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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둘째 손녀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현관문에 발을 들이노으라는 마나님의 엄명을
귓전으로 날리고 하루 룰루날라 잘놀다오니 엄마야!~ 시간이 벌써 오후 10시가 다되간다!~
3시간이 오바되가 현관으로 들어서니 우째 사방이 조용하노?~
깨끔발을 해가 마나님 침실을 빼꼼히 들따보니 손녀를 재우니라꼬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다!~
일단 비상시국은 피했으니 숨소리를 죽이고 조용히 건너방에 가가 살살 보따리를 풀어놓는데
갑자기 두루말이 휴지 봉다리가 퍼~억 카미 뒤통수를 치디 온방을 허여이 만들어뿐다!~
찰나처럼 느껴지는 짧은 시간에 휴지에 마도 아푸구나 카능걸 처음 경험한다!~
돌아보니 마나님이 허리에 손을 올리고 씩씩거리고 있다!~
기다리도 기다리도 내가 안오길레 들안길에 있는 어린이집에 가가 선생님한테 미안하다고 절을
열두번도 더하고 선물로 받은 홍씨를 재포장 해가 뇌물로 주고 왔다고!~
택시를 타고 왔는데 이넘의 기사가 어찌나 난폭운전을 하는지 끼익카미 서고 끼잉카미 출발하는
바람에 아가 깜딱깜딱 놀래가 식은땀이 질질 나더라 카미 할배가 되가 아들이 모처럼 SOS를 하마
들어 줄줄도 알아야지 이 인간이 산에 미치가 완전 살기를 포기했구마는~~~
또 윤모 아저씨하고 김모 아저씨가 꼭 오라꼬 깝치더나?~
가끔씩 팔아묵는 거시기한 사람들 이름이 줄줄 나오기 시작한다!~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어가 꼬랑지를 내리고 샷트마우스를 하는데 그 와중에도 형제봉에서 가끔
만나는 털보아저씨하고 일요일 팔공산 서봉에서 파계사로 내리오기로한 약속이 퍼뜩 생각난다!~~
전번 산행을 마치고 달구지 안에서 옥임 총무가 판때기를 들고 숙제 검사하는 여선쌤처럼 앞에 서가
부리부리한 눈을 돌리고 있길레 쪼리가 엉겁질에 갑니다 가요!~ 카미 약속을 했는데 하루 짝꿍인
물치가 5년전 신암에서 오두봉과 종석산은 갔다온 곳이라고!~처음에는 긴가민가 하다가 녹슨 철망과
오두봉 정상 아래 전일상호신용금고 스텐레스 판떼기를 보니 옛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그런데 박대장이 달구지 안에서 종석산부터 안가고 깃대봉부터 먼저간다 카미 빠꾸!~~
오늘 도상거리는 답사한 사람마다 쪼매 틀리기는 하는데 대강 10.3km 정도고 산행 소요시간은
4시간 반에서 5시간 반까지 대중이 없다!~ 경험상 4시간 반 정도 걸리지 시푼데 거의 비스무리하게
4시간 20여분 만에 내리왔다!~ 달구지가 매죽교를 건너자마자 시도뿌!~ 개천에 걸린 쪼매한 다리를
건너 성급한 일당들은 벌써 우측 포장도로로 달라빼고 있다!~
세멘포장길로 털레털레 따라가면 왼쪽 밭에서는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고 저멀리 새파란 다솜농장 뒤로
496.9봉이 뽈록하게 올라와 있다!~
전봇대 쪽을 바라보고 걸어가는데 화사(꽃뱀) 새끼인듯 쪼매한 넘이 기가길레 사진을 찍을라꼬 카메라를
꺼내니 둇나게 갱빈 풀숲으로 토끼고 없다~ 살모사 같으마 대가리를 세우고 지나가바라 카미 혓바닥을
낼름낼름 거릴낀데~
잠시후 포장길이 끝나마 폐전신주나 가로등 용도로 쓰인듯한 자재가 널부러진 자갈밭이 나타나고~
등로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지점에는 지난 여름 큰비로 돌들이 씻겨 내려갔는지 배수로처럼
