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사과, ‘이 음식’과는 상극?
맛있고 건강하게 사과를 먹기 위한 방법들
지금이 제철인 사과는 빨갛게 잘 익은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과의 계절 가을. 부사를 수확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사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건강 과일로 장 건강을 증진하고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비만, 그리고 일부 암의 위험을 줄이는 등 수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렇다보니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병에 잘 안 걸린다’라는 말처럼 사과에 관한 여러가지 속설이 있는데, 맛있고 건강하게 사과를 먹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색 진하고 윤기 흐르는 사과가 좋아
지금이 제철인 사과는 빨갛게 잘 익은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사과의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싱싱한 것을 찾아야 한다. 또 사과를 가볍게 두드렸을 때 탱탱한 소리가 나는 것이 과육이 단단한 사과다. 또 사과 껍질이 매끈한 것보다 거친 것이 좋다. 색이 진하고 윤기가 흐르는 사과가 좋은 사과다.
아침에는 맛있게, 저녁 늦게는 먹지 말아야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사과는 사과의 유기산 성분이 위의 활동을 촉진시켜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 흡수를 잘 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밤에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사과를 저녁에 먹을 경우 과다한 섬유질로 장을 자극해 위액을 분비시켜 속쓰림과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과일에 비해 칼로리가 높아 많이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를 불러올 수 있어 정량 이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고지방 튀김류와는 궁합에 맞지 않아
고지방의 식품으로는 주로 튀김류가 있다. 기름기가 많은 튀김류와 과일 종류인 사과를 같이 먹는다면 소화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변비와 복부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지방은 소화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천천히 소화시키는 음식과 같이 먹으면 좋다.
껍질 째 먹는 게 가장 좋아
사과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잘 씻어서 껍질째 통째로 먹는 것이다. 이유는 사과의 비타민 C의 대부분은 껍질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에 함유되어 있는 등 영양분 및 당분이 대부분 이 부분에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과는 깍아서 공기 중에 두면 과육이 갈변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1L 물에 1g의 식염수(1,000배액)에 담궈 두면 된다. 이 경우 농도가 지나치면 짜고 쓰게 느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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