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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문보기 글쓴이: CM동 유벤군
Match Pack : VfL Wolfsburg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단계 2차전 / 올드 트래포드
10월 1일 목요일 03시 35분(한국시각), MBC ESPN 생중계
잉글랜드 챔피언과 독일 챔피언의 자존심 대결
<지금 봐도 질리지 않는 그날의 사진>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승점 3점을 가뿐하게 따낸 VfL 볼프스부르크는 올드 트래포드로 챔피언스리그 출전 역사상 첫 원정 경기를 떠납니다. 볼프스부르크는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2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OT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거의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되돌아 봅니다.
<힘든 브리태니아 스타디움 원정을 견뎌낸 대견한 우리 선수들>
우리가 드디어 '슬로 스타터'라는 별명을 떼어내는 것일까요? 번리전 패배 후 리그에서만 해도 5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번에도 힘들었던 브리태니아 스타디움 원정에서 2-0이라는 값진 승리를 거뒀는데요. 후반에 루이스 나니와 교체 투입된 긱스옹의 활약 속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존 오셔의 연속골이 나왔습니다. 반면 우리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첼시는 DW 스타디움 원정에서 골키퍼인 페트르 체흐가 퇴장당하는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1-3으로 완패했습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무더기 골이 쏟아진 경기가 3경기 있었는데요. 우선 토트넘이 홈에서 4골을 폭발시킨 로비 킨의 무서운 폭발력에 저메인 제나스의 1골을 보태 5-0 대승을 거뒀습니다. 한편 우리의 라이벌 리버풀은 페르난도 토레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라이언 바벨이 2골, 스티븐 제라드가 1골을 보태 헐 시티에 6-1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이 경기까지 토레스는 6경기에 출전해 8골을 폭발시키는 가공할 만한 화력을 뽐내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습니다. (우리 루니가 곧 빼앗아올 것입니다 ^^) 그리고 아약스 임대설까지 돌았던 이들의 '미운 오리 새끼' 바벨도 2골을 보태는 활약으로 앞으로 치열한 주전경쟁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선더랜드는 켄와인 존스가 2골, 대런 벤트와 마이클 터너가 1골씩 보탠데다 상대 마이클 맨시엔의 자책골까지 힘입어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5-2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 경기에서 선더랜드가 3번의 페널티킥 기회 중 2차례 실축하고도 이정도의 골을 쓸어담았다는 것인데요. 모든 기회를 살렸다면 7골까지도 가능했을 것이란 점에서 볼 때, 페널티킥을 실축한 벤트와 존스는 PK 연습 좀 더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책골이 두 번이나 나오는 등 수비진들의 집중력 부족도 비판을 받을 만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아무래도 코리안 프리미어리거의 첫 골이 나왔다는 점인데요.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이 버밍엄 시티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역전골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이청용은 리카르도 가드너의 프리킥을 받아 버밍엄 수비수 2명을 무너뜨린 뒤(멋진 훼이크 ^^;;)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는데요. 다음 골의 주인공은 박지성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블루 드래곤' 이청용 선수에게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옆동네 이스트랜즈 녀석들의 경기력이 너무 좋다는 것인데요.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카를로스 테베즈의 2골과 마르틴 페트로프의 1골을 보태 3-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맨시티는 현재 우리와의 경기를 빼고는 전승을 거두었고,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인 애스턴 빌라전에서 대승을 거두기라도 하는 날에는 순식간에 우리의 1위 자리를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오닐의 아이들'이 맨시티의 기세를 크게 꺾어주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봅니다.
