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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기 양주시 유양동/백석읍 | |
높이 | 469m |
불국산(佛國山)이라고도 부른다.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이라고
나와 있다. 별로 높지 않고 밋밋해 보이지만, 암릉과 경사진 능선이 많아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잘 알려져 있
지 않고, 서울에서 가까워 호젓한 당일 코스로 좋다. 산 중턱에는 신라 때인 898년(효공왕 2)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
다는 백화암이 있다. 창건 당시에는 불곡사(佛谷寺)라고 불렀다고 한다. 절 앞마당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사찰의 역사를 실감나게 한다.
산행은 유양동 백화암 입구에서 시작한다. 유양초등학교 앞에서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 보면 백화암 입구 표지
판이 있다. 이 표지를 따라 북쪽 시멘트 길을 따라가면 백화암에 이른다. 백화암은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많이
소실되어 지금은 아담한 규모로 남아 있다.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여 본격적인 산행에 오른다. 백화암 옆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북서쪽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이 길에서 정상까지의 등산로는 바위가
많다. 정상에서는 시야가 탁 트여 전망이 좋다. 남쪽으로 도봉산 능선들이 보이고, 멀리 의정부시와 동두천시가 내
려다보인다.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420봉으로 내려간다. 이 길로 가다보면 암봉 위에 얹힌 바위 틈으로 빠져나가
기도 하고, 밧줄을 잡고 가기도 한다. 420봉에서 방성 2리로 하산한다. 이 코스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북쪽
에서 산에 오르는 코스도 있다. 북산리 샘내 정류소에서 출발하여 부흥사를 거쳐 십자로고개에 이른다. 이곳에서
정상에 올랐다가 백화암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이 코스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통편은 의정부까지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고, 의정부에서 유양동행이나 샘내 정류소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한
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에 이른다. 의정부에서 양주시 주내검문소를 지나 유양동 방향
으로 좌회전을 한다.
부근에는 송추유원지·일영유원지·장흥관광지 등 유원지가 많다. 산 아래 마을에는 숙박 시설이 거의 없으므로,
의정부 시내나 장흥에서 이용한다.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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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산으로도 불리는 불곡산은 해발 47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으로 나와 있다.
양주군 양주읍 유양리와 산북리의 경계에 솟아있으며 서울 근교의 다른 산과 달리 주말에도 붐비지 않아서
좋다. 산의 규모는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한다. 인근의 도봉산에 밀려 빛을 못보
고 있으나 교통이 편리한데다 봄철이면 진달래가 만발하는 산이다.
특히 유양리에는 옛 양주군 관아지를 비롯해 문화유적들도 산재, 자녀교육을 겸한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또한 산 중턱에는 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백화암이 있다. 백화암 밑에 있는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한다. 백화암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험한 편이다.
정상의 암벽지대는 겨울철 눈이 내리면 위험한 코스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양주군과 의정부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서울 근교에 있어서 시산제를 많이 지내는 곳이기도 하다
# 길잡이
유양초교 앞 정류장에서 내려 방성리 쪽으로 길 따라 조금 더 가면 백화암 입구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길 따라 들어가면 된다. 조금 가면 애견훈련장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층층폭포에 이른다.
다시 20분 더 가면 백화암이다. 백화암 입구에는 수령 3백년인 커다란 느티나무가 버티고 있다. 백화암에서는
남쪽으로 도봉산 연봉이 눈에 들어온다. 백화암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다시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안부 네거리
다. 이곳부터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이 모두 보인다.
불곡산은 정상 부근의 암벽지대를 제외하고는 원만한 작은 산이다. 그러나 이 산의 진면목은 바로 정상에서
멀리 건너편의 도봉산과 북한산을 건너다 볼 때 여실히 드러난다. 사방에 평지를 거느리고 흡사 외딴 섬처럼
솟아 있기 때문이다. 불곡산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양주 진산으로 꼽힌 것은 그 꼭대기에서 서울의
진산을 건너다볼 때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
안부 네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부근의 암벽지대는 제법 경사가 급해 마닐라
삼 줄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웬만한 산행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굳이 마닐라삼 줄에 의존하지 않고 왼편
으로 난, 발 디딤이 많은 크랙을 따라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420봉 쪽으로 가려면 바위틈새로 난 길을 지난다. 나무 사이의 비탈을 내려서면 부흥사 쪽으로 내
려가는 길과 만나는 네거리 너른 쉼터다. 여기서 방성리나 부흥사쪽 중 하나를 택해서 하산할 수 있다.
420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암릉이다. 한번 내려갔다 올라가면 420봉에 이른다. 420봉에서 마지막으로
주변 경치를 보고 남쪽으로 난 능선을 따라 방성리 쪽으로 하산한다. 420봉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20여m 정
도의 암벽지대가 있다. 마닐라삼으로 된 줄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나 초심자는 주의해야 한다.
#들머리안내
*서울 -의정부 - 동두천 방면 3번 국도 - 양주군청 앞에서 좌회전 - 350번 지방도 - 양주별산대놀이 -
유양초등학교 - 백화암 입구.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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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유암초등학교앞 → 백화암 → 정상
*산북리 → 부흥사 → 불우리쉼터 → 정상
*방석리 잔치샘터 → 불우리쉼터 → 정상 [sam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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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산행기[사네드레]
불국산(468.7m)
1988년 확대 개방되면서 코스 다양해진...감악산
경기도 북부 운악산(935m)을 지나온 한북정맥은 수원산(711m)~국사봉(547m)~불국산(468.7m)으로 이어진다. 불국산을 지난 정맥은 작고개~호명산(423m)을 지나 한강봉(530m)으로 향한다.
한강봉에서 계속 서진하는 한북정맥을 벗어나 남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은 사패산(549m)~도봉산(740m)~북한산(837m)으로 이어진다. 한강봉에서 한북정맥을 벗어나 북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은 팔일봉(464m)~노고산(400.9m)을 지나 설마치고개로 뻗어나간다. 설마치고개를 지나 창끝처럼 솟구쳐 놓은 산이 감악산이다.
감악산에서 동으로 계속 이어지는 산릉은 마지막으로 마차산(588.4m)을 일으키고 그 여맥을 북으로 틀어 임진강과 한탄강에 가라앉힌다. 감악산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연천군 전곡읍, 양주시 남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과천 관악산, 개성 송악산, 포천 운악산, 가평 화악산과 함께 경기5악으로 쳤던 산이다.
감악산으로 가는 길은 349번 지방도가 S자로 굽이치는 설마치고개를 넘어간다. 설마치고개를 넘어서면 길 양안은 수직절벽인 협곡이다. 동국여지승람에서 '청학동'으로 기록한 곳이 바로 이곳이라는 설도 있다. 그만큼 풍광이 빼어나고 아름답다.
