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소라꽃 / 松花 김윤자
바다를 보러 왔다가
소라꽃만 보고 갑니다
바다가 작아서도 아니고
파도 소리가 곱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바다에 길을 내고
길게 서 있는 광안 대교가
아름답지 않아서는 더욱 아닙니다
해변에 핀 소라꽃은
생의 마지막 남은 한 조각입니다
살점도 잘라내고
뼈까지 깎아낸 끄트머리
잔불 같은 목숨이
짠 모래밭에서 웃고 있습니다
바다를 보러 왔다가
소라꽃 웃음만 보고 갑니다
* 김윤자 약력
등단연도:2000년
등단지:조선문학
저서:별 하나 꽃불 피우다, 푸른 새벽 서정, 알래스카 빙하 소야곡 등 총8권
수상:충남문학대상, 서초문학상, 가온문학상 외 다수
문단활동:국제펜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외 다수
광안리 소라꽃-원주문협 2026년 생명문학 시화전 치악산 구룡사입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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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소라꽃
김윤자
바다를 보러 왔다가
소라꽃만 보고 갑니다
바다가 작아서도 아니고
파도 소리가 곱지 않아서도 아닙니다
바다에 길을 내고
길게 서 있는 광안 대교가
아름답지 않아서는 더욱 아닙니다
해변에 핀 소라꽃은
생의 마지막 남은 한 조각입니다
살점도 잘라내고
뼈까지 깎아낸 끄트머리
잔불 같은 목숨이
짠 모래밭에서 웃고 있습니다
바다를 보러 왔다가
소라꽃 웃음만 보고 갑니다
* 김윤자 약력
등단연도:2000년
등단지:조선문학
저서:별 하나 꽃불 피우다, 푸른 새벽 서정, 알래스카 빙하 소야곡 등 총8권
수상:충남문학대상, 서초문학상, 가온문학상 외 다수
문단활동:국제펜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외 다수
광안리 소라꽃-원주문협 2026년 생명문학 시화전 치악산 구룡사입구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