스토크 시티 0-2 유나이티드 (브리태니아 스타디움)
포츠머스 0-1 에버튼 (프래튼 파크)
토트넘 홋스퍼 5-0 번리 (화이트 하트 레인)
버밍엄 시티 1-2 볼튼 원더러스 (세인트 앤드류스)
블랙번 로버스 2-1 애스턴 빌라 (이우드 파크)
리버풀 6-1 헐 시티 (앤필드)
위건 애슬래틱 3-1 첼시 (DW 스타디움)
풀럼 0-1 아스날 (크레이븐 코티지)
선더랜드 5-2 울버햄튼 원더러스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맨체스터 시티 3-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
순위
팀명
경기수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
6
0
1
17
6
11
18
2
첼시
7
6
0
1
16
6
10
18
3
리버풀
7
5
0
2
22
10
12
15
4
토트넘 홋스퍼
7
5
0
2
17
10
7
15
5
맨체스터 시티
6
5
0
1
14
7
7
15
6
아스날
6
4
0
2
18
8
10
12
7
애스턴 빌라
6
4
0
2
9
5
4
12
8
선더랜드
7
4
0
3
14
11
3
12
9
에버튼
6
3
0
3
8
10
-2
9
10
위건 애슬래틱
7
3
0
4
7
13
-6
9
11
번리
7
3
0
4
5
15
-10
9
12
스토크 시티
7
2
2
3
5
9
-4
8
13
볼튼 원더러스
6
2
1
3
8
9
-1
7
14
버밍엄 시티
7
2
1
4
4
6
-2
7
15
블랙번
6
2
1
3
6
9
-3
7
16
울버햄튼 원더러스
7
2
1
4
7
13
-6
7
17
풀럼
6
2
0
4
4
8
-4
6
1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6
1
1
4
6
9
-3
4
19
헐 시티
7
1
1
5
6
19
-13
4
20
포츠머스
7
0
0
7
3
13
-10
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단계 1차전을 되돌아 봅니다.
<베식타슈 팬들 응원을 보고 소름이 돋았지만, 결국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홈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는 지옥의 터키 원정에서 우리가 값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역시 해결사는 백전노장 스콜스옹이었는데요. 나니가 때린 슈팅이 베식타슈의 골키퍼인 하칸 아리칸의 손에 맞고 나오자 가뿐하게 마무리를 지어주며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스콜스옹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리는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한편 B조에서 우리와 1위 자리를 놓고 다툴 (그나마) 강력한 라이벌인 볼프스부르크는 그라피테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체스카 모스크바를 3-1로 꺾었습니다. 역시 우리의 제1 경계대상은 그라피테-제코 투톱일 수밖에 없겠네요.
우리와 우승을 놓고 다툴 라이벌들은 대부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첼시는 니콜라 아넬카의 결승골로 FC 포르투를 1-0으로 꺾었습니다. 첼시의 홈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렸는데도 존 테리가 볼에 강하게 얻어맞아 그라운드 밖에서 치료를 받는가 하면 포르투의 페르난두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던 어려운 경기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위스 원정에서 챔피언스리그 처녀 출전팀인 FC 취리히의 거센 반격을 막강 화력으로 잠재웠습니다. 곤살로 이구아인과 라울 곤살레스가 2골을 합작하는 등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줬습니다. 리버풀은 조 최약체 데브레첸과의 홈경기에서 더크 카윗의 결승골로 간신히 1-0 신승을 거뒀습니다. 아스날은 벨기에 원정에서 스탕다르 리에주를 3-2로 꺾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마카비 하이파와의 원정 경기를 3-0 완승을 장식했습니다.
