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사이로 둔 옆 집이 요즘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엘리베이터에 공사 내용과 양해를 바란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런 것이니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바깥 출입할 때 가끔 들러서 구경도 합니다.
벽체만 남기고 완전히 새로 꾸미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북어를 사왔습니다.
방망이로 두들겨 부드럽게 해야하는데, 아파트에서는 곤란하지요.
쿵쿵소리가 나게되어 시끄러우니까.
근데 마침 옆 집에서 공사를 하느라 시끄러운 소리가 나니까,
'이때다'하고 두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란다에 나가서 하면 되겠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다 싶어졌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회를 이용하고 편승하는 것이려니와,
雪上加霜은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하기고 했구요.
헛된 생각이었습니다.
얼른 생각을 접었습니다
첫댓글 생각 (思)은 도깨비. 삼천리를 왔다갔다, 삼라만상 순간 생각이 수만가지 일것입니다.
유정님 북어 두들겨 퍠고싶은 생각도기우입니다. 하 하.
당연히 북어는 돌을 밑에 놓고 방망이로 두둘겨 퍠야 제맛.
좋은 위트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