움푹 파이가 있다!~ 왼쪽 오른쪽 삐딱삐딱 올라간다!~~
잠시후 등로는 다시 왼쪽으로 휘어져 본격적으로 산길로 접어드는데 경사가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키작은 조릿대 숲을 지면~~
잠시 너덜지역을 만난다!~오늘 기상청 동네예보를 보니 이동네 낮최고 기온이 29도로 완전 여름 날씨다!~
가파르게 올라가니 소매 짧은 티를 입고 왔는데도 육수물은 바주는기 없다!~
첫 봉우리인 깃대봉과는 관계없는 가파른 봉우리를 능선주의인 의산님은 내보고 사면길로 먼저가라 카디
씩씩하게 올라선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샌줄 모린다 카디마는 이크 실례!~ㅋㅋ
잠시후 잡풀로 둘러싸인 무덤을 만나 오른쪽으로 능선을 이어간다!~
경사가 한풀 꺾인 능선을 쉬엄쉬엄 올라가노라면 완전 고사리로 뒤덮인 방치된 봉분을 만나고!~
이내 뿌러진 나무가 일주문처럼 걸쳐있는 능선을 지난다!~
잠시후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붕우리에 올라서니 첫봉우리인 깃대봉이다!~일주일전에 선답한
청산수산악회에서 판때기를 달아 놓았다!~들머리에서 30여분 걸렸다!~늘상 그러하듯 똥폼으로 한방 박고~
삼각점에는 갈담 449/1984 재설이라꼬 새기져 있다!~
깃대봉을 지나면 등로는 왼쪽으로 급하게 휘어져 내리간다!~~
나무가지 사이로 우리가 가야할 능선도 한번 가늠해 보고~~
잠시후 오늘 산행중 첫번째 주의할 갈림길이 나타난다!~~언뜻보면 오른쪽 등로가 길이 빤질빤질한기
로렐라이 언덕 여자 귀신처럼 욜로 쫌 내리와볼래 카미 손짓을 한다!~꼬씨키마 먹우실마을로 내리가가
거품을 물고 낑낑대미 다시 올라와야 된다!~왼쪽(직진) 방향 숨은듯 보이는 등로로 가파르게 내리가야!~
후미를 위해 뫼들은 나무가지를 꺽어두고 박대장이 바닥에 표식지를 깐다!~
내리막 길에 하산학교 1기인 김응응선배가 오늘 1타 9피라꼬 입이 코에 걸리가 신나게 내리간다!~
내리갈때는 양반시럽끄러 조용히 안니리가고 오만상 문지를 내미 내리가는 바람에 바짝 뒤따라가던
뫼들은 숨이 막히가 흡~카미 일단 호흡을 정지한다!~ 구불어가듯 가파르게 내리가고~~
잠시 안부로 내려서면 이내 오름길이 시작되고~~ 꽃구경도 땀값은 받는다!~~
봉우리 하나를 지나 다시 무명봉에 올라서고~~부지런한 물치가 고도를 마차본다!~~
바위가 막아서면 얌전하게 왼쪽으로 우회하기도!~~
다시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올라서니 대전청솔산악회에서 지나갔는지 계속 종이 쪼가리가 달리있다!~~
잠시후 519.9봉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면 여가 먹산이라 카미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에도 없는 곳에
산따묵기 고수인 김응응선배가 표지기를 달고있다!~ 지도에도 안나오는 봉에 말라꼬 다능교?~
다음에 검색하마 나온다!~ 의산님이 지룡산에서 쌍두봉 가는길 815봉에 장난삼아 해방봉이라꼬
표식을 해놓았는데 다음에 검색하마 거를 댕기왔다고 바리바리 산행기를 올리놓았다!~ 내가 여를
말대가리봉이라 카고 돌아서가 검색하마 바로 티나온다!~검색해가 나온다 카는거는 의미가 없다!~
그래서 원칙주의자인 의산님이 아무 근거없이 부치났다꼬 띠내삐리뿟다!~
추령천 아래 노란 들판을 바라보니 풍년이라 좋아야 될낀데 걱정부터 앞선다!~
벌써부터 쌀값이 내리간다 케가~~~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니 가운데 뽀쪽한 갈림봉인 594.7봉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신광사재에서
