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준 9단(오른쪽)이 패자전에서 반집승으로 기회를 잡은 후 판윈뤄 7단을 꺾고
부활에 성공했다. 상대전적 3패 후의 첫 승리. 부활전에 출전한 3명의 한국기사 중 유일한
승자였다.
삼성화재배 더블 일리미네이션 32강전
한국 5명, 중국
10명, 일본 1명 16강행
한국 5명, 중국 10명, 일본
1명.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 티켓을 차지한 각국 기사들의 수이다. 이들은 4~6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설대회장에서 열린 더블 일리미네이션 32강전을 통과했다.
32강전은 4명씩
8개조로 나누어 각조의 2승자와 2승1패자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렀다. 32강에는 한국 11명, 중국 16명, 일본 3명, 대만 1명,
말레이시아 1명이 나섰다.
2연승을 거둔 한국 4명과 중국 4명이 하루 먼저
16강에 오른 가운데 6일에는 1승1패자끼리 부활전을 벌였다. 출전 선수는 한국 3명, 중국 9명, 일본 3명, 대만 1명. 총 8판의 절반인
4판에서 1회전의 리턴매치가 이뤄졌다.
한국 3명은 중국기사와 대결했다. 그 결과 신민준 9단만이 승전보를
전했다. 신민준은 상대전적 3패를 당해 왔던 판윈뤄 7단을 꺾고 부활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지석 9단과 이세돌 9단은 각각 롄샤오 9단과
타오신란 7단을 다시 만나 1회전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사흘간의 한ㆍ중
맞대결은 19판에서 벌어져 전적은 한국이 패9승10패로 근소하게 뒤졌다. 1회전 4승7패, 2회전 4승1패, 3회전 1승2패로 나타났다.
▲ 김지석 9단(왼쪽)이 1회전에서 패했던 롄샤오 9단을 다시 만나 설욕에 실패했다.
자국랭킹은 김지석 3위, 롄샤오 2위.
중국은 자국 1위 커제 9단이
대만의 왕위안쥔 8단을 꺾은 것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구쯔하오 9단과 탄샤오 9단, 리샹위 6단이 중일전을 이기고 부활했다. 전기 4강 퉁멍청
7단은 천쯔젠 6단과의 중중전 승자가 됐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이 1패 후의 2연승으로 32강전을 통과했다.
■ 16강 진출자(9월 5일 발표된 자국랭킹순)
ㆍ한국 : 박정환(25) 신진서(18) 신민준(19) 안국현(26) 최정(22)
ㆍ중국 : 커제(21) 롄샤오(24) 구쯔하오(20) 양딩신(20) 탕웨이싱(25) 리쉬안하오(23) 퉁멍청(22)
셰얼하오(20) 타오신란(24) 리샹위(21)
ㆍ일본 : 이야마 유타(29)
16강 진출자 수는 전기 대비 한국이 2명 줄어든 데 비해 중국은
3명 늘었다. 일본은 1명 줄었다, 다시 추첨으로 정한 16강전 대진은 <표>와 같다. 16강전은 10월 1일, 8강전은 10월 2일
대전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속행된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1996년 창설 이래 23번째 대회인 2018 삼성화재배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그동안 한국
12회, 중국 8회, 일본 2회 우승했다.
▲ 이세돌 9단(왼쪽)은 타오신란 7단과의 리턴매치에서 역전패. 골인 지점에서 사고가
났다. 상대전적은 1승3패.
▲ 이야마 유타 9단(오른쪽)이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타이틀 홀더인 탄샤오 9단을
꺾고 3명의 일본 출전자 중 유일하게 생존했다.
▲ 시니어조를 통과하며 류시훈 9단(오른쪽)이 중국 신예 리샹위 7단에게 1집반을
졌다.
▲ 중국 1위 커제 9단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왕위안쥔 8단에게 2승을 거두고
32강전을 통과했다.
▲ 전기엔 4강까지 올랐던 퉁멍청 7단.
▲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운 구쯔하오
9단.
▲ 첫 본선에서 류시훈 9단에게 거둔 2승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쥔 중국 88위 리샹위
5단.
▲ B조에서 이세돌 9단에게 2승을 거둔 타오신란
7단.
▲ B조에서 이세돌 9단(사진)과 스웨 9단이
탈락했다.
▲ 세 차례의 32강 성적을 넘어선 '이세돌 9단의 제자' 신민준
9단.
▲ 32강에서 막힌 2014년 대회 우승자 김지석
9단.
▲ 중국랭킹 2위 롄샤오 9단이 이기면서 F조는 2장의 티켓을 중국이
차지했다.
▲ 32강전의 최후 승자가 된 일본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
▲ 사흘간의 열전 끝에 더블 일리미네이션 32강전을 통과한 16명의 기사들. 한국
5명, 중국 10명, 일본 1명이다. 한중전 5판을 비롯한 16강전은 10월 1일 속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