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1300리길 첫 걸음을 걸었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 2월말에 시작하여,12월까지 이어질 한강1300리길(514km)을 따라 걷는여정 (旅程)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하네요~~*
강원도와 충청도,경기도와 서울의 식수원(食水源)으로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강(漢江)~~^
발원지 검룡소(儉龍沼)에서 이제 첫 발걸음을 걸었습니다.
한강1300리길 두번째 여정(旅程)은 정선 임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아름다운 구미정을 지나,정선아우라지와 구절리를 거쳐, 정선5일장까지 이어졌습니다.
구미정은 봉산리 골지천가의 넓은 암석 위에 세워진 그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정자입니다.
이 정자를 중심으로, 주위의 경치가 아홉 가지 특색이 있다고 하여 구미정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하네요~~^
우리는 드디어 아우라지 나루에 닿습니다.구절리에서 흘러내린 송천과 동쪽에서 흘러온 임계천이 합류하는 곳입니다. 옛날 여량리에 사는 처녀와 아우라지 건너편에 사는 총각이 연애를 했는데,어느 가을에 큰홍수가 나서 나룻배가 다닐수 없게 되어, 서로 만나지 못하자 정선아리랑 가락을 부르게 된것 이라네요~~^
태고(太古)적 신비(神秘)를 간직한 한강(漢江)물길~~~
그러나 아직은 골지천이라는 아름으로 때로는 휘돌아 가면서 멈추지 않고, 유유히 구비쳐 흘러갔습니다.
봄날 한강1300리길 3회차 (정선아라리고갯길~영월어라연) 걸었습니다~~^
태백검룡소에서 발원하여 골지천이란 이름으로 흘러내리던 한강은 정선 나전에서 오대천과 만나면서 조양강 이름으로 계속 흘러 내려 갔습니다.
옛조상들이 일상으로 힘겹게 넘어다니던 '뱅뱅이재' 36굽이 비탈길을 기어가듯 걸어보고,
물길이 아름다운 가수리'비경(秘境) 에서는
~붉은뼝대,오송정,570년느티나무,계봉,섶다리~
반갑게 맞이 해주네요~~*
동강(東江)~~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와 절벽지형 산세(山勢)는 운치를 더해주고,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동쉼터~나리소~고성산성~칠족령~문희마을~영월어라연으로 이어지는 이번 4월 우리땅걷기는~~^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유시화詩)~
영월 동강 어라연(東江 魚羅淵 명승14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너무도 아름다운 어라연(魚羅淵)~~^
정선 떼꾼들이 쉬어가던 미인(美人)주모 선산옥 주막터를 지나,동강물길을 걸어 거슬러 올라가니,
어라연이 다소곳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장엄하거나 거창하지 않고,천년도 넘게 간직한듯 꾸밈이 전혀없이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모습으로 맞이해 주네요~~^
물길따라 걸어가는 영월동강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으로 선정(2008.11.28)될 만큼
한강1300리길 구간중에 으뜸으로 아름다운 곳이죠.
영월에서 서강을 만나,드디어 한강이란 이름을 얻은 남한강은
청룡포(명승50호)에서 단종의 슬픈역사를 보듬으며,
한반도지형(명승75호)에서 맘껏 자태를 뽐내었습니다
한강1300리길 걷기 다섯번째는
영월군 김삿갓면 각동리에서 단양군 단성면까지를 걸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찾은 곳은 7곳이나 되었습니다.
김삿갓(김병연1804~1863)유적지에서는 그분의 애달픈사연을 듣고,
소백산 구인사에서는 스페인 몬세라트수도원의 규모와 종교적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고구려시대에 축성된 온달산성은 그 당시 방어진지로 충분한 역할을 해주었고,
지금은 아주 아름다운 위치에서 우리들을 맞이해주네요~~^
도담삼봉 부근에 있는 석문에서 자연의 멋진 조각품을 감상하고,단양강 잔도를 걸으며, 몸으로 마음으로 강바람을 맞았습니다.사인암과 상선암,하선암등 처음찾은 이곳에서 역사의 향기와 자연의 벅찬 감동을 주었습니다.
여섯 번째(7.12~7.14) 떠나는 한강1300리길 답사는
단양군 단성면에서 충주가금면 중원탑까지 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옥순봉을 지나 청풍대교에 이르니, 경치와 시원한 바람에 복날 더위가 씻은듯 날아 가네요~~^
처음 가보는 청풍문화재단지에 이르니, 촉석루,영남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누각인 한벽루(보물528호)가 간결하고,단아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보물(546호) '석조여래입상'을 비롯한 유형문화재 '금병헌''금남루''팔영루'와 지곡리고가(古家)등을 두루 둘러보고,
1307년(고려현종)에 건립된 '사사자석등(보물94호)'에선 세월의 무상(無常)함을 느꼈습니다.