약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경기들도 있었는데요. 뮌헨과 함께 A조의 '2강'으로 꼽히던 유벤투스는 빈첸초 이아퀸타와 야로슬라프 플라실이 1골씩 주고받는 경기 끝에 프랑스 리게 앙의 디펜딩 챔피언인 지롱댕 보르도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는가 하면, 피오렌티나는 올림피크 리옹에 0-1로 발목을 잡혔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대를 모았던 인테르 밀란과 FC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A조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1 |
B.뮌헨 |
1 |
1 |
0 |
0 |
3 |
0 |
+3 |
3 |
2 |
보르도 |
1 |
0 |
1 |
0 |
1 |
1 |
0 |
1 |
2 |
유벤투스 |
1 |
0 |
1 |
0 |
1 |
1 |
0 |
1 |
4 |
하이파 |
1 |
0 |
0 |
1 |
0 |
3 |
-3 |
0 |
유벤투스 1-1 지롱댕 보르도 (올림피코)
마카비 하이파 0-3 바이에른 뮌헨 (라마트 간)
B조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1 |
볼프스부르크 |
1 |
1 |
0 |
0 |
3 |
1 |
+2 |
3 |
2 |
맨유 |
1 |
1 |
0 |
0 |
1 |
0 |
+1 |
3 |
3 |
베식타슈 |
1 |
0 |
0 |
1 |
0 |
1 |
-1 |
0 |
4 |
모스크바 |
1 |
0 |
0 |
1 |
1 |
3 |
-2 |
0 |
베식타슈 JK 0-1 유나이티드 (이뇌뉘)
VfL 볼프스부르크 3-1 체스카 모스크바 (폭스바겐 아레나)
C조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1 |
R.마드리드 |
1 |
1 |
0 |
0 |
5 |
2 |
+3 |
3 |
2 |
AC 밀란 |
1 |
1 |
0 |
0 |
2 |
1 |
+1 |
3 |
3 |
마르세유 |
1 |
0 |
0 |
1 |
1 |
2 |
-1 |
0 |
4 |
취리히 |
1 |
0 |
0 |
1 |
2 |
5 |
-3 |
0 |
FC 취리히 2-5 레알 마드리드 (레치그룬트)
올림피크 마르세유 1-2 AC 밀란 (벨로드롬)
D조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1 |
첼시 |
1 |
1 |
0 |
0 |
1 |
0 |
+1 |
3 |
2 |
A.마드리드 |
1 |
0 |
1 |
0 |
0 |
0 |
0 |
1 |
2 |
APOEL |
1 |
0 |
1 |
0 |
0 |
0 |
0 |
1 |
4 |
포르투 |
1 |
0 |
0 |
1 |
0 |
1 |
-1 |
0 |
첼시 1-0 FC 포르투 (스탬포드 브릿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0 APOEL FC (비센테 칼데론)
E조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1 |
리버풀 |
1 |
1 |
0 |
0 |
1 |
0 |
+1 |
3 |
1 |
리옹 |
1 |
1 |
0 |
0 |
1 |
0 |
+1 |
3 |
3 |
피오렌티나 |
1 |
0 |
0 |
1 |
0 |
1 |
-1 |
0 |
3 |
데브레첸 |
1 |
0 |
0 |
1 |
0 |
1 |
-1 |
0 |
리버풀 1-0 데브레첸 VSC (앤필드)
올림피크 리옹 1-0 피오렌티나 (스타드 드 제를랑)
F조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1 |
키예프 |
1 |
1 |
0 |
0 |
3 |
1 |
+2 |
3 |
2 |
바르샤 |
1 |
0 |
1 |
0 |
0 |
0 |
0 |
1 |
2 |
인테르 |
1 |
0 |
1 |
0 |
0 |
0 |
0 |
1 |
4 |
루빈 카잔 |
1 |
0 |
0 |
1 |
1 |
3 |
-2 |
0 |
인테르 밀란 0-0 FC 바르셀로나 (주세페 메아차)
디나모 키예프 3-1 루빈 카잔 (발레리 로바노프스키)
G조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1 |
세비야 |
1 |
1 |
0 |
0 |
2 |
0 |
+2 |
3 |
2 |
레인저스 |
1 |
0 |
1 |
0 |
1 |
1 |
0 |
1 |
2 |
슈투트가르트 |
1 |
0 |
1 |
0 |
1 |
1 |
0 |
1 |
4 |
우니레아 |
1 |
0 |
0 |
1 |
0 |
2 |
-2 |
0 |
VfB 슈투트가르트 1-1 레인저스 (고트리프-다임러 슈타디온)
세비야 2-0 우니레아 우르지체니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H조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득 |
실 |
득실차 |
승점 |
1 |
아스날 |
1 |
1 |
0 |
0 |
3 |
2 |
+1 |
3 |
2 |
올림피아코스 |
1 |
1 |
0 |
0 |
1 |
0 |
+1 |
3 |
3 |
스탕다르 |
0 |
0 |
0 |
1 |
2 |
3 |
-1 |
0 |
4 |
알크마르 |
0 |
0 |
0 |
1 |
0 |
1 |
-1 |
0 |
올림피아코스 1-0 AZ 알크마르 (조르지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탕다르 리에주 2-3 아스날 (모리 뒤프랑)
VfL 볼프스부르크?
