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얇은 입술이 유행한 적도 있지만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불행히도 섹시하고 관능적인 것이 통한다. 만약 당신이 안젤리나 졸리처럼 육감적인 입술을 열망한다면 에디터의 말에 귀를 기울이도록. 성형외과에 문의한 결과 주사 한 대만 맞으면 몇 개월에서 최장 5년까지 도톰한 입술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차앤박 피부과 삼성점의 황재영 원장은 “시술 후 1년 정도 도톰한 입술을 유지해주는 기존의 레스틸렌이나 콜라겐 주입법과는 달리 아테콜 주입법은 3~5년 정도 그 효과가 지속되죠.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인체에 해도 없고 지속 기간도 길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요”라고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주었다. 애시당초 태어날 때부터 섹시함과는 담을 쌓았고 주삿바늘을 얼굴에 꽂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포기하긴 이르다. 적어도 노력이란 건 해봐야지. 단순히 도톰하단 이유만으로 섹시해 보이지는 않는 법. 멜라니 그리피스의 입술을 보고 입맞추고 싶어 안달나진 않을 테니까. 게다가 일부러 매운 음식을 먹지 않아도 입술을 살짝 도톰하게 만들어주는 화장품도 있다. 인스턴트적인 효과이긴 하지만 헤어 컬러링하는 셈치고 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살짝 바르자.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볼륨감을 주는 립글로스를 바르는 것. 그러나 끈적거리는 립글로스를 바르고 키스를 하다간 입술끼리 쩍~ 하고 달라붙을지도 모른다. 그 찝찝함이란.
스티키한 립글로스보다는 바셀린처럼 끈적임이 적지만 보습력은 강력한 제품을 바르도록. 약국에서 파는 바셀린은 에디터가 가장 즐겨 바르는 보습제로 세안 후 입술이 촉촉한 상태에서 바르면 다음날 아침 세안할 때 입술의 지저분한 각질이 모두 제거될 정도로 강력한 효과를 자랑한다. 실험해보시길. 만약 입술 컬러가 너무 거무스름해서 앵두 같은 입술을 만들 수 없다면 립 전용 베이스 제품을 바르는 방법을 선택하자. 입술 본래의 색을 파운데이션처럼 커버해 립스틱 컬러가 더욱 선명하게 살아난다. 자, 이제 달콤하게 키스할 일만 남았다. 아 유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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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linque 글로스 웨어 포 립스 #06, 7g, 2만2천원대. 2 Origins 언더웨어 포 립 5ml, 2만원대 3 Kenzo Ki 스위트 앤 스무스 립스 듀오 4g, 2만5천원대. 4 La Prairie 쎌루라 립 트리트먼트 SPF 15 3.5g, 5만원대. 5 M.A.C 틴티드 립 컨디셔너 #플럼, 1만5천원대. 6 Christian Dior 캡춰 레브르 15ml, 4만원대. 7 Helena Rubinstein 콜라게니스트 립 줌 12ml, 가격 미정. 8 Shu Uemura 프린시프 립 세럼 15ml, 3만원대. 9 Aveda 립 샤인 12ml, 가격 미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