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 2022년 11월 정기산행 후기
- 한양 삼십리 누리길 1 –
ㅁ 일 자: 2022. 11. 13 (둘日) 10:00~
ㅁ 산 행 지: 한양 삼십리 누리길 (202mL/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목현 / 불당)
ㅁ 모임장소/시간: 8호선 또는 수원 분당선 모란역 6번 출구 / 10시
ㅁ 참 가 자: 5명 (김융기, 민동식, 전영도, 하정용, 한창희 등)
ㅁ 일정 및 산행 코스
모란역(10:15) → (버스3-3) 한양삼십리누리길 목현동 입구(10:45) → 한옥마을(10:52) → 들머리-성불사(11:03) → 첫번째 쉼터(11:26) → 새오고개(11:45)→ 쌍둥이바위(12:18) → 용트림소나무-간식자리(12:28~12:49) → 자매바위(13:03) → 형제바위(13:05)→ 오늘의 정상 - 합격바위(13:07) → 연자말 숲(13:22) → 다섯 그루 소원나무-고인돌(13:24) → 뒤풀이장소(불당리) (처가집)(13:35~15:35) → (버스) 산성역(16:32) – 해산
(산행거리 약 5.8km, 산행시간 약 2시간32분, 총 소요시간 약 2시간50분)
※ 이번 산행코스인 한양 삼십리 누리길은 총 12km(30리) 구간 중 6km(전반부)만 트레킹하고 차후에 완주할 계획임. 새오고개와 합격바위 두 군데 오름 길을 제외하면 걷기 편한 길이며, 시종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낙엽이 쌓여 만든 붉은 카펫 길을 걸었다. 도우미를 포함하여 모든 회원들이 처음 만난 코스인데 모두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코스였으며, 많은 회원들이 불참하여 아쉬웠다. 후반부는 내년에 시행할 계획임.
※ 허명래 대장은 중요 약속과 겹쳐서 불참하였고, 전영도는 허명래와 동일한 사유로 산행 후반부를 홀로 빠른 산행을 하면서 본대에서 이탈하였다.
ㅁ 향후 산행계획
월 | 일 자 | 행 선 지 | 집결장소 | 시간 | 산행코스 | 비 고 |
11 | 30 (막水) | 대모산 둘레길 | 수서역 6출 | 10:30 | 공심전영도 | 공심 막수산행 |
12 | 11 (둘日) | 인왕산(북악산) | 경희궁 홍화문 | 10:30 | 총산 | 총산 납회산행 공심 정기산행 |
28 (막水) | 서울대공원 둘레길 | 대공원역 3출 | 10:30 | 공심 민동식 | 공심 납회산행 |
ㅁ 뒤풀이: 처가집(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불당리 248 / 010-3480-9564 또는031-745-9564)
☞ 8호선 산성역에서 승용차로 15분 소요
ㅁ 경 비: 수입12만원(회비: 3만x 4) – 지출12.8만원(식대) +전기잔액 10.1만원 = 현재잔액 9.3만원
※ 전영도는 뒤풀이 불참가. 회비를 추가로 만원씩 갹출.
ㅁ 산행 낙수
-지난 주에 立冬을 보내고 이제 겨울의 문턱을 넘어섰다. 하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으로는 아직도 겨울을 맞을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산행 전날 많은 비를 뿌리고, 당일에도 불분명한 기상예보이지만 도우미 정보로는 산행 당일 ‘구름 낌’이기에 산행을 강행하기로 마음먹고 집을 나섰다.
-공심 정기산행에 5명 참가는 처음인 것 같다. 총산 산행을 제외한 보통 정기산행일은 둘土이지만 도우미가 11월 둘土에 참가할 수 없어서 연초 산행계획수립시 이를 반영하고 공지하였으나 어쨌든 둘日은 환영 받지 못한 결과이리라. 또한 남서울지역 회원들의 참가를 기대한 것도 무리라는 결론이다.
-모란역에서 5명이 다소 늦게 버스를 타고 목현동 한양 삼십리 누리길 입구에서 내렸다. 버스정류장에서부터 산행 들머리를 잘 안내하고 있었다. 누리길 트레킹이 바로 시작되었다. 성불사에 이르는 동안 맵시 있는 한옥마을과 아담한 카페들이 유혹한다. 김기호 B팀 회장님이 좋아할 분위기! 옛날 과거 보러 한양에 올라오는 선비들이 반드시 지나가야 했던 그 길에 지금 공심 5명이 들어섰다.