충주다목적댐의 웅장한 모습을 보며, 탄금대에 오르니 '우륵'선생의 가야금소리가
'신립'장군의 순국(殉國) 애절함을 연주 하는듯 하네요~~^
통일신라기에 우리나라 중앙에 세워져 '중앙탑' 또는'중원탑'이라고도 불리는 국보6호인 7층석탑에서 이번 답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일곱 번째(8.23~8.25) 떠나는 한강1300리길 답사는
충주시 중앙탑에서 원주시 부론면 흥원창까지 입니다.
조선시대 영남지방에서 서울로 가는 큰길 영남대로 옛길을 걸으니,
흔적들이 남아있어 옛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리는듯 하네요~~^
탄금호 강변길을 지나,목계나루터~~***
마포에서 소금이나 해산물들을 싣고 이곳으로 오면,
경상도,강원도,충청도 장꾼들이 모여 성시를 이루었던곳.
나라에 하나뿐인 국보205호 '고구려비" , 우리 고대사를 밝혀줄 중요한 열쇠라고 합니다.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청룡사지[국보 보각국사탑,보물 보각국사탑비,사자석등],
법천사지[국보 지광국사현모탑,현모탑비]
거돈사지[보물 삼층석탑,원공국사탑,원공국사탑비,1000년느티나무]
역사와 문화유산이 풍성한 남한강 답사였습니다~~***
한강1300리길 우리땅걷기8차(9.27~9.29)는 경기도 여주입니다.
여주시내를 흐르는 남한강에는 3개의 큰보[강천보,여주보,이포보]가 설치되어 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물과 비옥한 땅에서 쌀과고구마,참외 여주등 우수하고 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물자와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여 번성했던 흔암리나루터,우만리나루터,이포나루터는 흔적만 남아 있어 세월을 느끼게 하네요~~
사적지 고달사지에는 국보4호'고달사지승탑'과 보물3점[원종대샤탑,탑비,석조대좌],석조등 많은
석조물이 높은 위상과 면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신륵사에서는 보물5점[다층석탑,삼존상,조사당,다층전탑,대장각기비]과 다수의 문화재를 보존하며,
남한강가에 위치하여 멋진 풍치를 보여 주었습니다.
전략적요충지였던 사적지'파사성'에 올라 일대를 조망하고,
세종대왕님과 효종대왕님이 묻힌 영릉에서 이번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남한강의 풍요롭고,여유로운 땅 '어주'의 가을여행은 즐거움과 여유로움 이었습니다.
한강1300리길 9차(10.25~10.27)답사는 여주대신면천서리에서 두물머리를 지나 남양주 팔당까지 걸었습니다.
태백 검룡소에서 발원하여 골지천으로 흐르다가,정선에서 오대천을 만나 조양강으로,어라연에선 동강(東江)으로 이름을 바궈가며 서해(西海)를 향해 계속 흘러 내려갔습니다~~^
영월에서 서강을 만나 드디어 남한강이란 이름으로 이곳 양평 두물머리까지 흘러왔습니다.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태백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두물이 만나 한강이 되는곳 입니다. 검룡소에서 두물머리 이곳까지 2월부터 매월2일씩 걷기시작하여 18일 걸렸습니다.
[18일 동안 실제 걸은거리:410km, 걸음수:560,000보, 1알평균 23km,31,000보]
'두물경'
'남한강 북한강 하나 된 두물머리 겨레의 기적이 숨쉬는 우리의 한강'
기념비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두 강물은 꾸준히 제 갈길을 흘러, 이렇게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 포용하며
아름다움과 풍요와 여유로움을 우리들에게 선사해 주네요~~^
오늘날의 南과 北 시사하는 바가 많았습니다.
한국 천주교의 산실 천진암(天眞庵)에서 창립성조 5위(이벽,권철신,권일신,이승훈,정약종)의 그 위대한 뜻을 느껴보며,
남양주 팔당에서 이번 여정(旅程)을 마무리 햐였습니다,
10월의 두물머리 한강 가을여행은 멋과 낭만의 여행이었습니다~~***
한강발원지~태백검룡소
동강 어라연
단양 도담삼봉
국보4호 ~고달사지 승탑
양평 두물머리
양평 두물머리
두물머리 기념비
팔당댐
팔당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