감악산이 군사통제에서 개방된 것은 1988년이다. 그러나 현재 정상을 가운데 두고 사방으로 유격훈련장과 군부대 등은 그대로 주둔하고 있다. 따라서 등산로는 군부대 주둔중인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을 비껴가며 이어진다. 유의점은 정해진 기존코스를 이탈하지 않아야 한다. 새로운 코스로 산행해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표적 등산코스는 대중교통편이 편리한 순서대로 크게 세 곳으로 나뉜다. 가장 붐비는 곳은 의정부~적성을 오가는 버스를 내리자마자 산행을 시작할 수 있는 범륜사 입구를 기점으로 하는 코스다. 정상 남쪽 신암1리에서 신암저수지를 경유해 오르는 코스와 정상 남동쪽 봉암리 봉암저수지~원당 마을~쇳골~봉암사를 경유하는 코스도 개방된 후 많이 찾는다.
신암저수지와 봉암저수지 경유 코스는 거의 단일 코스다. 그러나 범륜사 방면은 적성과 가까운 데다 교통편이 편리하고 식당도 많아 네 가닥이 정상으로 향하고 있다. 범륜사 방면에서는 정상 북서릉인 까치봉을 경유하는 코스, 소맷골~선고개~북서릉~까치봉, 까치봉 남쪽 안골 약수터를 경유하는 코스, 안골~병풍바위~임꺽정봉을 경유하는 코스가 있다. 병풍바위 남서쪽 거북골은 여러 등산가이드북 내용과는 달리 입산금지구역이다.
범륜사~까치봉~정상
설마교에서 볌륜사 방면 계곡 안으로 3~4분 들어서면 거북바위휴게소에 닿는다. 휴게소 앞에는 승용차 크기인 거북바위가 있다. 바위 사방으로 튀어나온 부위들이 거북이 머리와 네 발을 연상케 한다.
거북바위 옆 입산통제소를 겸한 매표소를 지나 8~9분 올라가면 운계폭포 입구 안내팻말(폭포 0.1km)이 있다. 폭포 입구를 뒤로하고 5분 더 올라 해탈교를 건너가면 범륜사 대웅전 앞이다. 대웅전 옆 약수인 불유각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울퉁불퉁 돌밭길로 이어지는 안골 안으로 15분 올라가면 숯가마터에 닿는다. 숯가마터를 지나 5분 더 가면 작은 분지를 이룬 묵밭 삼거리에 닿는다.
묵밭 삼거리에서 왼쪽(북쪽) 사면으로 오르는 길이 까치봉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 사면길로 5분 오르면 안부사거리에 닿는다. 남서쪽 능선길은 설마교 북쪽 감악산휴게소나 약수터휴게소로 이어진다. 서쪽 계곡길은 샛골~소맷골을 경유해 감악산휴게소로 이어진다. 안내푯말(약수터 1.5km, 정상 2.5km)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15분 오르면 460m봉인 쌍소나무 삼거리에 닿는다. 서쪽 북서릉 내리막길은 선고개로 이어진다.
오른쪽 오르막 북서릉으로 30분 오르면 분재와 같은 노송들이 어우러진 암봉인 까치봉을 밟는다. 까치봉에서는 정면으로 비로소 정상이 마주보인다. 정상에서 오른쪽 어름골재와 임꺽정봉도 시야에 들어온다. 남쪽 안골 건너로는 병풍바위 암릉이 하늘금을 이룬다.
까치봉을 뒤로하고 작은 안부를 지나 25분 더 오르면 안내판이 있는 정상이다. 안내판에서 동쪽 널찍한 공터 끝머리로 보이는 비석이 설인귀 옛빗돌이다.
북서릉 코스는 범륜사 입구 설마교에서 적성 방면 도로를 따라 약 1km 거리인 감악산휴게소에서 설마천을 건너 들어가는 소맷골에서 올라가는 코스도 있다.소맷골 안으로 15분 들어가면 샛골 합수점에 닿는다. 합수점에서 왼쪽 골짜기로 이어지는 S자 굽이길로 15분 더 올라가면 객현2리로 넘는 고개인 선고개에 닿는다. 휴식용 나무로 된 긴 의자 두개가 있다.
선고개에서 북서릉으로 15분 오르면 널찍한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10분 거리에 이르면 가파른 길로 이어진다. 급경사에는 쇠줄이 약 30m 길이로 매어져 있다. 급경사길로 5분 오르면 425m봉이다. 이어 15분 올라가면 안골 묵밭으로부터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쌍소나무 삼거리에 닿는다.
설마교를 기점으로 범륜사~묵밭 삼거리~북쪽 지능선 안부~북서릉 쌍소나무 삼거리~까치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코스 길이는 약 3.5km로, 2시간 안팎이 걸린다. 설마교 북쪽 소맷골~북서릉 선고개~헬기장~쌍소나무 삼거리~까치봉을 경유하는 산행거리는 약 4.5km로, 3시간 안팎 소요.
범륜사~안골~정상
범륜사에서 안골 안으로 20분 거리인 묵밭 삼거리에서 계곡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만남의 숲 삼거리에 닿는다. 안내푯말(←정상 1.5km 샘터 경유, 임꺽정봉 1.7km→)에서 직진하는 계곡길은 숲속으로 이어진다. 신갈나무, 쪽동백, 팥배나무, 박달나무, 당단풍 등이 숲을 이루는 계곡길로 10분 거리인 숯가마터를 지나 5분 더 오르면 약수터에 닿는다.
안내푯말(범륜사 1.7km, 정상 0.7km)을 뒤로하고 5분 거리인 암벽훈련장(길 왼쪽) 아래를 지나 10분 올라가면 쇳골로 넘어가는 길과 만나는 어름재에 닿는다. 어름재에서 북쪽 길로 5분 더 오르면 왼쪽으로 까치봉 방면 안내판과 삼각점이 보이는 정상이다.
어름재 남쪽 길은 두 가닥이 있다. 남쪽 능선 왼쪽 사면길을 타면 임꺽정굴~임꺽정봉으로 향하고, 오른쪽 사면길을 타면 부도골재로 이어진다. 부도골재에서 왼쪽(동쪽) 능선길로 올라가도 임꺽정봉에 오를 수 있다.
설마교를 기점으로 범륜사~숲속의쉼터~약수터~어름골재를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약 3.7km로, 2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안골~병풍바위~임꺽정봉
안골 묵밭 위 만남의 숲 쉼터에서 오른쪽 길로 약 50m 가면 남동쪽 방면 지능선길로 이어진다. 철쭉나무, 상수리나무, 단풍나무 숲으로 뒤덮인 지능선길로 약 20분 오르면 4~5평 정도에 오래된 작은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을 지나 3~4분 더 오르면 오른쪽 아래로 범륜사 방면 안골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를 내려선 작은 안부를 지나 10분 올라가면 푯말(임꺽정봉 0.7km, 범륜사 1.9km)에 닿고, 이어 6~7분 더 가면 병풍바위 시발점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은 절벽을 피하는 우회길이다. 오른쪽 안부로 들어서면 푯말(임꺽정봉 0.4km, 범륜사 2km)이 있는 절벽 아래 사거리에 닿는다. 사거리에서 직진하는 길은 병풍바위 아래 횡단길로 부도골재로 이어진다. 이 횡단길은 중간쯤에서 얼굴바위 남릉과 만나기도 한다.
