들도...이제는 거의 무시할 만큼
무시했다. 유우의 어깨에 조심히 기댔다. 은혁아...
나 지금 천유우하고 사겨..그리고 이번 달에 결혼해.
약오르지? 미친놈..그러니까 왜 뒤지냐? 정말..씨발리스틱
한 놈.
눈에서...눈물이 흘렀다. 그 눈물을 유우가 조심스럽게 닦아내
주었다.
유우는..안다. 내가...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그저..아픈기억을 잊을수 있는...보호대가 필요해서 라는걸..
알고 있다.
하지만..유우는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고...날 받아주었다.
그랬기에...나도 유우를 따랐다.
이제..조금만 있으면..결혼식이다.
행복...하지는 않다.
하지만...그저..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나를 위해 목숨
받쳐준...'그' 를 위해서....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천은리 라고 해요 ㅇ_ㅇ
헤헤..이름 예쁘죠?
우리 아빠하구 엄마는요~ 진짜진짜 예쁘고 잘
생겼어요. 근데요~ 엄마 아빠는 거의 말이 없어요.
은리는~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태어났다고 했는데~
엄마아빠는 전혀 사랑해 보이지가 않아요 0_0
왜 그럴까요? 엄마는 예쁘고 아빠두 멋진데....
전 올해루 5살 이예요 0_0
이젠 다 큰 어린이래요~헤헤..
오늘은요. 엄마가 어딜 가제요. 아빠 몰래 말이
예요 ㅇ_ㅇ 뭘 까요? 우린 지금 버스를 타고 있어요.
어딜갈까.....
"^^"
우리 엄마는 언제 봐도 예뻐요 ㅇ.ㅇ
은리도 나중에 커서 예쁜 여자가 될래요 >_<
근데 이상하게 엄마는 말을 안해요 0_0
왜 일까요?
엄마하고 간 곳은 이상한 숲 같은 데였어요. 어?
엄마가 울어요 ㅇ_ㅇ 이상한 봉우리 같은 데 앞에서요.(무덤 앞-_-)
참..슬프게 울어요.
나 까지 울려고 해요.
"엄마아- 왜 울어? 응? 왜 울어? ㅠ0ㅠ!"
"......."
엄마가 말 없이 날 꼬옥- 안아줬어요.
이상해요. 마음이 아파요. 정말정말 마음이 아파요.
나 왜 이럴까요?
엄마..울지마요.
은리가 엄마 행복하게 해줄테니까...
울지마요.
사랑했습니다.
미치도록....하지만...운명은
아닌가 봐요^^
다음 생에서는...만날 수 있도록...
이젠 안녕...
모두들 안녕.....
리아도,
소힌이도,
은혁이도,
장욱이도,
혜주도,
진서도,
유우도,
진희도,
예슬이도,
이슬이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귀여운 은리도....
모두모두....
안....녕.....
-----------작가 말----------
하하^^ 다 썼네요-_-;;
좀 허무하죠? 새드라고 하기엔 너무 안
슬픈것 같은..;;;
그 동안 4대천황 포커스는 여자?! 사랑해 주신
님들..감사하고요^^ 그럼 나중에 새소설 들고
오겠습니다. (__) 아, 참고로 리아는 지난 화에서
사고로 말을 못하는 거죠^^ 그럼..(__)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4대천황 포커스는 여자?! 74 <완결>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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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3
04.02.08 16:22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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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완결이군요.. -_ ㅠ 리아가 말을 못하는것에 대해선 좀 서운하지만,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네요.. 리아야 잘살아 >ㅂ < /
안대안대 이럴순 없어! 벨라님 담번에두 잼있는 소설 부탁드립니다.
ㅠ_ㅠ 우엥.. 결국엔 은혁이랑 장욱이 다 죽었어ㅠ_- ㅠ_ㅠ 그래두 재미써요 담번엔 해피루 했으면하는-_-;;;;;
아~!드뎌 완결이군여...번외는안쓰시나요?
ㅎㅎ. 재밋는데요? ㅎ. 근데 천국의 계단 삘좀 받은듯?? ㅠㅠ 택흘은 아닙니다...-_ㅜ..
드디어 완결이군요.. 전 1편부터 아주 잼있게 봤담니다.. 근데 슬픈부분에서 너무 마니 울어서.. 눈이 퉁퉁부었어염..
리아 나뽀!! 어떻게 은혁이를 마두고 ㅠ^ㅠ
힝~ 슬퍼요.. 이거 세드 잖아요.. -_ㅜ. 으향~~~~~~~~
ㅠ~ㅜ 작까..나뽓오요~ㅠㅡㅠ 읂겨이는 기적이라구해서..살려주시지~ㅠ~ㅜ
작가님 베일소녀에서 나오는 성리아요 못알아 볼뻔 했어요~> _< 더욱 재밌는 소설 부탁드립니다
뒷부분 보다 앞부분이 재미있는것같에요 해피하는 것이 좋을것 같은데.... 벨라님 소설 많이 보겠구요 다른 분들은 2004년에 봤는데 저만 2009년에 보게 되다니 ㅈㅅ하구요 많은 소설 많들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