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 70번째 글입니다.
정말 감회가 새로워요..ㅠ.ㅠ...
벌써 70번째라니.. 우와..ㅠ.ㅠ......
모든분들께 이 영광을..-_-;;;;;;;;;; 쿠.쿨럭...쿨럭...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자.. START!!!!!!
휴.. 정말 별별일이 다 생기네요... -_-;;;
진짜 이번이야기는.. 대단한 행운아만이 걸릴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어쩜 이런일이 발생했을까.... 놀라울뿐...
오늘 너무 심심해 포트리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 아이디는 [민이] 입니다. -_-;; 절라 간단하죠? -_-;;;;
역시나 방을 만들고... 사람을 기다렸습니다.
한분이 얼른 들어오더군요...
포트리스 아이디가 [럭키우먼] 이었습니다. -_-;;;;
인사를 나누고.. 겜을 시작했죠.
참고로 전 "금별" 이고... 그 분은 "해골" 이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못하더군요..-.-;;; 제가 계속 이겼습니다...
그런데도 연신 도전을 해대는데..... 에구구... 어쩔수없이.. 제가 좀..
가르쳐주기로 했습니다.
각도를 낮춰라~, 높여라~, 힘을 올려라, 내려라 등등...-_-;;;
기초적인걸 차근차근 갈켜주는뎅...-.-;;;
갑자기 그 분이 이상한걸 물었습니다.
그분: 이름이 민이인가요?
민: 네..^^
그분: 와~
민: 왜그러세요???
그분: 혹시 어디 살아요?
오잉.. 어디 사는지는 왜 묻는고야.....-_-;;; 그러나 순순히 답해주었죠..
민: XX에 사는데요..-.-;;
그분: !!!
민: -_-;; 왜 그런걸 물으세요??
그분: 아니.. 상당히 비슷해서..
민: 무슨 소리인지..?
그분: 잠깐만요..
민: ??
그분: 설마 XX동에 살진 않겠지요?
민: 헉....!
그분: ???
민: 어떻게 아세요??
그분: 혹시.. 너희 어머니 성함이..
민: 엥???
그분: XXX 아니니?
민: 누구야!!!
그분: 맞어?
민: 대체 누구야~! 난 포트리스에서 아는 여자 없는데...
그분: 니 애무이다! 이놈아!
민: 애무이?? 뭔소리야!!!
띠리리리~ 띠리리리~~
아앗. 갑자기 핸드폰이 울려대었습니다. 전 얼른 전화를 받았죠.
민: 여보세요??
엄니: 야 이놈아! 너 포르트레스 하지!!!! -_-;; (크헉. 포르트레스..-_-;;)
민: 엄니.. 어찌 알았수? -_-??
엄니: 니놈이랑 지금 같이 겜하고 있잖아 이 자식아!!!
민: 어...엄니...
엄니: 이새끼.. 맨날 이딴 오락만 하고 있어. 전용선 짤라버릴줄 알아..
-_-;;; 으악.... 자기두 하믄서...ㅠ.ㅠ....
그분은 엄니였던 것입니다....
애무이라는건 엄니라는 소리였고.. 포트리스상에선 제대로 글자가 안쳐지는게
많답니다. -_-;;;; 포트리스를 포르트레스 라니..-_-;; 귀여운 엄니같으니라고..
전화를 끊고 다시 화면으로 들어갔습니다.
엄니: 얼른 나가!
민: ㅠ.ㅠ...
엄니: 이 개쉬에끼이야!!!!! -_-;;;;
오..-.-;; 욕은 안쳐진다는걸 알고.. 저렇게 바꾸다니.. 정말 비상한걸..-_-;;;;
개쉬에끼이야라는 말에.. 전 단한마디로 대꾸를 했습니다.
민: 엄마!!........... 죽어!!!!!! -_-;;;
푸헐... 결국 전 어머니의 캐논탱크를 죽이고.. -_-;; 얼른 도망쳤습니다. -_-;;;
이런일도 있답니다. -_-;;; 포트리스에서 엄니를 만나다니.. 헐...
아직 엄니가 집에 안오셨는디...-.-;; 두근두근 합니다요..-.-;;;;
제발 전용선 짜르지 않기를..ㅠ.ㅠ..
p.s- 이 글은.. 재미보다는.. 그저 너무 놀라운 경험이었기에 적어보았답니다..^.^
즐거운 하루들...!! ^.^
추천 유머 판에서 [별]님의 최악의 포트리스란 글을 보고 생각나서 써대본다..
포트리스를 해본 분들이라면 해걸들이 얼마나 독특한 어휘를 구사하는 가를 알 수 있다.
내 그 황당했던 순간을 지금부터 글로 써보겠다.
[상황 1]
난 성격이 불..같어서 로그인 한번에 접속이 안 되면,
뛰쳐 나와버린다.