사거리에서 오른쪽(남릉) 암릉길은 얼굴바위 꼭대기로 가는 길이다. 병풍바위는 왼쪽 7m 길이 밧줄이 매어진 절벽으로 올라간다. 밧줄을 잡고 절벽을 30m 가량 오르면 지나온 삼거리 우회길과 만난다. 오른쪽 아래로 얼굴바위 남릉을 한가운데로 하는 부도골과 탑골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인다.
암릉을 타고 약 100m 가면 감악산 4-3 119긴급연락처 푯말이 있는 방풍바위 꼭대기에 닿는다. 북쪽 안골 거너로 까치봉 능선이 마주보이고 그 오른쪽으로는 설인귀 옛빗돌이 성냥개비처럼 돋아나 보이는 감악산 정상과 어름골재가 시야에 와닿는다. 동으로는 우람한 임꺽정봉이 마주보이고, 그 오른쪽으로는 동두천시가 조망된다. 동두천시 오른쪽으로는 칠보산 불곡산에 이어 멀리 수락산이 보인다. 남으로는 신암저수지 너머 멀리로 도봉산과 북한산(삼각산) 능선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으로는 한강봉 앵자봉이, 앵자봉 오른쪽으로는 법원리 비학산과 파평산, 서쪽 멀리로는 개성 송악산이 한눈에 와닿는다.
병풍바위를 뒤로하고 2~3분 내려서면 부고골재 사거리에 닿는다. 왼쪽(북동)길은 어름골재~정상, 직진하는 능선길은 임꺽정봉, 오른쪽(남쪽) 내리막길은 얼굴바위 남릉으로 가는 길이다. 부도골재에서 직진하는 오르막길로 10분 올라가면 임꺽정봉이다.
임꺽정봉 남쪽과 동쪽은 수십 길 절벽에다 전혀 길이 없다. 북동으로 돌아내리는 길로 2~3분 내려서면 동쪽 쇳골 아래로 봉암사가 내려다보이는 V자로 패인 바위 안부에 닿는다. 이 바위 안부 아래로 수직으로 뻥 뚫린 굴이 임꺽정굴이다.
고구려를 치러 온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이 굴에 진을 쳤다는 전설로 인하여 일명 설인귀굴이라 부르기도 한다. 조선지리(1918년판)에는 봉암사를 소개하면서 '이 절이 바위로 이뤄진 굴속에 있는데 설인귀가 혈거한 곳으로 전해진다'고 기록하고 있다. 적성현지(1842년판과 1971년판)에는 고려 말 충신 남을진 선생이 은거했던 남서굴이 바로 이 굴이라고도 한다.
몸통 하나 겨우 빠져들 수 있는 구멍 6~7m 깊이 아래에 3~4평 수평굴을 이루고 있다. 출구는 남동쪽 해뜨는 방향으로 휑하니 뚫려있다. 임꺽정굴에서 북릉으로 5분 가면 어름골재에 닿고, 이곳에서 5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설마교를 기점으로 만남의숲 쉼터~병풍바위~부도골재~임꺽정봉~어름골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6km에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신암저수지~얼굴바위 남릉~임꺽정봉
남면 소재지에 적성쪽 약 2km 지점이 신암저수지 입구 삼거리다. 신암1리 안내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북으로 보이는 뾰족한 암봉이 임꺽정봉이고, 정상은 이 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임꺽정봉을 바라보며 35분 들어가면 길은 왼쪽 저수지 둑 위로 이어진다. 둑을 건너 저수지를 끼고 20분 가면 산불감시초소에 닿는다. 곧이어 컨테이너형 초소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계곡길은 부도골이고, 왼쪽 계곡은 탑골이다.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탑골로 들어가 7~8분 들어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사면길로 발길을 옮겨 2~3분 가면 사거리에 닿는다. 사거리에서 왼쪽 묘역 방면이 얼굴바위 남릉이다.
1천여 평 넓이인 묘역으로 올라서면 정면으로 얼굴바위~병풍바위~임꺽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묘역을 지나면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길로 이어진다. 왼쪽 탑골과 오른쪽 부도골 사이 능선으로 50분 가량 오르면 얼굴바위 안내판이 있는 쉼터에 닿는다. 이 쉼터에서 북으로 올려다보이는 바위가 사람 얼굴을 닮았다. 그러나 숲에 가려 제대로 볼 수 없다.
안내판을 뒤로하고 오른쪽 급사면 길로 15분 올라가면 병풍바위와 임걱정봉 사이 안부인 부도골재에 닿는다. 부도골재에서 직진하는 사면길은 어름골재~감악산 정상(10분 소요), 오른쪽 능선길은 임꺽정봉(10분 소요)으로 이어진다.
신암1리 삼거리를 출발하여 신암저수지~산불감시초소~탑골~묘역~얼굴바위~부도골재를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2시간30분~3시간이 소요된다.
봉암저수지~쇳골~봉암사~어름골재~정상
봉암저수지 앞 버스정류소인 양지슈퍼 앞에서 저수지 북단을 휘돌아 나가는 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천연기념물인 큰 느티나무가 있다. 느티나무를 뒤로하고 8~9분 가면 원당저수지 상류 원당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고갯마루에 닿는다. 원당 마을 위로는 뾰족한 임꺽정봉이 그보다 낮게 보이는 오른쪽 정상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고개를 뒤로하고 북으로 휘도는 길로 10분 들어서면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 원당 마을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쇳골 로 10분 들어서면 굿당에 닿는다. 굿당을 뒤로하고 약 30m 거리인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3~4분 들어서면 두번째 초소에 닿는다. 이 초소부터 계곡길은 거의 서쪽으로 이어지고, 정면으로 임꺽정봉이 올려다보인다. 임꺽정봉을 마주보며 10분 들어서면 봉암사 대웅전 앞에 이른다.
대웅전을 지나면 곧이어 세번째 감시초소와 감악산 안내판이 있다. 감시초소를 지나면 나무다리를 건너 숲속 계곡길로 들어간다. 계곡 안으로 7~8분 거리에 이르면 기도터가 나오고, 15분 가량 울퉁불퉁한 돌밭길로 오르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게 되는데, 마지막 물줄기가 있는 곳이므로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한다.
계류를 건너 2~3분 거리에 이르러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길은 감악산 동릉으로 오르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계곡길로 직진, 6~7분 오르면 양쪽이 급경사 절벽인 U자형 협곡 안으로 들어간다. 가파른 너덜지대가 깔린 협곡 속으로 5분 거리인 기도터를 지나 급경사 너덜길로 25분 올라가면 어름골재에 닿는다. 어름골재에서 오른쪽 정상은 5분, 왼쪽 임꺽정봉은 10분이 걸린다.
양지슈퍼를 출발해 느티나무~원당 삼거리~쇳골~봉암사~삼거리~디도터~어름골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km로,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정상의 설인귀 옛빗돌 뒤로 돌아서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북동쪽 전곡 뒤로 고대산, 금학산, 지장봉, 관인봉이 멀리 복주산과 함께 조망된다. 동으로는 마차산, 소요산, 왕방산이 보인다. 더 멀리로는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 매봉 등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남으로는 임꺽정봉 왼쪽으로 남면 들판지대 위로 M자형을 이룬 불국산 정상과 불국산 임꺽정봉이 조망된다. 불국산 뒤로는 의정부시와 수락산이 보인다. 수락산 오른쪽으로는 도봉산과 북한산 연봉이 톱날같은 하늘금을 이룬다.
