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융 이론으로 분석한 헤르만 헤세 '데미안'

[시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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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융 이론으로 분석한 헤르만 헤세 '데미안'

융 이론으로 분석한 헤르만 헤세 '데미안'

데미안은 소설이지만 정신분석학자 칼 융의
상담 치료를 받던 헤르만 헤세가 융 심리학에 영향을 받아 쓰게 된 작품인 '데미안'.
*본 포스팅은 융 심리학 관점에서 이해하고 정리한 '데미안' 세계관으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칼 융과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는 독일의 유명 작가로서 1877년
생입니다. 대표작으로 <수레바퀴 아래서>, <싯
다르타>,<데미안> 이 있습니다. 칼 융은 유명한
정신분석학자이자 정신과 의사로서 1875년 생
으로 헤르만 헤세와 두 살 터울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헤르만 헤세가 융의 심리 상담을 받으
면서 시작됩니다.

헤르만 헤세는 정신분석학자인 칼 융의 영향을 많이 받아 융의 세계관을 자신의 소설 데미안에 담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데미안은 내적 자아를 통합해가는 과정을 그린 자전적 소설이며
각각의 등장인물은 칼 융의 정신 모델을 대변합
니다.

칼 융의 정신 모델로 분석한 〈데미안>

<데미안>은 주인공 싱클레어의 자전적 소설로서 10살 아이가 내적 자아를 하나 둘 통합해 가며
비로소 온전한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은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반영합니다.

|칼 융의 정신 모델

소설 '데미안' 속 등장인물 상징]

(1) 싱클레어 [주인공]-의식 - 페르소나 -사회에서 생존에 적합한 방식으로 쓰고 사는 '가면'을 뜻합니다. 극 중 싱클레어는 장/단점이 많은 인물로서, 방황과 깨달음을 거듭하며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입니다.

(2) 크로머 [동년배 악역]- 무의식 - 그림자 - 사회가 수용할 수 없는 반항적 기질을 대변하는 존재로서 인간의 내적 자아중 '무의식의 열등한 인격'을 뜻합니다.
극 중 크로머는 동네 불량배 역할로 싱클레어를 압박하고 괴롭히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3) 에바 부인 [데미안의 어머니] - 무의식 (원형) - 아니마 / 아니무스가 통합된 초월적 존재로서 '남성적 모습과 여성적 모습을 모두 담은 형상'이 특징입니다. 싱클레어가 남자이기 때문에 무의식 인격의 여성적 측면을 뜻합니다. 그리하여 극
중 에바부인은 데미안의 어머니이자, 여성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싱클레어의 표현으로 보면 남성적, 여성적 매력을 모두 갖춘 지혜로운 인물입니다.

(4) 데미안 [학교 상급생] - 무의식 - 셀프(내면적 자기)를 뜻합니다. 진정한 자아의 모습으로서 남성적/여성적 모습을 모두 갖춘 부분 중 남성적 모습을 뜻합니다.
극 중 싱클레어가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지혜로운 조언과 행동으로 구제해주는 인도자 역할을 합니다.

(5) 베아트리체 [공원에서 만난 소녀] -무의식 - 셀프 (내면적 자기)를 뜻합니다. 진정한 자아의 모습으로서 남성적/여성적 모습을 모두 갖춘 부분 중 여성적 모습을 뜻합니다. 극 중 싱클레어가 공원에서 우연히 마주쳐 첫 눈에 사랑에 빠진
뒤, 말도 걸어보지 못하고 잊혀져 가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6) 피스토리우스 [교회 오르간 연주자]-무의식 - 집단 무의식 (역사, 문화적인 정신적 자료의 저장소 / 심연의 무의식 : 많은 지혜를 가지고 있으나 현실적 이해관계를 포기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님.) 피스토리우스는 극 중 우연히 길을 가던 주
인공이 교회에서 흘러나오는 오르간 연주에 빠져 홀린 듯 찾아 들어가게 되는데, 그 오르간 연주를 했던 연주자로서,싱클레어에게 많은 지식과 깨달음을 준 인물입니다.

(7)크나우어 [학교 동급생]- 무의식 - 콤플렉스 (의식의 중심에서 의식된 마음을 통솔하고 또한 무의식의 마음과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의식의 특수한 콤플렉스 Ego를 뜻함) 극 중 크나우어는 깨달음에 대한 큰 열망을 가지고 있지만, 오랜 수행
에도 도달하지 못해 괴로워하며 열등감에 시달리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무의식의 의식화 과정

페르소나에 외적 작용이 가해져 자아 Ego가 형성되고 이는 그림자를 통합하는 내적 작용을 통해 아니마/아니무스를 거쳐 진정한 자기 자신인 Self가 됩니다.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이 아니마인 이유 또한 아니마를 통합해야만 진정한 데미안 -> 자기 Self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하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합니다.
※ 즉, 음과 양을 합쳐 (대극의 합일)
'道'를 이루어야 합니다.

무의식을 성찰하려면?
1. 정신 분석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무의식을 살펴보는 Analyse 작업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종교적 수행:
'신성한 힘' - 누미노제 '신비스럽고, 두려우면서 매혹적인 것'의 세계와의 접촉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3. 개인적 반성)
조용히 명상하고 내면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컴플렉스와 그림자를 의식으로 통합할 수 있다

※ 무의식은 자아가 무의식을 보지 않을수 없도록 자극함으로써 무의식의 경향을 의식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자아에게 줍니다.
예시) 시련, 고통, 갈등, 절망, 상실의 아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