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나리 하고 형제물고기인 양미리 아십니까?
어렸을적 말린 꼬들한 양미리를 조림반찬으로 먹은 기억이 납니다만,
강원도 항구에선 생물로도 구워먹는데 우연히 그 맛을 보고 감탄하여
올해도 양미리가 풍년이란 소식을 듣고 강원도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가다가 경주에서 소문난 삼릉고향칼국수를 들렸답니다.
칼국수 보통을 시켰습니다.
건물 입구에 야외테라스? 가 있네요.
신발 벗기 귀찮아 이곳에서 먹습니다.
콩가루? 가 들어간듯 박작박작한 국물이고 손칼국수 이네요.
가운에 동그란 종지에 젓갈? + 송송썰은 대파 양념을 가감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그닥 맵지 않고 차갑게 씹히는 대파맛이 좋았습니다.
양은 작은듯 보이지만 그냥 뭐 보통 정도 될 듯 합니다.
먹고 있는데 손님이 끊이지 않고 종종 들어오시네요.
깍두기
배추김치, 한번더 리필하여 먹었습니다.
다 먹고 배가 부르니 주위에 눈이 가네요. ㅎㅎ
직접 담근듯한 장들
포항시 북구의 화진해수욕장+화진휴게소 입니다.
이곳부터 7번국도 상행선의 절경이 펼쳐 지지요.
조금 더 가니 영덕/
부산 해운대 좌동 - 강릉시
까지 딱 365km 나옵니다.
길이 점점 좋아져 이제는 3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네요.
도착하자 마자 강릉의 그리운 님 두분과 함께 조개를 먹었습니다.
청사포 조개집보다 조개양이 딱 3배 더 나오네요.
그리고 양미리(강원도 사투리로 앵미리) 생물 먹으러 갑니다.
현지인들 말로는
항구에서 양미리 잡은 배가 들어오면
구경하는 사람한테 어부들이 물어본대요. 먹을거냐고.
그렇다면 삽으로 한봉지 퍼줍니다. 그만큼 싼 물고기란 말이겠지요?
중앙시장에 가면 큰봉지 한봉지에 5천원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리당 백원꼴...
(주문진에서 꽁치 108마리 1만원, 고등어 40마리 1만원 했던 기억도 나네요. 날마다 틀리겠지만)
생물구이는 수컷의 정소? 하고 암컷의 알이 제맛인데
12월 쯤 되어야 알이 좀 찬다고 합니다.
양미리 뼈째 먹어도 되지만 저는 더 많이 먹기 위해 고기만 발라 먹네요.ㅋㅋ
원주민 말로는 양미리 생물 구이가 좀 어렵답니다
일도 많고요,,, 잘 못 뒤집으면 터지고...
도루묵 구이도 있네요.
구이완료한 고기를 각 테이블에서 데워 먹을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강릉시 교동 택지 안의 모 술집인데, 술이 취해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토록 기다렸던 양미리 양껏 먹고 왔네요.
내년에 또 풍년 소식이 들리면 다시 먹겠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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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데요, 뭐랄까 꽁치보단 덜 담백합니다. 또 꽁치는 조금 퍽퍽한 느낌이지만 양미리는 좀 부드럽습니다.
여기 칼국수집의 특징 발로 반죽을 한다는 사실 입니다..ㅎㅎㅎ 물론 직접 발이 닿는건 아니고 비닐이나 뭐 이런걸 깔고는 하죠.. 그래서 유명세를 탄집이죠.. 예전에는 근처에 거래처가 있어서 자주 갔는데 요즘은 가려고하면 맘먹고 가야해서 뜸한데 갑자기 사진을 보니 급 땡깁니다...ㅎㅎㅎ
그렇다면 손칼국수가 아니라 발칼국수 네요? ㅎㅎ
포항 다녀 올때는 가끔씩릉칼국수 먹고는 국도로 놀며놀며 부산으로도 간간히 왔었는데...언제부터인지 옛맛이 아니더라는...아쉽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