역사
VfL 볼프스부르크는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 12월에 'VSK 볼프스부르크'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습니다. 볼프스부르크는 이 때부터 현재 채택하고 있는 초록/흰색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연고지의 유소년 트레이너였던 베른트 엘베르스키리 씨가 자신이 갖고 있던 초록색 저지 10벌과 반바지를 만들어 입는 데 쓰던 흰색 침대 시트를 지역 여성들로부터 기증받아 디자인하게 된 것이지요.
이후 이들은 분데스리가 1(1부리그)과 분데스리가 2(2부리그)를 전전하게 됩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아마추어 북부리그(3부리그)로 떨어진 적도 있었죠. 하지만 1992/93시즌에 다시 분데스리가 2로 승격되고, 1998/99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을 넘보기도 했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뒤스부르크에 1-6으로 참패하는 바람에 리그 6위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볼프스부르크는 2003년 인터토토컵 결승에 진출한 적도 있는데, 이탈리아의 AC 페루자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볼프스부르크의 본격적인 성공신화는 펠릭스 마가트 감독을 영입하면서 시작됩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직을 역임했던 마가트 감독은 팀을 맡은 첫 시즌 리그 5위를 차지해 구단 역사상 2번째로 UEFA컵 출전권을 따내는 업적을 남깁니다. 하지만 2008/09 시즌에도 이들의 성공은 계속되어 지난 5월 23일, 전통의 강호 베르더 브레멘을 5-1로 대파하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고 맙니다. 이들은 겨울 휴식기가 끝난 후 10연승을 달리며 분데스리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기도 했고요. 분데스리가 팀들 중 한 시즌에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터뜨린 공격수 두 명을 보유한 유일한 팀이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의 그라피테가 28골,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에딘 제코가 26골을 몰아넣었죠. 2008/09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아깝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친 한을 10년 만에 풀게 되었죠. 홈구장은 3만 석 수용 규모의 '폭스바겐 아레나'입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모기업으로 있는 구단으로 유명하지요.
아르민 페(Armin Veh) 감독
분데스리가 2연패라는 '대형 사고'를 노리는 볼프스부르크 구단이 올 시즌부터 지휘봉을 맡긴 지도자입니다. 1979년부터 1983년까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5년간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했는데요. 1980년에는 UEFA컵 결승에 진출해 아인트락트 프랑크푸르트와 맞붙었으나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1984년에는 다리가 부러져 프로선수 생활을 조기에 그만두게 됩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해 1985년부터 고향팀인 FC 아우크스부르크 등 아마추어팀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1990년 11월에 현역에서 완전 은퇴하지요. 분데스리가 66경기 출전에 2골, 스위스리그 18경기 출전 기록 등을 갖고 있습니다.
