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이 치매의 원인도? 50대부터 주의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노인들은 가는귀먹는 경우가 흔하다. 노화로 인해 청력에 이상이 생기는 ‘노화 난청’ 때문이다.
20대의 경우는 소리가 작아도 낮은 소리·높은 소리를 모두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다. 그러나 50대부터 높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고, 70대에는 소리가 커도 높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난청은 일반적으로 50세 무렵부터 시작하여 65세를 넘으면 갑자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마다 다르지만, 일본 국제의료복지대학의 이와사키 사토시 요수는 60대 전반에는 5~10명 중 1명, 60대 후반에는 3명 중 1명, 75세 이상으로 가면 노화난청 환자의 비중이 70% 이상이라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
노화 난청이 이처럼 흔하기 때문에 제대로 진료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청은 의외로 우리의 몸과 정신에 영향을 끼친다. 일단 외출할 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벼운 난청이라도 일상 생활 대화가 힘들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이와사키 교수는 제안한다. 남의 이야기를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지속되면 타인과의 교류가 적어지고 이같은 시간이 장기화될 경우 치매로 진행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사키 교수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매 테스트 결과에서 난청이 있어도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치매 테스트 결과가 나쁘지 않았지만, 난청이 있고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분명 치매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노화성 난청에 조기부터 대응하는 것이 물리적 위험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와사키 교수는 강조했다.
대화 중에 자주 되물을 뿐만아니라, 본인이 켜놓은 TV나 라디오의 소리가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을 지적되는 경우에는 가벼운 난청의 가능성이 있다. 은행이나 병원등에서 이름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에는 중도 난청, 바로 앞에 있는 전화벨 소리를 제대로 못들을 정도라면 고도의 난청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이와사키 교수는 지적한다.
첫댓글 예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