정상 서쪽 안내판에서는 남서쪽 안골 건너 병풍바위 암릉이 멀리 법원리 비학산과 함께 조망된다. 까치봉이 있는 북서릉 아래로는 적성면 번화가와 굽돌아나가는 임진강이 그림인듯 조망된다. 임진강 너머로는 개성 송악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정상에서 북동쪽 눌목리로 이어지는 길도 있다. 또는 연천군과 양주시 경계를 이루는 동릉을 타고 약 4km 거리인 간패고개를 지나 약 4km 거리인 마차산까지 종주산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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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산
번잡한 감악산과 소요산 피하는 호젓함
마차산은 정상에서 동릉으로 약 8km 거리에 위치한 산이다. 이 산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감악산과 소요산에 비해 한적하다. 그러나 최근 양주시와 동두천시에 대형 아파트단지가 많아지고 상주인구가 많아지면서 가족산행 코스로 마차산을 찾는 이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 산세는 형님뻘인 감악산을 닮아 정상에서 남서쪽은 단애를 이루는 기암절벽이고, 북동쪽은 완만한 산세를 이루는 육산이다.
산행은 감악산으로부터 이어져 온 능선상의 간패고개에서 산행해도 된다. 그러나 이 방면보다는 대중교통편이 편리한 동두천시 동안역이나 소요산역을 기점으로 산을 오르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요산역~밤골~북동릉~정상
소요산역에서는 소요산 사거리로 나온 다음, 서쪽 경원선 철길을 건너 소요초교 앞으로 들어간다. 소요초교를 지나 20분 거리인 소망기도원을 지나면 밤골로 들어간다. 계곡길로 15분 거리인 파손된 안경다리를 건너간 합수점에서는 왼쪽 작은밤골~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면 된다. 안경다리 위 합수점에서 계속 밤골 계곡길로 20분 거리인 두번째 합수점에서 왼쪽 지능선을 타고 북릉 댕댕이고개를 경유해 정상으로 가도 된다. 두번째 합수점에서 직진하여 정상 북릉인 밤골재에 오른 다음, 북릉~정상으로 향해도 된다.
소요산역을 기점으로 소망기도원~밤골~밤골재~북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5.5km로, 2시간30분~3시간이 소요된다.
동안역~재재기골~남동릉~정상
동안역 방면에서는 신흥중고교를 지난 재재기골로 들어간다. 신흥중고교를 지난 샬롬미용실에서 직진하는 재재기골로 들어가 15분 가면 동두천기도원에 닿는다. 동두천기도원에서 10분 거리인 버섯재배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약 100m 가면 마차산 남동릉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남동릉을 타고 1시간 오르면 북릉과 만나는 삼거리.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4~5분 오르면 헬기장에 닿고, 헬기장에서 30m 더 가면 남서쪽 아래가 약 40m 절벽을 이룬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감악산, 동으로 소요산이 조망된다.
동안역을 기점으로 신흥중고교~재재기골~남동릉~북릉 삼거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4.5km로,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범륜사 운계사 옛절터에 최근에 들어선 절
깎아지른 절벽 30m 높이인 운계폭포 상단부에 터를 잡은 범륜사는 신라 진평왕 때 의상대사가 운계사라는 이름으로 초창했다고 전해지지만, 구전되어 온 내용일 뿐, 기록이 없어 확실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다. 조선조에 들어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이 절터를 정리하던 중 출토된 탑개석 3개와 순치 12~13년기의 와편으로 짐작하여 350여 년 전에 재건되었다가 그후 또 폐사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적비에는 옛날 범일국사가 운계사에 주석하였다는 내용도 있다.
6.25 이후까지 수백 년간 폐허로 방치되었던 절터에는 당시 군부대 작전지역 내에 속했었기 때문에 절을 짓지 못하게 했었다. 1970년대에 들어와 잣나무 11만 주에 낙엽송 10만 주, 은행나무 400 주를 심은 후 군부대의 도움으로 절로 들어서는 도로가 개설됐고, 1973년에 금봉 응섭화상이 이 절을 재건했다. 이곳이 운계사터였다는 증거로는 절 아래 운계폭포 이름에서도 그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경내에는 높이 3m 좌대에 7m로 세운 백옥관음상이 눈길을 끈다. 이 관음상은 지난 95년 중국 하북성 아미산에서 조성한 후 96년 추석 때 이곳에 봉안했다. 관음상 옆에는 약수터 지붕을 씌운 불유각이 있다. 부처님 젖 같은 감로수라는 뜻이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돌계단 아래에는 출토된 탑개석으로 조합한 삼층석탑이 있다.
동구여지승람에는 운계사 밖에 감악사와 신암사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암사터는 병풍바위 능선 남쪽 얼굴바위 아래 샘터 흔적이 있는 공터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감악사에 대해서는 그 흔적과 자취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설인귀 옛빗돌 제5의 진흥왕순수비?
감악산 정상 설인귀 옛빗돌은 널직한 공터를 이룬 정상 북동 방향에 서있다. 축대 위에 세워진 빗돌은 높이 170cm에 폭 70~80cm, 두께가 19cm이다 한장짜리 판석 위에 지붕격인 관이 씌어져 있다. 군데군데 6.25 때 흔적인 총알자국이 나있다. 정면이건 뒷면이건 새겨진 각자는 전혀 판독이 되지 않는다.
이 빗돌을 두고 '비들대왕비'라 불러오고 있다. 1982년 동국대학 박물관의 조사보고에 의하면 겉모양이 북한산의 진흥왕순수비와 흡사한 데다 삼국시대의 전략적 요지인 이 일대가 진흥왕 세력권에 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제5의 진흥왕순수비의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결론을 내릴 만한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이 비석에 관해 '고려 헌종 5년(1014) 거란군이 장단에 이르자 감악산 꼭대기 감악 신사에서 깃발과 군사가 말이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거란 군사가 이를 보고 두려워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였다. 나중 나라에서 이 사당을 수리하고 제사를 지내어 보답하였다. 세상에 장하기를 당나라 장수 설인귀를 제사 지내어 산신으로 삼았다'는 설인귀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물론 설인귀는 655년 이미 고구려를 침범한 적이 있다. 668년에는 고구려를 신라군과 합세하여 쓰러뜨린 다음에도 평양 주재 안도도호부 통독을 지낸 인물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하필이면 침략자인 당나라 장수냐고 비난하는 이도 있다. 그래서 민족사관으로 이 비석을 애써 진흥왕순수비로 보는 경향도 있다. 아무튼 파주시에서 세운 안내판에는 정상을 설인귀봉으로 못박고 있다. 파주시 향토유적 제8호다.
