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꼬리만한 경험에 예전에 교편을 잡았었다는 명의로
어느 복장공장에 대리직을 맡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믿음을 주신 사장님이 너무도 고마워
나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하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처음엔 뭐가 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일을 배우기 위해선 공장장과 미싱조 조장, 그리고 각 기술부문의 인사들과의
인사관계를 잘 처리해야겠다고 생각되어
공장장과 퇴근후에는 식사도 함께 나누면서
그에게 있는 관리지식과 복장에 대한 지식을 배워왔다.
그리고 패턴사,특수미싱사들과의 관계도 밀접히 했고,
실밥 따는 아줌마들과 함께 일했고
구슬땀을 줄줄 흘려가면서
공인들과 함께 포장도 하고가면서 그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무더운 광주라 공장안에서도 사무실문만 열면
찜질방이다.
하지만 내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니
견디어 낼 수 있었고,
하루의 시간도 빨리 지나갔다.
하지만 사장님은 한국인이고, 공인들은 중국사람들이다 보니
그 평형공작을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공인들은 대부분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라
말이 잘 먹히우지 않았다.
내가 왜 이런 사람들과 교제를 해야 하는가?하는 자신에 대한 의문을 가질 때마다
자존심이 상하군 하였다.
그리고 거래처와의 모순해결에서도 난처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주위의 친구들이 모두 저에게 그 힘든 일을 해나갈만한가고 물었을 때
난 세상에 다 알고 일하는 것이 몇이나 되느냐고 대답은 했지만
어려운 일 한가지씩 겪고 나면 내 살점이 꼬집히는것같은 느낌이었다.
정신적 압력과 육체적 압력에 한달사이에 4키로가 빠졌다.
하지만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그 동안 많은 체험을 해서 오히려 고마웠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관리를 하든
항목만 다를뿐이지 관리방식은 거의 다 비슷하다고.
지식을 잘 장악하고,
인맥관리를 잘 하고,
마음의 준비만 잘 되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2006.7.9.
광주에서. 천금홍.
첫댓글 언니? 45일씩이나,,,광주에서 수고 많으셨네요,,,그래도 언니니깐 누구보다도 빠르다는점 내 잘 알고 있어,,,광주에서의 좋은 체험 울님께 큰 도움이 되리라 굳게 믿으며,,,앞으로도 좋은글 여기에 팡팡 올리라우,,,감솨!
고맙습니다. 저의 뒤에는 저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이들이 있기에 힘이 됩니다.
그회사 사장님은 복이많네요 시카코언니님 같은 직원들 두워서.. 시카코님화이팅..
거인님, 건강하시죠? 과분한 말씀입니다. 저에겐 결함이 많습니다. 한발작 한발작 전진합니다. 거인님의 고무 격려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오!
맞어요,,,그사장님,복통에 떨어 졌네요,,,
加油~~~~~ ^^*
쎄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