여분산으로 이어지는 등줄기가 꿈틀거리는게 보인다!~ 의산님은 그쪽 삼각점봉에 달린 엉터리
나이봉 판때기를 띠내삐리러 갔는데 나중에 띠내삐릿능교 카고 물어보이 사람들이 계속 사진을 찍고
있어가 그냥 와뿟다고!~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칭하는 라희봉고지는 삼각점봉을 지나고 헬기장을 지나
신광사재 넘어 542.5봉을 말한다!~ 찍고 오는데 2시간 가까이 걸린다!~
다시 내려섰다가 올라가면 키작은 조릿대 숲을 만나는데~~
앞에가는 아지매 궁디에 붙어있는 쪼가리가 눈에 익었다 해띠마는 아까부터 계속 나무가지에 부치놓았던
대전청솔산악회다!~ 우리하고 같이 진행하는데 맨 후미다!~ 디 죽겠다고!~ 걷는 속도를 보니 걱정된다!~
방구돌이 보이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우회해 내리가는데 뒤에서 산이좋아 이대장이 후다닥 띠니리간다!~
와 저카노?~ 떵누럽나?~케띠마는~~
앞봉이 바라 보이는 평탄부에서 밥묵고 가자고!~ 시계가 12시 30분이라 케가 24시간 마트점에서 사온
삼각 김밥하고 마눌 비상식량인 호박전 긴빠이 한걸 꺼낸다!~ 20여분간 지체한다!~~
다시 천천히 올라선다!~
올라섰다 다시 밋밋한 안부로 내려서고 잠시후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따라 전면 봉우리에 올라서면
조금전 통과했던 산꾼들이 여기서 냠냠짭짭을 하고있다!~들머리에서 1시간 50여분, 깃대봉에서
1시간 10여분이 소요된다!~
여기서도 청산수산악회에서 흔적을 남기고 갔다!~ 한컷한다!~
잠시 진행하면 묵무덤이 나타나고 왼쪽으로 시야가 트인다!~~
내려서서 나무가지 사이로 전면을 바라보니 분기봉인 594.7봉이 한층 가깝게 보인다!~~
잠시후 바위박힌 봉을 지나면 다시 조릿대 밭이 나타나고~~
다시 바위가 듬성듬성 박히있는 534봉에 올라서니~~
난데없이 배봉이라는 종이코팅지가!~매봉을 아랫동네 사람들이 배봉이라고도 부른다는 소리는 들어도
여가 배봉이라는 소리는 처음 듣는다!~ 의산님이 여도 사진을 자꾸 찍어가 못띠내삐릿능강?~
다시 봉우리에 올라서서 잠시 더 진행하면~~
오두봉과 라희봉고지 방향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594.7봉 갈림봉이다!~ 라희봉고지 이름은 6.25전몰 경찰인
경감 라희봉을 기리는 뜻에서 칭한 봉우리다!~ 라희봉 경감은 순창 쌍치면 지서장으로 있을때 6.25전쟁중
빨치산 잔당들을 소탕하다가 적이 던진 수류탄에 산화한 경찰로서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11월의 6.25전쟁
영웅이라고!~이런 영웅을 욕보이는 작명조 이름들이 너무 난무한다!~ 나이봉?~ 나이롱?~심지어 여기는
삼거리봉이라고 즉석에서 매직으로 써가 부치놓았다!~
오른쪽 삼각점봉으로 가는 능선에는 의산님이 엉터리 코팅지를 띠내삐리로 간다고 표지기를 달고갔다!~
오두봉 가는 왼쪽 급한 내림길에는 박사장님이 백호 표식지를 깔고 내리가고!~
내림길은 순하다!~ 시간을 보니 아직 여유가 많이있어 아까 점심시간에 이대장한테 얻어둔 복숭아
따릿다카는 봉다리를 꺼내가 쫄쫄빨미 간다!~
내리가다가 의산님과 산따묵기팀들이 내리간 오른쪽 삼각점봉 능선을 바라본다!~조앞 능선을 두개 지나야
삼각점봉이 나온다고~~왕복 30분 정도는 걸리지 시푸다!~예전 지나간 길이라 패쑤!~
오두봉 가는길은 요런 방구들이 수시로 티나와가 지업은 길에 동무가 된다!~