*남면 느티나무
황방리 봉암저수지 양지수퍼에서 원당 마을 방면 노정서예관 앞에 큰 느티나무가 있다. 느티나무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활엽수로, 보통 높이가 25m까지 자라고 밑둥 지름이 3m 안팎까지 자란다. 옛부터 마을마다 흔히 정자나무를 가꾸어 왔는데, 우리나라의 정자나무의 약 80%가 느티나무라고 한다. 나무가 갖추어야 할 조건(장점)을 다 갖추고 있는 것이 느티나무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가구재, 선박재, 조각재, 나무불상 등에 두루 사용되었다.
황방리 느티나무는 수령 85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가 21m에 밑둥 둘레가 12m나 되는 보기 드문 거목이다. 다른 느티나무와 달리 전혀 손상 입은 곳 없이 싱싱함을 간직하고 있다. 주변 10여 그루의 아름드리 느티나무들과 군락을 이루고 있어 옛 모습 그대로의 천수답과 어우러져 시골마을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천연기념물 제278호로 지정되어 있다.
*교통
설마리 범륜사 입구
서울 동부지역은 1호선 전철 이용해 의정부 북부역으로 간 다음, 북부역 맞은편 버스정류소에서 15분 간격(05:25~22:20)으로 운행하는 적성행 25번 버스 이용, 범륜사 입구에서 하차. 요금 2,750원. 1시간 소요. 이 버스편은 의정부시장 앞 구 버스터미널이 시발점이다. 북부역~양주시청~양주경찰서~덕정사거리~국군병원~서정대학~은현면~갓바위~신산리~범륜사 입구(감악산 입구)를 경유해 적성 종점에 이른다.
서울 서부지역은 서부터미널(전철 3호선 불광역)에서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구파발(전철 3호선 구파발역)~관산동~봉일천~파주~법원 경유 적성행 30번 버스 이용. 요금 2,300원. 1시간10분 소요. 이 버스편으로 적성 종점에 이르면 의정부행 25번 버스로 갈아타고 범륜사 입구에 이르면 된다. 요금 850원, 5분 소요.
범륜사 입구에서 의정부행 버스 15분 간격(06:00~21:20)으로 운행.
신암저수지 입구는 상기 25번 적성행 버스편을 이용하면 된다.
봉암리는 서울 수유 전철역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동두천행 및 소요산행 버스 이용, 동두천에 이른 다음, 동두천에서 1시간 간격(06:10~21:00)으로 운행하는 52번 삼화리 어유지리행 버스 이용, 봉암저수지 양지수퍼 앞 하차. 요금 850원. 15분 소요. 이 버스는 동두천 시민회관~봉암리~봉암저수지~간패고개~순박골~간파리~공장 앞~통일레미콘~적암 삼거리~적암초교~어유지리~삼화리 종점으로 왕복 운행한다. 간패고개를 기점으로 하는 경우 이 버스편 이용.
또는 동두천에서 2시간 간격(06:00~21:00)으로 운행하는 17번 마을버스 이용, 원당리~봉암리에 이르러도 된다. 오전에는 짝수시각, 오후에는 홀수시각에 운행. 의정부에서는 양주시청~덕정주공단지~용암리 경유 봉암리행 28번 버스가 수시 운행된다.
*숙식
운계푝포 방면
매표소 옆 거북바위휴게소(031-958-5885)에서 토종닭도리탕, 닭백숙, 오리탕, 오리로스구이(각 30,000원), 사댕이뼈우거지탕, 된장찌개백반(각 4,000원) 등을 판다.
범륜사 입구 설마교 옆 범륜사휴게소(959-3670)에서 닭도리탕, 옻닭, 매운탕, 오리탕, 녹두전 등을 판다.
설마교 북쪽 도로방향 은계폭포산장(959-4388), 계곡산장휴게소(959-3841), 강원휴게소(958-9144), 솔밭가든(959-3356), 약수터휴게소(958-6680), 상주휴게소(865-8560), 낙엽송휴게소(958-2493), 감악산휴게소(959-4755), 설마교 남쪽 도로변에 있는 나뭇군산장(959-1919), 동반휴게소(959-2303), 인정휴게소(959-3381), 파주계곡휴게소(959-8535) 등 이용.
범륜사 입구에서는 시즌(5월16일~10월30일)에만 거북바위 옆 매표소에서 오물수거료를 받는다.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감악산관리소 010-7129-6892(소장 김은규).
신암리 방면
신암저수지 들목에 있는 김밥나라매점(868-4582)에서 김밥(1,500원)과 부식으로 통닭 콩나물 두부 김치 등을 판다. 신암저수지 옆 동산손맛터식당(863-0002), 신암저수지관리실식당(863-5882) 등이 있다.
봉암리 방면
원당 마을에 있는 숲속하얀집(866-8000), 감악산식당(863-6652), 청기와유황오리(866-7044), 감악골산장(864-5292), 감악산폭포산장(864-7040) 등 이용. 하산을 마친 등산인들에게 인기 있는 감악산폭포산장에서 오리숯불구이(1마리 30,000원), 김치볶음밥(2인분 4,000원), 잔치국수(2,000원), 공기밥(1,000원) 등을 판다.
불국산(468.7m)
1980년대에 들어서서 임꺽정봉쪽 개방
불국산(468.7m)은 경기도 양주시 백석면과 주내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한북정맥의 일부를 이루는 이 산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연상케 하는 야무지고 알찬 산이다. 주민들과 대부분 등산인들은 예전부터 불곡산으로 불러왔는데, 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나라 국(國) 자를 넣어 불국산으로 기재되어 있다.
이 산은 정상 부근에서 서쪽 상투봉~임꺽정봉 북서릉까지, 그리고 정상과 임꺽정봉 사이에서 남과 북으로 가지를 친 지능선 대부분이 통과하기 쉽지 않은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이 산도 감악산처럼 바위지대가 많아 예전부터 군 유격훈련장소로 활용되었다. 따라서 온통 바위만 이뤄진 임꺽정봉의 경우는 1980년대에 와서야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었다.
산중에는 제법 심산유곡 기분이 나는 골짜기에 백화암, 부흥사, 유양폭포, 마애불 등이 있고, 산 남쪽에는 양주향교와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 등이 볼거리를 더해준다. 불국산 남쪽 아래 유양리는 본래 옛 양주읍 소재지다.
불국산 등산코스는 양주시청~남동릉~정상, 유양동~백화사~정상, 대교아파트~임꺽정봉~상투봉~정상, 샘내~부흥사~상투봉~정상 코스가 대표적이다.
양주시청~남동릉~정상
시청에서 남쪽 3번 국도로 약 200m 거리인 현충탑에서 올라도 되고, 시의회 건물 왼쪽 계단길로 올라도 된다. 현충탑에서 약 100m 올라가면 임도에 닿는다. 임도 왼쪽 오르막길로 8~9분 가면 능선 초입 등산로에 안내푯말(상봉 1.8km, 양주시청 0.8km)에 닿는다. 푯말 왼쪽(남쪽) 길은 시의회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양주시청 정문 안내소를 지나 시의회 건물 끝으로 가면 작은 '등산로' 푯말이 있는 계단이 있다. 남쪽 큰길가인 양주편의점(매점)에서 들어와도 된다. '등산로' 푯말 왼쪽 계단을 오르면 곧이어 체육시설에 닿고, 아카시아숲 길로 약 100m 가면 나오는 건천 오른쪽 길로 들어가 7~8분 오르면 충혼탑으로부터 오는 길과 만나는 푯말에 닿는다.