1990년부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페 감독은 그로이터 퓌르트와 SSV 로이트링엔을 분데스리가 2로 승격시키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의 능력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한 것은 2006년 2월부터. 당시 슈투트가르트는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을 대신해 그에게 지휘봉을 맡깁니다. 그가 처음으로 슈투트가르트를 맡은 시즌에 내놓은 성적은 분데스리가 우승과 DFB 포칼(독일 FA컵) 준우승. 실로 대단한 성적이었죠. 하지만 2008년 11월 23일, 5경기 연속 무승에 볼프스부르크전 1-4 대패까지 겹쳐 감독직에서 경질됩니다. 이후 야인으로 지내던 그는 2009년 5월 23일, 드디어 디펜딩 챔피언 볼프스부르크의 새 감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핵심 선수 (그라피테-에딘 제코-즈베즈단 미시모비치)
역시 가장 잘 알려진 선수는 그라피테가 아닐까 싶네요. 르 망과 상파울루, 고이아스, 그리고 한국의 안양 LG에서 뛰었던 그라피테는 800만 유로(약 140억 원)에 르 망에서 이적한 후 2008/09 시즌을 화려하게 보냅니다. 분데스리가 25경기에 출전해 28골을 터뜨린 것이죠. 그는 에딘 제코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고의 투톱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2005년 4월 27일에는 브라질 대표팀 데뷔전(과테말라)을 치러 골까지 기록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라피테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단계 첫 경기였던 체스카 모스크바전에 출격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으로 팀의 3-1 완승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그라피테의 파트너인 에딘 제코는 2007년에 체코의 FK 테플리체에서 이적해 왔습니다. 그는 체코 리그에서 43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쳤고, 펠릭스 마가트 감독은 그의 능력을 보고 반해 400만 유로(약 70억 원)에 영입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는 볼프스부르크 입단 이후 첫 시즌이었던 2007/08 시즌에는 리그 17경기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2008/09 시즌에는 그라피테의 환상의 투톱을 구축해 리그 32경기 26골 10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깁니다. 이 시즌의 활약으로 그는 올 여름 이적시장 내내 AC 밀란 이적설 등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결국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즈베즈단 미시모비치는 제코와 같은 보스니아 출신의 플레이메이커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뛴 적이 있는 미시모비치는 2008/09 시즌에서 통산 23경기에 출전해 18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분데스리가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순위 | 팀명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승점 |
1 | 함부르크 SV | 7 | 5 | 2 | 0 | 17 | 7 | 10 | 17 |
2 | 바이어 레버쿠젠 | 7 | 5 | 2 | 0 | 14 | 5 | 9 | 17 |
3 | TSG 1899 호펜하임 | 7 | 4 | 2 | 1 | 14 | 5 | 9 | 14 |
4 | 샬케 04 | 7 | 4 | 1 | 2 | 9 | 5 | 4 | 13 |
5 | 베르더 브레멘 | 7 | 3 | 3 | 1 | 12 | 6 | 6 | 12 |
6 | VfL 볼프스부르크 | 7 | 4 | 0 | 3 | 15 | 14 | 1 | 12 |
7 | 바이에른 뮌헨 | 7 | 3 | 2 | 2 | 13 | 7 | 6 | 11 |
8 | 마인츠 | 7 | 3 | 2 | 2 | 10 | 12 | -2 | 11 |
9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 7 | 2 | 4 | 1 | 8 | 8 | 0 | 10 |
10 | SC 프라이부르크 | 7 | 3 | 1 | 3 | 11 | 12 | -1 | 10 |
11 | VfB 슈투트가르트 | 7 | 2 | 2 | 3 | 9 | 10 | -1 | 8 |
12 |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 7 | 2 | 1 | 4 | 9 | 15 | -6 | 7 |
13 | VfL 보쿰 | 7 | 2 | 1 | 4 | 8 | 17 | -9 | 7 |
14 | 하노버 96 | 7 | 1 | 3 | 3 | 6 | 8 | -2 | 6 |
15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7 | 1 | 3 | 3 | 6 | 13 | -7 | 6 |
16 | FC 뉘른베르크 | 7 | 1 | 2 | 4 | 4 | 10 | -6 | 5 |
17 | 쾰른 | 7 | 1 | 1 | 5 | 5 | 10 | -5 | 4 |
18 | 헤르타 베를린 | 7 | 1 | 0 | 6 | 6 | 17 | -11 | 3 |
현재 분데스리가에서의 상황