오늘 우리가 걷는 봉우리에서 제일 맏형격인 594.7봉인 갈림봉에서 오두봉과 종석산은 40~60m까지
고도를 낮추는데도 공짜는 없다!~지형도를 살피보니 넘어야할 봉이 첩첩이다!~요런 봉우리를 넘어가고~
가끔은 이런 널널한 신작로 같은 길을 서비스로 주기도!~
뚜꺼비 같은 돌삐도 있는가 하면 아랫도리가 물개 형상을 하고있는 나무 밑둥치도 있다!~~
깨구리같은 방구가 주인 행세를 하는 봉우리를 지나면~~
이정목이 서있는 네갈레 갈림길인 538.5봉을 만나는데~~
허걱!~ 여기에는 매죽봉이라는!~ 매직으로 써서 앨범용 커버에 꼽아놓은 즉석 작명이라는 표시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쪼가리!~~나중에 이 쪼가리도 의산님의 가차없는 심판을 받는다!~
아마 왼쪽 아래에 매죽제라는 제방이 있고 그 아랫동네가 매죽리라고 부친 이름인 모양이다!~
참으로 편리한 작명 행태다!~누구는 나중에 이런 이름이 지도에 나온다고!~ 당근!~사설지도야
봉우리가 자꾸 생기야 수요가 창조 되니까!~ 봉우리 이름을 함부로 가벼이 짓지말지니라!~
대구의 진산 팔공산도 천년이 넘게 그 이름이 현재 진행형이다!~
잠시후 524.1봉을 지나~~
순한 능선을 이어가다 보면 밋밋한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능선이 휘어진다!~
잠시 평탄부가 이어지다가 이내 오르막이 시작된다!~~앞에가던 아저씨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더니 얼른 길을
양보해준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카다가 먼저 올라간다!~~누가 형님인지 안따지바가 모리겠다!~
봉우리에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녹슨 철망이 보이는데 어딘가 많이 눈에 익었는가 했더니 예전 신암산악회에서
여분산으로 해서 그때는 봉우리 이름도 모리고 지나왔던 라희봉고지를 거쳐 이리로 내리온듯!~
전번 충주 대미산 갔을때부터 버섯 버섯!~ 카던 경진씨는 오늘도 소득이 없다고 투덜투덜!~~쉬고있는
경진씨와 땅콩 일당들과 어울려 잠시 숨을 고른다!~ 목마를때 주는 땅콩의 사과 한쪼가리가 달다!~
잠시후 전면으로 보이는 바위 하나를 넘어서니~~
여기에 신암산악회를 따라온 김또깡이 오두봉 판때기를 달아 놓았다!~차례를 기다렸다가 한컷하고~~
내리갈라 카다가 왼쪽 조금 아래에 스텐레스 판때기를 발견하고 내리가보니 아이엠에푸때 부도가 난
진일상호신용금고에서 꼽아논 오두봉 정상 판때기!~김또깡이 판때기를 달기전부터 오지산에서 가끔
만나곤 했던 반가운 표지판!~그 당시만 하더라도 오지산에 귀한 스텐레스 판때기를 자부담으로
달고 다닌 유일한 금융기관이라 개인적으로 고맙게 생각했었는데 부도가 나서 가슴이 아팠다!~
그때 이 무거운 표지판을 메고 이산 저산 휘젖고 다닌 건각들은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오두봉 내림길은 구불러가듯 가파르다!~ 하산길 능교 건너 부치봉이라카는 260.1m 둇만한 산 하나를
더 따묵을라꼬 윤선배와 오사장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속도를 내고있다!~ 조금전 오른쪽에 있던 철망이
이제는 왼쪽으로 옮기왔나?~ 철망을 끼고 가파르게 내리간다!~
잠시후 무덤을 만나면 전면에 나무가지로 일주문처럼 만들어 놓은 곳을 지난다!~~
잠시후 만나는 이정목에는 왼쪽으로 너디골 방향이 표시되어 있는데 길이 묵었는지 잡풀만 가득하다!~