푯말을 뒤로하고 남동릉 능선길로 15분 가면 삼각점이 있는 240.6m봉을 지난다. 5분 거리인 안부 삼거리(남쪽 원골~양주향교길 있음)를 지나 15분 올라가면 보루성으로 불리는 295m봉을 밟는다.
295m봉을 지나 5~6분 내려가면 양주별산대 공연장으로부터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 0.9km, 상봉 1.2km, 양주시청 1.4km)에 닿는다. 푯말을 뒤로하고 15분 더 오르면 헬기장 삼거리에 닿는다. 남쪽 능선길은 봉화대터(0.3km)~유양초교, 또는 백화사 입구로 가는 길이다.
헬기장 삼거리를 뒤로하고 5분 올라가면 남쪽 백화사로부터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북쪽은 샘내(2km)로 이어지는 길이다. 안부를 뒤로하면 왼쪽 아래 절벽 추락을 방지하는 유양동 공장지대가 내려다보이는 암릉길로 2~3분 가면 이동매점에 닿는다. 이동매점에서 오른쪽으로 약 25m 길이 밧줄이 걸린 대슬랩을 기어오른 다음, 이어서 ∩자형으로 패어들어간 4m 높이 침니형 절벽을 올라간다. 로프가 매어져 있다. 침니형 직벽을 오르면 샘내 방면 골짜기가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암릉으로 올라선다.
암릉에서 왼족으로 15m 가면 정상이다. 양주시청을 출발하여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 갈림길~헬기장 삼거리~백화사 갈림길을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2.6km로, 1시간40분이 소요된다.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에서 남동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두 코스가 있다. 공연장 북쪽 70m 거리에 이르면 회양목 보호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옆 상수리나무 숲길로 5~6분 들어가면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족은 계곡길, 오른쪽은 295m봉(일명 보루성) 남릉으로 오르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왼족 회양목 군락지를 통과하는 계곡길로 남동릉 삼거리 푯말까지는 20분, 삼거리에서 오른쪽 295m봉 남릉으로 남동릉 푯말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 이후로는 헬기장 삼거리~백화사 갈림길 안부를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면 된다.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에서는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031-840-9986~7) 주관으로 5월7일부터 10월30일까지(7월23일~8월15일 사이는 휴무)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일요일 오후 3시에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을 갖는다. 관람료는 무료. 넓은 주차장, 식수대,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자가용 이용시 이곳을 등산기점으로 산행하면 편리하다.
유양동~백화사~남동릉~정상
백화사 입구 오른쪽에는 예전부터 있었던 '불곡산 백화암' 으로 쓰인 오래된 안내판과 최근에 세운 '불국산 백화사' 라고 한문으로 음각된 안내석이 왼쪽으로 세워져 있다. 두 안내석 사이로 1분 거리에 이르면 화기물보관소인 초소가 있다. 초소를 지나 2~3분 올라가면 오른쪽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다. 삼거리 오른쪽 길은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다. 이길로 3분 가면 임꺽정 생가 보존비가 있다.
삼거리에서 직진, 3~4분 올라가면 두번째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능선으로 붙는 길은 남동릉 헬기장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계곡길로 15분 올라가면 백화산 대웅전 앞이다. 대웅전 오른쪽 모퉁이에서산길은 두 갈래로 나뉘어 진다. 북족 계곡 방면길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통나무다리를 건너가는 길은 마애불로 가는 길이다. 8~9분 거리인 마애불 이후로는 길이 없으므로 마애불만 구경하고 다시 대웅전으로 내려와야 한다.
대웅전에서 계곡 방면으로 10분 올라가면 밧줄지대로 이어진다. 약 100m 길이로 이어진 밧줄지대를 6~7분 오르면 밧줄이 끝나고 급경사로 이어진다. 급경사로 2~3분 더 오르면 북쪽 샘내로 가는 길이 있는 남동릉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왼쪽 바윗길로 올라가 철계단을 오른 다음, 2~3분 가면 이동매점에 닿는다. 매점에서 오른쪽 25m 길이 밧줄이 있는 슬랩을 오른 다음, ∩자형 절벽을 4m 밧줄을 잡고 오른 다음, 왼쪽으로 15m 가면 불국산 정상이다.
유양동을 출발해 백화사~마애불을 다녀와서 남동릉 샘내 갈림길 안부~이동매점을 경유해 정상까지 산행거리는 약 2km로, 1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대교아파트~악어능선~북서릉~정상
악어능선과 임꺽정봉 들목은 유양동 방면에서는 대교아파트에 닿기 전인 오산 삼거리(적성과 백석 방면 도로가 갈라지는 곳)에서 적상 방면 길로 약 100m 더 간 곳인 세진기공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다. 북쪽 골목 안 세진기공 건물을 지나 약 150m 가면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밤나무 가지에 산악회 표지기가 보이는 숲속 길은 임꺽정봉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공장지대 안으로 가는 길로 5~6분 들어서면 공장지대가 끝나면서 정면으로 암릉이 마주보인다. 이 암릉이 악어능선이다. 100m 거리에 이르면 개, 닭, 염소들을 키우는 외딴집 한 채가 있다. 이 집 앞에서 오른쪽(동쪽)으로 이어지는 길로 약 100m 가면 돼지 축사가 있다.
축사를 지나 건천을 건너 능선으로 올라서면 북쪽으로 악어능선이 이어진다. 능선길로 25분 올라가면 3m 밧줄이 걸린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이 바위를 기어올라 7~8분 가면 약 40m 전방으로 바위꼭대기에 복주머니를 닮은 기암이 얹혀 있는 모습이 올려다보인다. 소나무와 상수리나무숲을 지나면 60도 경사 바위 아래에 닿는다. 이 바위를 약 20m 기어오르면, 이어서 8m 침니와 크랙이 어우러진 바위 아래에 닿는다. 손잡이가 양호한 침니와 크랙을 올라가면 밑에서 보았던 복주머니 바위 아래에 닿는다.
복주머니 바위 아래에서 왼쪽 ⊃자형으로 틈이 난 바위 사이를 통과하면 복주머니 바위 북쪽 구멍바위 앞에 닿는다. 이곳은 왼쪽(서쪽)과 오른쪽 아래가 십수 길 절벽이다. 복주머니 바위 북쪽에서 안부로 내려서면 또 바위벽에 가로막힌다. 여기서 왼쪽 우회길로 약 30m 가면 오른쪽 직벽에서 사람을 향해 내려오는 듯한 기암인 악어바위가 나타난다. 길이 약 10m에 몸통 두께가 2~3m 가량 되는 악어바위는 바위결이 악어 가죽무늬까지 그대로 닮았다. 불국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암괴석들 중 최고 명품으로 치는 기암이다.
악어바위 아래에서 급경사 우회길로 10분 올라가면 바위 꼭대기에 볼트 3개가 박혀 있는 전망바위에 오른다. 전망바위를 뒤로하면 약 40m 슬랩(경사진 바위)을 기어오른다. 슬랩 상단부를 지나 약 50m 오르면 암릉 왼쪽으로 코끼리바위가 나타난다. 코끼리바위 뒤로는 임꺽정봉이 올려다보인다.