-목현동에서 남한산성면 산성리를 잇는 12km(30리)의 남한산성의 옛길을 요즘에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합격을 기원하며 걷는다고 한다. 총 4개 구간으로 나누어져~ 1구간(아름다운 역사탐방구간): 목현동 ~ 오전리 (3.37km), 2구간(합격기원 특별구간): 오전리 ~ 불당리 (2.44km), 3구간(마을길이 아름다운 구간): 불당리 ~ 검복리 (2.67km), 4구간(남한산성을 밖에서 조망하는 구간): 검복리 ~ 산성리 (3.52km). 이중 전반부 1, 2구간을 이번 11월 산행에서 걷게 되었다.
-또한 목현동과 오전리 사이에 있는 새오개(280mL, 조현, 鳥峴)에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주점이 있었다는데 서민들의 주막과는 달리 조선 관리들이 지방출장 중 숙식 제공을 받는 숙박시설이었다 한다. 그리고 가까운 옛날 임오군란으로 민비가 변복차림으로 장호원(長湖院)의 閔應植 집으로 피신할 때 이천으로 가기 전 하룻밤을 머문 곳이 새오개의 鳥峴店舍였고 전해진다.
-치욕의 병자호란과 과거시험을 주제로 산촌 지형 따라 삼십리 누리길을 걸으면서 과거시험 합격을 갈망하며 심은 다섯 그루 소나무, 합격바위, 용트림 소나무 등의 모습을 만나게 되니 의미 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처음 접하는 산행길이 금방 친숙해지며 눈에는 늦은 가을의 정취를 대변하듯 사방천지 낙엽 길을 보며, 다리로는 흙길 낙엽 융단 길을 마냥 걷고 있었다. 이번에 참가하지 못한 공심 회원들은 내년에 이 누리길에서 늦은 가을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합격바위가 오늘 산행의 정상, 낙엽 융단길을 뒤로 하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불당리는 남한산성과 지척이지만 남한산성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의외로 유명한 식당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 산행 날머리에서 불당리 마을에 닿자마자 처음 만나는 집, 처가집이 오늘 산행을 마무리할 뒤풀이 장소이다.
-산에서 예약을 하고 식당에 당도하여 처제(통상 처기집 사장을 지칭)를 만났다. 우리에게 제공되는 따뜻한 한옥 온돌방이 준비되어 있었으나 마다하고 야외에서 폭포와 늦은 단풍을 포함한 산수를 감상하며 한방 오리탕으로 피곤한 심신을 풀었다. 한낮의 불당리 계곡의 늦은 가을 날씨는 두꺼운 등산복 차림의 우리 일행들에게는 약간 한기를 느끼게 했지만 충분히 즐긴 만했으며, 두 시간 동안 밖에서의 풍류로 오늘 산행의 마무리를 지었다. 8호선 전철이 닿는 산성역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세 가지 – 걷는 방법을 제외하면 버스와 승용차 – 인원이 많으면 다인승 승용차(15분)가 편하지만 우리 네 명은 버스를 택해서 1시간만에 도착했다.
-오늘 누리길을 함께 걸었던 공심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세 번 밖에 남지 않은 금년도 공심산행을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막수에 대모산에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또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ㅁ 관련 사진(촬영: 김융기, 한창희 / 편집: 한창희)
◀ 목현동 버스정류장~들머리
◀ 들머리
◀ 산행시작
◀ 첫 번째 쉼터
◀ 새오개
◀ 오전리 마을길
◀ 다시 오름길로 - 합격바위를 향하여
◀ 용트림 소나무- 간식자리
◀ 낙엽 융단의 진수
◀ 자매바위, 형제바위, 합격바위
◀ 연자말숲 - 다섯 그루 소원나무, 연자방아, 고인돌
◀ 뒤풀이 - 처가집
공심 친구들!
한양 삼십리 누리길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대모산 둘레길 막수산행에서 남아있는 가을을 찾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