몇발작 더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이는 간벌지대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옥정호와 수침동마을이 조망된다!~
오늘도 적자다 카던 경진씨는 종석산에서 박사장님한테 무신 버섯인지 몰라도 허연 버섯을 얻어가는데
본전을 뽑았는지 모리겠다!~~
넘어진 나무둥치 사이로 저앞에 종석산 만디가 보이는데 꼬라지를 보니 또한번 땀께나 내 쏟아야 될판이다!~
잠시후 생전에 방구깨나 낀듯한 무덤을 지나면 이정목이 서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오른쪽 수침동 방향으로
길이 뚜렷하다!~그쪽에서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수침동?~ 옥정호에 마을이 잠긴 사람들이 이주해온 동네인강?~
종석산 오름길에 아름드리 소나무를 생다지로 비가 내삐리났다!~산길 정비 한다꼬 이래났나?~아까버라!~
종석산 오름길이 제법 길다!~ 다 말라가던 등따리가 다시 젖어온다!~
낑낑거리고 올라와 잠시 능선길을 진행하는데 민드리한 길 오른쪽에 종석산 판때기가 붙어있다!~
여기서 보면 이기 과연 봉우리인가 싶지만 내리가다가 뒤돌아 보면 이곳도 아를 댓명 정도 논 아지매
젖무덤처럼 불룩하게 보인다!~ 마지막 봉우리에서 한판 박는다!~
여도 하산길은 오두봉처럼 고도를 급격하게 낮춘다!~ 로프를 잡고 가파르게 내리기고~~
또 다시 로프지역을 통과한다!~앞에 가는 아저씨는 내보고 자꾸 오룩스엡을 다운 받을수 없느냐고!~
나는 무식해서 잘 모리고요!~ 오모씨한테 물어봐야 되는디요!~
AC!~ 내리갈라카마 계속 내리갈끼지 와 또 올라가노?~~올라가서 뒤돌아보니 밋밋하게 보이던
종석산이 약간 볼록하게 올라와 있다!~~
잠시후 만나는 봉화대터!~제법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듯한데 왜 복원을 하지않고 있을까?~쇳가루가 없어가?~
여기에 봉화산이라꼬 쪼가리를 안달아 놓은기 이상할 정도다!~~
봉화대터를 내려서면 이정목이 서있는 삼거리!~ 오른쪽 만경대로 내리가도 구절초 테마공원과 만난다!~
산따묵기팀들은 이리로 내리갔다!~~ 난도 이쪽으로 내리갈라 카다가 에이 카미 일행들을 따라 올라간다!~
다시 짧은 오름길을 이어가면~~
이내 산불감시초소를 만나고!~ 문이 열리 있길레 안쪽을 들따보니 나무가지로 만든 쉼터 의자에는
신문지만 가득하다!~ 그런데 여는 잡목으로 조망도 안열리는데 근무를 하기는 하능강?~
초소뒤로 좁은 산길을 이어가는데 아래쪽에서 풍악소리가 들리가 내리다 보니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하고
사람들이 왔다리갔다리 하는걸 보니 구절초축제장인 모양이다!~
연이어 무덤을 지나면서 고도를 더 낮춘다!~~
내려섰다 다시 평탄길 같은 오름길을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이 나타나면서 전면으로 힐끗 축제장 도로가 보인다!~선두팀들이 쉬고 있는것도 보이고~
앙증맞은 사다리를 내려오면 내리올때 안보이던 종석산 안내도가 보인다!~산행 시작한지 4시간 20분이 다되간다!~
그냥 내리가까 카다가 아직 하산 완료시간이 1시간 이상 남아 있어가 몇번 본 구절초 축제장이지만 한번 휘리릭
둘러 보기로 한다!~~
(구절초 축제장)
요 빨간옷 입은 머시마는 저거 엄마가 부르자 앞도 잘안보고 띠니리가다가 뒷짐지고 올라오는 할배와 박치기!~
뿌싸진 아이스크림을 무라내라 카던데 무라좃는지 모리겠다!~
구절초 족욕탕은 만원인데 공짠강?~~
무신넘의 수유실이 밖에서 훤하게 다보이노?~ 지나가미 슬쩍보니 아무도 없다!~
분재와 야생화 전시실이라 카는데 물건이 쪼매 조잡하고~~