코끼리바위를 뒤로하고 8~9분 올라가면 둥그런 모습인 공기돌바위에 닿는다. 공기돌바위를 지나 6~7분 더 오르면 임꺽정봉 동쪽 암릉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동쪽으로 약 40m 내려서면 물개바위에 닿는다. 물개바위에서7~8m 길이 밧줄 3개가 연속적으로 매인 암릉을 지나 10분 내려서면 부흥사 갈림길이 있는 안부다.
안부 푯말(부흥사 0.8km, 상투봉 0.3km, 양주별산대공연장 2.8km)에서부터는 불국산 북서릉으로 들어간다. 북서릉으로 2분 올라가면 삼거리.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은 상투봉으로 오르는 암릉길이다. 삼거리 오른쪽 사면길은 암릉을 피해가는 우회길이다. 암릉길로 10분 올라가면 10m 높이 U자로 패인 안부로 내려선 다음, 다시 10m 높이 직벽을 세미클라이밍으로 오른다. 이 지점은 내려서는 것이 더욱 어렵다. 통과할 자신이 없으면 다시 우회길로 내려가야 한다.
U자 안부로 내려선 다음 10m 높이 직벽을 올라서면 양쪽으로 쇠줄로 안전시설 난간이 있는 암릉으로 이어진다. 암릉으로 5분 거리에 이르면 상투봉 꼭대기를 밟는다. 상투봉을 내려서서 5분 가면 상투봉 남쪽 사면 우회길과 만나는 푯말(상투봉 0.3km, 상봉 0.1km, 샘내 2.8km, 불곡산장 0.9km)에 닿는다.
푯말에서 약 50m 거리인 안부로 내려서면 정상으로 가는 길은 두곳으로 갈라진다. 왼쪽 급경사 바윗길과 오른쪽 우회길이 그것이다. 왼쪽 바윗길로 정상은 20분이 걸린다. 오른쪽 우회길로 10분 오르면 정상 아래 이동매점에 닿는다.
대교아파트를 출발하여 악어능선~부흥사 갈림길~상투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 길이는 약 3km로,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악어능선은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코스다. 초심자는 위험한 곳으로 반드시 보조자일을 준비하고 경험자와 산행해야 한다.
대교아파트~임꺽정봉~투구봉
대교아파트 전 오산 삼거리에서 적성 방면으로 100m 거리인 세진기공 안내판에서 공장지대 골목길로 약 150m 들어가면 삼거리에 닿는다. 산악회 표지기가 있는 왼쪽 밤나무를 지나 숲속으로 들어서서 7~8분 거리에 이르면 묘역이 나온다. 묘역을 지나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속 계곡길로 15분 올라가면 샘터에 닿는다.
샘터를 뒤로하고 8~9분 올라가면 임꺽정봉 북서릉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는 북쪽과 서쪽은 들어가지 말라는 '군부대 통제구역' 푯말이 있다. 안부에서 동쪽 오르막길로2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은 바위지대인 암릉길 시발점이고, 오른쪽 사면길은 우회길이다.
삼거리에서 직진해 3분 올라가면 '위험, 경기소방' 이라 쓰인 경고판이 있다. 경고판부터 세미클라이밍으로 바위를 오른다. 45도 경사인 슬랩으로 암벽등반 경험자는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30m 슬랩 상단부에 오르면 고도감 대문에 초심자는 밧줄에 의지하는 것이 좋다. 슬랩을 오르면 20m 슬랩으로 이어진다. 20m 슬랩을 올라 20m 더 오르면 쇠줄로 된 난간시설이 있는 암봉에 닿는다. 암봉에서는 정면으로 남쪽과 서쪽이 수십 길 절벽을 이룬 암봉인 임꺽정봉이 마주보인다. 임꺽정봉 남쪽 절벽 아래로는 악어바위 암릉이 한눈에 조망된다.
암봉을 내려서서 약 30m 가면 암봉 남쪽으로 휘돌아 올라오는 우회길과 만나는 철다리가 있다. 철다리를 건너 약 30m 거리에 이르면 10m 밧줄이 매인 바위벽 아래에 닿는다. 왼쪽 아래로 우회길이 있지만 하단부도 급경사 절벽이므로 차라리 10m 밧줄을 잡고 바위벽을 오르는 편이 더 편하다. 밧줄을 잡고 바위벽을 올라선 다음 30m 거리에 이르면 최근 2m 높이로 축조된 케언이 있는 임꺽정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남서쪽 아래로 올라왔던 계곡과 대교아파트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임꺽정봉을 뒤로하면 불곡산 정상이 마주보인다. 불곡산을 바라보며 5분 내려서면 악어능선 갈림길에 닿는다. 악어능선 갈림길에서 40m 아래 물개바위를 지나 10분 내려서면 부흥사 갈림길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정상은 상투봉 암릉을 경유하는 길과 상투봉 남쪽 사면을 우회하는 길이 있다. 상투봉을 넘어간 안부에서도 왼쪽 암릉길로 정상에 오르는 길과 오른쪽 우회길로 정상으로 향하면 된다. 암릉길은 곧바로 정상으로 이어지지만, 우회길은 이동매점~슬랩을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게 된다.
대교아파트 직전 오산 삼거리를 출발하여 샘터 계곡길~서릉 안부~30m 슬랩~20m 슬랩~전망바위~우회길 철다리~10m 밧줄 절벽을 경유해 임꺽정봉에 오른 다음, 악어바위 갈림길~부흥사 갈림길 안부~상투봉을 경유하여 불국산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4 km,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샘내~불곡산장~부흥사~정상
3번 국도변 샘내 마을 입구 황해수퍼에서 서쪽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25분 거리에 이르면 공원묘지 관리사무소를 지나간다. 묘지 관리사무소를 지나 7~8분 들어가면 등산로 안내판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3~4분 거리인 불곡산장을 지나 10분 더 가면 부흥사 출입문 앞에 닿는다. 문짝은 없고 양쪽으로 콘크리트 기둥 두 개만 세워져 있다.
부흥사 출입문 옆에 산길임을 알리는 '등산로' 푯말이 있다. 푯말 왼쪽 산길로 들어가면 송림지대로 들어간다. 송림지대를 벗어나면 완만한 계곡길로 이어진다. 상수리나무가 숲을 이루는 계곡길로 5~6분 오르면 합수점에 닿는다. 합수점에서 왼쪽 길로 들어가 20분 올라가면 상투봉과 임꺽정봉 사이 안부에 닿는다. 여기에서 오른쪽은 임꺽정봉, 왼쪽은 상투봉으로 가는 길이다.
왼쪽 상투봉 방면길로 발길을 옮겨 2분 거리인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암릉을 타면 상투봉으로, 오른쪽으로 우회길로 가면 상투봉 남쪽 삼거리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 푯말에서 안부로 내려서면 또 삼거리다. 여기에서 직등하는 암릉길로 불곡산 정상에 오르거나, 오른쪽 우회길로 정상 아래 이동매점에 이르면 된다.
