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5일 (토요일)
◈ 산행경로
남부터미널
충북혁신도시터미널(07:00-08:20)
함박산(09:23)
신장고개(09:53)
꽃동네(10:38)
한남금북정맥(11:16)
소속리산(11:24)
점심식사(11:54-12:38)
임도(12:53)
346.2봉(13:43)
399.6봉(14:31)
375.6봉(15:16)
승주고개(15:19)
보현산(15:36)
도로(16:05)
2차선포장도로(16:29)
음성터미널
동서울터미널(17:30-19:03)
◈ 도상거리
18km
◈ 산행시간
8시간 9분
◈ 함께 하신 분
캐이
◈ 산행기
처음 오는 충북혁신도시에서 정확한 시간에 버스를 내려 두촌성당을 지나고 거세게 불어오는 냉랭한 바람을 맞으며 빈 몸으로 온 동네 주민들과 함께 반질반질한 메마른 산길 따라 쉼터에 정자가 서 있는 함박산(339.8m )으로 올라가니 혁신도시와 맹동저수지 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벤치에 앉아 멀리 보현산과 큰산을 바라보며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미세먼지와 황사로 잔뜩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군자터로 이어지는 도로를 건너서 인파가 사라진 한갓진 산길 따라 햇살 따사한 숲에 앉아 다시 술을 마시며 쉬고 큰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꽃동네로 내려가 아슬아슬한 절개지로 붙는다.
산불시설을 지나고 꽃동네에서 이어지는 뚜렷한 산길 따라 이정표가 서 있는 한남금북정맥과 만나서 20년 만에 400여 미터 떨어진 소속리산(431.8m)으로 올라가면 전에 없던 작은 오석과 삼각점(음성21)이 반겨주고 주민 몇 분들이 멍석을 깔고 앉아있다 인사를 건넨다.
찬바람에 몸을 떨며 갈림길로 돌아와 양지 바른 숲에 앉아 라면을 끓여 늦은 점심을 먹고 영선원을 지나 임도를 건너서 홀로 정맥 답사를 하는 것 같은 여자 한 분을 지나쳐 왼쪽의 백야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갈림길들을 지나 삼각점(음성413)이 있는 346.2봉으로 올라가니 소속리산에서 보현산까지 8.5km라 적혀있다.
한적하게 정자가 놓여있는 399.6봉에서 동쪽으로 꺾어 낡은 삼각점이 있는 375.6봉을 지나 감우리로 이어지는 승주고개 임도로 내려가면 예전에 산행을 끝내고 하산하려 했던 이곳을 어두울 때 무심코 지나쳐 보현산을 넘어 얼뚱한 윗창골 마을로 내려가 추위를 못 참고 경로당으로 들어가던 때가 떠올라 아련한 추억에 잠긴다.
부용지맥이 갈라지는 보현산(x476.1m )으로 올라가 예전의 초소가 허물어진 잔재 위에 새로 지워진 이층 산불 초소롤 보며 막걸리를 마시고 더 높은 486.5봉을 넘어 임도로 내려가 보현약수터를 지나서 개를 데리고 산보 차 올라오는 주민들을 만난다.
따뜻해진 날씨를 느끼며 이차선 포장도로로 내려가 울긋불긋하게 리본들이 걸려있는 정맥을 바라보며 택시를 불러 음성으로 나와 그 흔한 중국집을 찾지 못해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맥주와 소주로 대강 배를 채우고 일찍 버스에 오른다.
▲ 두촌성당
▲ 함박산 정상
▲ 맹동저수지와, 큰산으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
▲ 꽃동네
▲ 소속리산 정상
▲ 가섭산
▲ 승주고개
▲ 보현산 정상
▲ 부용산
▲ 소속리산과 지나온 능선
▲ 음성 읍내
▲ 부용지맥
▲ 날머리
첫댓글 전날 술마니 억어서리
ㅎㅎ 좋았는데...
맥주 마이 마셔서 버스에서 터지는 줄 알았슴다...ㅠㅠ 길 안막혔으니 다행이었쥬~ 집에와서 맥주 또 마시고 잤으니~
ㅎㅎ 그래도 일찍 왔지요. 맥주 또 드셨어요...? ^^
함박산도 한조망하네요.
아니 뭔 동네가
중국집도 없데요.
그나마 편의점이라도 있었으니
다행이네요.ㅎ
적성 가서 쇠고기 먹어야지...
@킬문 그래야쥬~
담주에 가시죠 ㅎ
@ddc. 적성에 뭐가??
@토요일 한우가~ㅎ
추억의 산 들이네요
20년 됐더군요...^^
예전 산행기와 비교해보니 소속리산은 정상석 의자가 새로생겼고 보현산도 달라졌군요.그 근방은 반기문총장 고향인 것만 기억납니다.
반기문 산은 청주 미원면에 있구요...
@킬문 반기문 생가는 한남금북 큰산 밑에 있어요
캐이님이 길게도 하시네요. ㅎㅎ
2판4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