그만큼 난 불.같.다.
울엄마는 날더러 "지랄맞다.."고 말한다.
울엄마 말에 동감을 하시던지 마시던지
그래서..어쨌든.
난..
한달가야 한두번 포트리스를 할 수 있었다.
방학이었다.
그날은 우연적으로다가 접속이 한방에 됐다.
난 기쁜 마음으로 모니터를 보고
평소 무표정한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왜 짜리냐..?"라고
시비당하기 일쑤인 얼굴에 미소까지 띈 채,
방에 들어갔다.
그 방의 이름은 "달방.한글알지?" 였다.
난 물론.
금.별. 고울드 스타였다.
개깡으로 그 방에 들어갔냐고?
아니다.
불같은 성격때문에 자주 못해서
이지경일 따름이지,
실은 내게도 달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어쨌든 난 그 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훗날 우리편이 된 한 인물을 만났다.
놈은 아뒤부터 심상치 않었다.
해걸들도 딱 보면 세컨 아뒤인지 리얼 초짜인지 구분할 수 있다.
아뒤에 괄호가 쳐 져 있는 "[나]불같은성격"
이딴 건 길드 소속들이 세컨으로 아뒤를 키우기 위한거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길드도 없으면서 저런 거 혼자 하는 놈도 많다.
나도 가끔 심심하면 길드라 뻥친다.
어쨌든 그 녀석의 아뒤는 이러했다.
" a b c d e f g "
난 놈이 진짜..해골인 걸 한눈에 알아봤다.
그리고 그 자식과 같은 편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 방에서 잽싸게 튀려고 레뒤를 푸는 순간,
내 자존심을 긁은 한마디.
"별이 그렇지,뭐. 저님 곧 나갈꺼에요."
"아..아녜요..!"
제길..결국 벨리전에서 랜덤탱을 선택한 그 놈과 나는 같은 편이 되었다.
그리고 경기는 시작되었다.
놈은 경기 시작한 순간부터 겁나.. 조아하는 것이었다.
짜증나게 빨간 글씨(자기편끼리 하는 말)로 계속해서 삑삑거리며 야호를 외쳐댔다.
도대체 뭐가 좋다는 것인가..도대체..도대체..
"저 처음으로 창탱 나왔어요~"
"(씹음)"
"와..되게 좋다..이 탱 되게 하구 싶었는데.."
"(씹음)"
난 모든 걸 포기하고 테레비를 보다가 문득 놈의 탱을 들여다보았다.
놈의 탱은 독.탱..(Cross Bow)이었다..
창..탱..
창이 발사되는 탱크..
내 눈에 독화살이었던 그것이 놈의 눈에는 창.이었다.
허망함에 나는 웃었다.
무표정한. 내가.
피식피식 웃었다..
울엄마가 돌았냐고 물었다.
대답하지 않었다.
창탱과 나는 밸리전에서 무참히 깨졌다.
아무도 창탱을 공격하지 않았고,
나만 다굴당해 죽었다.
그리고 창탱은 화면밖으로 나가면 죽는다는 사실을 모른채
뒷걸음치다 알아서 혼자 죽었다.
[상황 2]
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그따위 빌어먹을 말을 한 새끼가 내 눈에 띈다면,
그 새끼는 나와 죽도록 한대치고 한대맞기 놀이를 해야할 것이다.
경기는 계속되었다.
그 창탱과 나는 계속해서 같은 편을 하고 있었다.
자존심에 발목이 잡힌 난 나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전판에,
"저 동메달이라니까요~!"
"진짜요?"
"물론이죠, 움화화화"
"어쩐지 잘하더라.."
이따위 사탕발림에 넘어가서 나는 계속.거기.그놈과.한편으로 경기를 했다.
놈은 언제부턴가 평소하던 "Sky"map이 아님을 느꼈나보다.
자꾸만 무어라 중얼댔다.
난 신경쓰지 않고 있다가 그 말을 다시금 되돌아보았다.
놈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원하고 있었다.
탱도 고를 줄 모르는 놈이 무언가를 계속 원하고 있었다.
"우리, 그걸로 해요."
"우리, 바람게비 돌아가는 걸루 해요"
"저 그건 함번 해봤단 말이에요, 바람게비 돌아가는 걸루 해요"
자꾸만 방장도 아닌 나에게 바람게비..바람개비도 아닌 바람게비를..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날 난 세판 깨지고,
놈과 내 자존심을 뒤로 한채 컴퓨터를 꺼버렸다.
엄마마저도 컴터 코드 안 뽑았다고,
걸레로 줘패려..갈구던..
해걸과의 그 날을 난 아직 잊지 못한다..
그리고 그 날 이후, 난 내가 직접 방을 만든다..
방제 "해걸오면죽여버려"
...
- Na - 무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