물없는 인공폭포뒤 구절초는 생기를 잃어가고~~
흰꽃들은 누렇게 색깔이 변해가고 있다!~ 이제는 파장인 모양!~
십이지신상 중에 날짐승은 닭바께 없는데 닭이 와 저래 생깄노?~~
무신 공연장 같은데 진득하게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고~~
위에서 내리다본 축제장 전경~
이까지 왔시 아가씨들 따라 한방박고~~
축제장을 빠지나오미 벼루빡을 보니 이런짓도!~
논에 무신 글씨 같은걸 써났지 시푼데 무신 글짠지 알길이 없고~~
허~걱!~ 입장료가 3천원 이라꼬?~ 오늘 백호는 돈 벌이따!~그런데 정읍 사람들 할인해 주는거는 이해가
가는데 서울 사람들은 와 깍아주노?~~
축제장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길옆 식당가에서 한잔하고 가라 카는걸 귀를 막고 내리온다!~
다리 이름도 구절초 다리다!~~
왼쪽으로 돌아나오면 여도 매죽교가 있다!~ 누구는 제2 매죽교라고!~
먼저간 사람들은 오른쪽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가는데 뫼들은 박대장 뒤를 따라 왼쪽 제2주차장으로!~
여는 전부 쪼매한 승용차 바께 없는데 덩치가 큰넘은 백호 빤스만 달랑 서있다!~
강가에 내리가니 물냄새가 나가 물치가 추천하는 매죽교 다리밑으로~ 계곡에서 내리오는 물이 맑아가
그런지 고디가 천지 삐까리다!~발가락을 씻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피래미떼가~ 아이고 간지러버라!~
뒤풀이 장소로 가가 무침회를 묵고 비빔국수도 묵고 떡도 묵고 배가 뽕양한 가운데 사이비 목사님인
모자님의 안수기도를 우리하게 듣고 하루를 비틀거리미 마무리 한다!~
등시 같은기 앞으로 집에가가 벌어질 불상사를 짐작도 못하고!~ 그런데 모자님은 공사가 다망하여 내년
5월 이후에나 짜잔카미 나타난다니 쪼매 서운하네요!~
오늘 만난 모든이들의 즐산과 안산을 기원하미 이만 총총!~~~^&^
첫댓글 1타 9피라... 과연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보면 웬만한 야산마다 이름 붙이기 경쟁이 벌어지는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옛날 우리들은 그냥 동네 뒷산, 또는 앞산이라고 불렀는거 같은데 지도에도 없는 어거지 산이름이
마구잡이로 생겨나는게 산따먹기 사람들이 만든 잘못된 산행 문화입니다.. 제발 자중들 했으면...
축제도 그렇습니다. 지자체마다 급조한 축제들을 만드는데 제대로 준비나 하고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어휴~다들 뭐가 그리 급한지 한숨부터 나옵니다...
온전한 산행을 하다가도 지도에도 없는 산이름이 봉우리마다 무분하게 붙어 있을때는 산따묵기 고수들이 붙인 판때기를 기경하러 간다고 기면서 넘어갑니다^&^
산행하는 기쁨이 반감되기도 합니다
산림청이나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조사한 자료에는 남한땅에 산이름을 가진것은 자치단체
중복분을 제외하면 5천개가 겨우 넘는다고 하는데 무신산.봉이 그리 많은지
얼마전 청산산악회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 사당 뒷산 452.3봉을 선생의 호를 따서 단재산이라 칭하고
올랐다는데 허패가 디비지네요
가정이나 사회나 따지면 피곤하니 내가 좋아하는산
서울에는 꿀발라났는지 나들이가 부쩍 잦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