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하나님이 하십니다.』
창세기 15:3-4. 267, 268장
3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창세기 15장에 나오는 아브람과 하나님 대화를 보면 남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는 네 방패요. 상급이니라.”라고 말씀하시는데 아브람은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창세기 15장 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씨를 주시지 않았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또 “이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라고 말씀하시자 8절에서는 “내가 이 땅을 받게 될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습니까?” 다시 말하면 “하나님 증거 보여주십시오.” 이렇게 따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아브람을 보면 멋진 모습도 있었지만, 마주하기 불편한 장면들도 있었습니다.
가나안에 기근이 들었을 때 하나님을 버리고 애굽으로 도망친 일,
애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 일,
조카 롯과 재산 때문에 서로 싸우고 갈라선 일
이렇게 보면 아브람이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지만, 남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실망시켜 드리는 우리 모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굉장히 중요한 진리 하나를 발견합니다. 아브람이 아브라함 즉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그의 노력, 그의 실력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아브람이 배반하고 도망쳐도, 아브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언약을 의심하고 반대해도 그래도 그를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여기까지 끌고 오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공로나 업적을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브람을 아브라함, 믿음의 조상이 되도록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지금 내 삶을 인도하시는 분도 살아계신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이 기른 자 중 상속자를 삼으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언약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방법을 찾으려 했던 것입니다. 혹 우리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하지 못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 계획을 믿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십니다. 나의 모든 시간, 나의 모든 계획, 나의 모든 방법이 하나님을 향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될 줄 믿습니다.
아브람을 아브라함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결국 하나님이 하심을 믿으십니까?
마무리기도
아브람을 아브라함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 내 인생도 주장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