샘내 마을 입구를 출발하여 불곡산장~부흥사~상투봉과 임꺽정봉 사이 안부~상투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4km로, 3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불국산 산행을 가장 길게 하는 방법은 양주시청을 기점으로 남동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상투봉~임꺽정봉~북서릉 안부~남쪽 샘터 계곡길을 경유해 대교아파트로 하산하면 된다. 또는 이 코스를 역으로 타기도 한다. 이 코스 길이는 약 6.6km로, 길이는 짧지만 암릉으로만 코스를 연결하면 5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불국산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서쪽 상투봉 건너로는 임꺽정봉이 마주보인다. 임꺽정봉 뒤 멀리로는 파주시 법원리 방면 비학산과 파평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북서로는 도락산 너머로 감악산이 보인다. 북으로는 산북동 샘내계곡이 조망되고 멀리로 마차산과 소요산도 보인다. 북동으로는 칠봉산과 왕방산 뒤로 한북정맥인 국망봉~개이빨산이, 동으로는 운악산이 시야에 와 닿는다.
운악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천보산과 의정부시가 수락산과 함께 조망된다. 남으로는 도봉산 만장봉 사패산 오봉과 북한산(삼각산) 인수봉 백운대 원효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서로는 한강봉과 멀리 계명산(앵무봉)이 보인다.
*양주향교 난리 때마다 소실, 최근 복원
유양동 양주시청에서 백화사 방면으로 약 500m 거리 불곡산 기슭에 자리한 양주향교는 조선 인조 때 건립된 이후 많은 유학자를 배출하던 지방의 교육기관이었다. 대성전은 임진왜란 때(1592년) 소실된 것을 광해군 2년(1610년)에 재건했으나 6.25 때 또 소실되었다. 그후 1958년 유림들이 재건한 것이다. 명륜당은 1984년에 복원되었다.
대성전에는 대성지성문선왕공부자의 위패를 비롯하여 그 학통을 계승한 안자, 증자, 자사, 맹자를 배향하고, 송대의 정자, 주자와 신라의 최치원, 고려의 안유와 정몽주, 조선조의 김광필, 정여창, 조광조, 이황, 이이, 김집, 송시열 등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봄 가을로 크게 제를 올리고 있다.
이 향교는 송나라 4현이 빠지고 기호지방의 이름난 유학자를 제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호.
*임꺽정과 불국산-의적 소굴 청석골이 이 산 아래
양주시 불국산 아래 유양동은 조선조 명종 때 봉건적 수탈로 억압받던 백성들을 모아서 관에 저항했던 의적 우두머리 임꺽정의 출생지다. 주변에는 소나무가 많은 골짜기라는 청송골, 소나무가 웃는다는 청소골, 하늘이 내린 아름다운 곳이라는 천연골, 골짜기가 수없이 많다는 뜻인 천골 등 지명들이 전해진다. 이곳 지명과 소설 속 임꺽정의 소굴인 '청석골' 이름이 유사하여 주민들은 임꺽정이 불국산에서 활약했음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옛날부터 불국산 서봉 암봉 이름을 '임꺽정봉'으로 부르고 있다.
임꺽정은 당시 가장 천대받았던 백정 출신으로 홍길동 장길산과 함께 조선의 3대 대도로 손꼽혔다. 그는 약 3년간에 걸쳐 평안도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지방을 오가며 관아를 습격하고 창고를 털어 헐벗은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일삼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토벌대와 싸움에서 크게 이기는가 하면 감옥을 습격하여 동료들을 구하기도 했다. 지략도 뛰어나 부하들에게 미투리(옛날 짚신)를 거꾸로 신고 다니게 하여 토벌대를 다돌리고, 양반차림으로 관아를 드나들며 탐관오리들을 농락하여 민초들의 울분을 풀어주기도 했다. 영국의 로빈훗처럼 민초들의 가슴 속에 의적으로 추앙받았던 근 당시 잘못된 정치와 부패한 권력에 저항했던 민중의 희망이기도 했다.
그러나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낸 임꺽정은 관군의 대대적인 수색 끝에 명종 17년(1562년) 황해도 구월산성에서 토포사 남치근에게 체포되어 죽음을 당하였다.
*교통
양주시청과 산북동 샘내 방면
의정부에서 13-1, 13-2번 덕정역, 22번 덕정주공단지~서정대학, 22-1번 덕정주공단지, 25번 덕정사거리~남면~적성, 25-1번 덕정주공단지~은현면~남면, 28번 덕정주공단지~용암리 봉암리ㅡ 36, 36-1, 39, 136, 139번 동두천, 77번 덕정주공단지~천보초교행 버스 이용.
유양동 방면
의정부시에서 감악산~적상으로 운행하는 25번 버스 이용, 각 산행기점에서 하차. 요금 850원. 또는 의정부시에서 15-1번 양주시청 경유 백석농협~장흥 경유 지축역, 이하 모두 양주시청 앞 경유 50번 신촌~홍죽동~연곡동~가납리, 51번 오산동~가납리~연곡동~비암동, 52번 한승아파트~상수리~효촌리~신산리, 53번 신촌~한승아파트~가납리, 55번 오산동~기산동~영장리, 77번 오산동~백석농협!가업동, 133번 오산동~가납리~석우리행 버스 등 이용.
*숙식
유양동 방면
냉콩국수 전문 아리팥칼국시(031-845-9912), 검은콩순두부와 우렁된장 전문 청학동(840-5353), 열무김치, 비빔막국수, 빈대떡 전문 유양미가(845-9336), 부대찌개, 목삼겹살, 향정살, 갈매기살 전문 향교마을(844-9933), 부대찌개 전문 유양삼오식당(840-8828) 등 이용. 삼오식당에서 스테이크(1인분 15,000원), 부대찌개(1인분 5,000원), 햄, 소시지, 사리(추가분 각 3,000원), 라면(1,000원) 등을 판다.
백화사 입구
석산가든(840-7100)이 대표적인 식당이다. 이 식당 주차장에 주차 후 산을 다녀와 이곳에서 식사 후 귀가하는 것도 괜찮다. 석산가든 맞은편 송추부일기사식당(840-4343), 양주자동차용품집과 같은 집인 분식집(842-4590) 등 세 집이 있다. 분식집에서 찐빵(1인분 5개 2,500원), 만두(1인분 10개 2,500원), 라면(2,000원), 김밥(1줄 1,500원) 등을 판다.
샘내 방면
샘내 마을 입구 즉석순두부, 보리밥 전문 홍두깨(840-0725), 버섯생불고기, 돼지갈비, 세겹살, 한방오리탕 전문 종가집(843-2157), 샘내영양탕(844-6686), 가마솥순두부(845-5760), 여성전용한증막 옆 아구찜해물칼국수(856-0308), 부흥사 방면 불곡산장(840-7860), 불국산허브랜드(840-1678) 등 이용.
글쓴이:박영래 객원기자
참고:월간<산> 200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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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사이트 : 불곡산 [경기도]
불곡산 [양주시]
불곡산 [관광공사]
불곡산 [한국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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