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일자
2010. 1. 23(토) / 당일산행
2.산행코스 및 거리
광덕고개=>백운산=>도마치봉=>신로봉=>
국망봉=>국망봉자연휴양림 입구(도상 13.5Km 전후)
3.산행자
불나방,산이좋다,윤짱,심충,그루터기,
하나비,산사람(구 산돌),미추A,애니타임,제니,
멧돌,막둥이,행여나,카렌다,호연지기,
김용건,개구리점프,살구,도원,늘기쁨,
토요일 : 21명
4.교통편 : 대절버스
5.시간대별 통과지점
ㅇ 대절차 청량리역 출발 : 07:45
ㅇ 광덕고개 도착 : 09:48
ㅇ 출발 : 10:06
ㅇ 백운산 : 11:04~11:42(38분)
ㅇ 삼각봉 ; 11:57
ㅇ 중간에 점심식사 : 12:00~13:11(71분)
ㅇ 도마치봉 : 13:29~13:40(11분)
ㅇ 도마샘 : 13:45
ㅇ 도마봉(석룡산 분기 봉우리) : 13:55
ㅇ 신로봉 전 헬기장 : 14;47~14:55(8분)
ㅇ 신로봉 : 15:04
ㅇ 돌풍봉 : 15:16
ㅇ 국망봉 : 15:57~~16:42(45분)
ㅇ 임도 : 18:04~18:19(15분)
ㅇ 국망봉휴양림입구, 산행종료 : 18:30
◎ 총산행시간 : 8시간 24분
- 실 운행시간 : 5시간 16분
- 식사 및 휴식시간 : 3시간 8분
6.산행지도
(크게 보실려면 클릭하세요)
7.산행기
땅에서, 속세에서 가졌던 여러 걱정들을
걷는 중, 오르는 중 깊히 사색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리라 산행전에 맘 먹지만,,
산행 도중 종종
머리속이 텅 비어 아무 생각도 안 날 때가 있다.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오직 앞으로 가야만 한다는 생각.
저 힘든 경사길을 올라야만 된다는 걱정.
이렇 듯 산이 정신적으로 주는 효능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그게 아닌 것이다.
한 주간 머리속 복잡한
생활의 고뇌(?)를 겪으면서
주말에 산행을 하며 몽조리 'del' 키를 누르는 것이다.
싸악 비워버리는 것이다.
지우기뿐만 아니라 그 '휴지통 비우기'도 하면서
우리의 머리속 하드 품질을 더욱 고양시키고
그 용량을 더욱 확장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런 비워내기, 리크리에이션의 과정 마저도 없다면
우리의 삶은 넘 고달프리라.
이것이 산행하는 사람만의 아집일까?
각설하고,,
오늘은 한북정맥의 보석구간, 광덕고개에서
국망봉까지다.
눈이 펑펑 오는 계절엔
꼭 일차 왕림을 권하는 구간이다.
허나 몇일전 영상을 웃도는 기온이랑 비로 인해
그 풍성한 눈의 기대는 좀 퇴색된 감이 있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니깐 조금 기대를 해보는 맘이다.
▼ 산꾼들의 친숙한 광덕고개.
여기로부터 한북정맥 1구간 수피령을 거꾸로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
광덕고개에 내리니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면서 부는 바람이 날카롭다.
몇몇 단체산행객들도 눈에 뜨인다.
▼ 전열 정비하고 광덕고개 출발..
출발시 아이젠을 안찬다고
호기(?)를 부리는 몇몇 회원들이 있었지만
산 초입부에 눈이 녹아 딱딱하게 얼음으로 변한 모습을 보고
화들짝 놀라 이내 아이젠을 다들 한다.
갈수야 있겠지만 아이젠이 없으면 괜한 헛힘을 써야 한다.
▼ 걱정한대로 눈이 야위어 말라있지만 그래도 밟을만은 하다
▼ 백운산. 1시간 정도 소요. 고도를 다 잡아먹은 광덕고개 출발이지만 나름 팍팍한 면도 있다.
그래도 흥룡사 출발보단 30분정도 단축이 된다.
▼ 백운산에서.. 바라봄에 늘 기분좋은 광덕산-상해봉-회목봉 라인
▼ 백운산 단체 인증샷
▼ 백운산에서 15분 거리에 삼각봉. 전엔 못본 기억이다.
정상석이 자금하고 소탈하니 맘에 든다.
▼ 도마치봉 전에 점심식사. 겨울오찬의 핵심, 라면. 참 싸구 좋다.
늘 눈밭에 버너 박구 라면 먹는 것을 동경해 왔다. 여느 계절에선 찾아볼수 없는 강미.
▼ 장소가 협소해 여기저기서 식사를 한다. 불나방님 등
▼ 그루터기님 등
▼ 애니타임님 등..
▼ 식사를 마치고.. 끓여대고,먹고,마시고 할려니 1시간이 후딱이다.
▼ 도마치봉. 그 뒤로는 국망봉. 저게 눈이 좀 쌓이면 볼만하다.
여기 도마치봉은 지형도상에는 무명봉이다.
지형도엔 다음에 나올 정상석 '도마봉'이 도마치봉으로 되어 있는 것.
▼ 도마치봉에서..
▼ 도마치봉에서 제니님...
▼ 도마치봉을 지나고 도마샘. 영하10도에도 얼지않고 건재하다.
하도 기특해 한모금 하려 했으나 바가지 상태가 좀..
▼ 도마봉. 이게 지형도상에는 '도마치봉'으로 되어있다. 석룡산으로 분기되는 봉우리.
정상석 뒤로 보이는 능선이 맛깔지다.이 능선은 정상석 표기 기준으로 도마치봉에 이르는 능선.
▼ 도마봉에서.. 석룡산지나 화악산가는 길. 중앙의 산이 화악산. 담주 갈 산이다.
▼ 도마봉을 떠나면서... 제일 높이 국망봉 전위봉이 보인다.
▼ 도마봉을 떠나 신로봉으로 가는 중에...
▼ 신로봉 임박 헬기장. 늘기쁨님, 불나방님
▼ 중앙에 신로봉이 보인다
▼ 헬기장에서 본 2진 그룹 휴식 장면..
▼ 경기 제1봉 화악산.
화악산이 지금보다 더 높았었는데 군기지 축조로 깍여져 좀 낮아졌다는 설이..
▼ 지나온 길.
좌측 맨 뒤로 멀리서도 광덕산 기상관측대 돔탑이 흰점 처럼 보인다.
▼ 2진 헬기장 도착. 뒤로는 도마치봉으로 가는 능선
▼ 신로봉. 가리산으로 가는 능선분기점이기도 하다. 가리산가는 여정도 재미나다.
전에 이 정상석도 없었는데 새로이 설치..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신로봉에서.. 우측으로 국망봉이 우뚝하다.
불나방님의 '저 높은 곳을 향하여'의 스틱이 인상적이다.
▼ 신로봉 내려서서.. 산사람님.
늘기쁨님에 이어 이 분도 노익장이라고 하기엔 젊으시고 좌우간 그 연세에 대단하시다.
▼ 국망봉 둘째 전위봉
▼ 신로봉에서 분기되는 가리산 가는 능선. 뒤로 명성산이 잔잔하다.
▼ 그루터기님, 개구리점프님. 마지막 분은?
▼ 국망봉 전위봉 오르는 길. 눈이 더 쌓였으면 볼만했는데 말이다.
▼ 국망봉 임박해서 계곡사이로... 가리산 조망 최적지
▼ 국망봉 임박, 빡시게 올라치니 정상이 30m라.. 너 반갑다.
▼ 국망봉. 한북정맥의 맹주, 경기 제 3위 봉. 자주와도 지겹지 않은 곳.
▼ 좌측부터, 윤짱님,불나방님,하나비님. 하나비님이 영하 10도임에도 민소매 차림. 대단,대단,,
특히 하나비님이 최후미를 맡으셔서 후미조를 안전하게 인도. 감사드립니다.
▼ 국망봉 단체 셀카. 셀카치구 괜찮게 나온...
▼ 국망봉 내림길이 장난이 아니다. 눈이 말라붙어 딱딱한 얼음으로.. 아이젠도 잘 안들어간다.
차라리 눈으로 쌓여있으면 미끄러지듯 내려올텐데 말이다. 제니님, 늘기쁨님
▼ 카렌다님. 미끄럼땜에 국망봉 내려서면서 애니타임님이 혼쭐 났다는 후문.. ㅎ
▼ 임도. 국망봉에서 1시간20분 소요. 언길 땜에 확실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 국망봉휴양림입구. 산행종료. 국망봉 휴양림입장료 2,000원.
국망봉 가는 길목을 딱 막아서서.. 대동강물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 심뽀아니던가..
2차 메인이벤트 이동갈비.
내 산행이력에 산행뒤풀이로 소갈비를 먹은 것은 이번이 첨.
앞으로도 또 있으려나.. 갱제가 좀 나아지면 혹..ㅎㅎ
▼ 세팅된 상을 앞두고..
▼ 이동갈비. 양이 생각보다 많다. 맛도 나름 감칠 맛이..
같이 합석한 불나방님,제니님의 다이어트 땜에 나머지 산사람님,토요일이 포식했다는 일설.
사회생활에선 늘 줄을 잘서야.. ㅎㅎ
▼ 산행후엔 짜장면도 달게 먹는 입맛인데 쇠갈비임에랴.. ㅋㅋ
▼ 주인장도 온화하고 서브디쉬도 괜찮고 갈비집 주위경관도 좋고..
▼ 소박한 맘으로 산을 받들고 늘 웃으면서 살아야 행복이다
전원 산행 무사히 마치고,,
소주잔 기울이며 산행 후일담 나누고 단 음식으로 배두드리니
더 이상 뭘 바라리..
첫댓글 겨울이 특히 심설산행하기 좋은 구간인데...이상한 이정표도 많아졌는데...의외로 눈이 없네요???
며칠전의 비가 웬수(?)입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밟을 눈이 있어서 위안을..ㅎㅎ
눈이 많이 녹았는가봅니다.. 항상 대부대를 이끌어가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빨랑 눈이 또 와야할텐데요..
언제 가보아도 좋은 능선길입니다. 뒷풀이를 군인들 관련된 곳에서 했으리라고 모두들 생각했습니다. ^^
인원이 불어 교통편 제공받는 조건으로 이동갈비 함 푸지게 먹었습니다. ㅎㅎ
즐거운 산행을 하셨네요.주변의 산에 대한 설명도 잘보고 갑니다.산행을 이끄시고,주변을 챙겨가면서 ,사진도 남기시고 참 좋은 리더이십니다.
여럿이 가니 좀 치열한 산행과는 거리가 있어서 좀 그렇습니다. ㅎㅎ
ㅋ 오케이마운틴에 팔공산에 선배님이 라면끓여먹는것 올리니까 산에갈 자격없다고 얼마나 카는지.... ㅎㅎ 참내... 욕을 엄청 먹어서 배가부릅니다.
말은 맞는데,, 겨울에 맨밥 먹을려면 진짜 DOG고생입니다 ㅋㅋ
백운산의 곰맞이 .. 악수 한번했지요 국망봉에서의 비 흠뻑맞아 머리에 가지 꼿았던 날도 있었구요
좋은 산님들과 함께하는 산행 .. 즐거움이 두배입니다
고향산이라 그런지 국망봉이 푸근하고 아늑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