막강 화력을 앞세워 자국리그 우승을 차지한 볼프스부르크는 올 시즌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4골씩 보태주고 있는 제코와 미시모비치의 득점력에 힘입어 화력은 리그 1위인 HSV 다음의 면모를 뽐내고 있습니다만, 수비가 너무 불안합니다. 주장인 안드레아 바르잘리를 주축으로 한 샤퍼-바르잘리-마틀룽-리터의 주전 포백은 건재하지만 유사시 이들의 공백을 메워줄 백업 멤버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고민거리인데요. 이러한 고민은 결국 리그에서의 스탯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경기당 2골을 허용한 이들의 수비력은 리그 14위(뒤에서 4등 ^^) 수준입니다. 이들의 끔찍한 수비력은 결국 바이에른 뮌헨, HSV 등 전통의 강호들 앞에서 힘없이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는데요. HSV전에서 4골, 뮌헨전에서 3골을 실점하며 무기력하게 패했습니다. 다행히도 체스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단계 1차전은 한 골만 내주며 나름대로 선전했지만(그리고 승리도 따냈죠) 리그에서 벌써 강팀에게 2차례나 무너진 전력이 있는 볼프스부르크가 과연 우리의 공격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들의 우선 과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 조슈에가 우리의 공격진을 1차적으로 막아주는 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 팀의 현재 상황
<빨리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오길!>
영감님의 아이들은 지난 브리태니아 스타디움 원정을 부상 없이 잘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감기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박지성의 출전여부가 확실치 않습니다. 마이클 오웬은 사타구니 근육이 늘어나 지난 화요일 훈련에 불참했지만 경기에는 출전 가능합니다. 여전히 에드빈 반 데 사르와 가브리엘 오베르탕, 오웬 하그리브스는 경기에 나설 수 없습니다. 반면 하파엘 다 실바는 훈련에 복귀했으며, 이번 경기에 나서는 것은 시기상조로 보여집니다.
늑대들(볼프스부르크의 애칭)은 리그 7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그럭저럭 시즌 초반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어려운 상대와 처음부터 대면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은 적이 잇는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어 레버쿠젠, VfB 슈투트가르트가 모두 이들의 초반 상대에 들어 있었죠. 이들은 우리와의 경기가 있기 전, 하노버 96과의 '니더작센 더비'에서 4-2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해 UEFA컵에서 벌인 4차례의 원정 경기 중 단 1패만 기록했습니다. 칼링컵 4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유나이티드는 지난주 토요일의 스토크 시티 원정을 잘 견뎌냈습니다. 유나이티드는 현재 유럽대회에서 2005년 2월의 AC 밀란전 패배 이후 홈 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아요!
<우리에게는 꿈의 극장. 상대팀에게는 난공불락의 요새>
•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유나이티드는 2005년 2월에 AC 밀란에게 0-1로 패한 이후 홈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
•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에 결승으로 진출하기까지 홈에서 3승 3무를 기록했습니다.
•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진 유나이티드와 독일 팀의 마지막 경기는 2003/04 시즌 조별 단계 VfB 슈투트가르트전이었습니다. 우리가 2-0으로 이겼죠.
• 이번 경기는 볼프스부르크의 첫 잉글랜드 원정입니다. 지난 시즌 UEFA컵 조별 단계에서 에딘 제코와 즈베즈단 미시모비치, 크리스티안 겐트너의 연속골로 포츠머스를 3-2로 꺾은 경험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 볼프스부르크는 2008/09 시즌 UEFA컵에서 원정을 나가 딱 한 번만 패했습니다. 밀란전에서는 2-2 무승부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죠.
상대 전적
<영감님 은퇴하기 전에 이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까요..>
• 퍼거슨 감독은 지금까지 독일 팀들을 상대로 유럽대회 우승컵을 두 차례 들어올렸습니다. 애버딘 시절 1983년 UEFA 슈퍼컵에서 함부르크 SV를 꺾었고,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은 후에는 199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승리를 거두었죠.
• 볼프스부르크의 아르민 페 감독은 VfB 슈투트가르트를 지휘했던 2005/06 시즌 UEFA컵 32강전에서 미들스브러에 원정경기 다득점에 밀려 탈락한 적이 있습니다. 슈투트가르트는 잉글랜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홈에서 당한 1-2 패배를 극복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죠. 당시는 페 감독의 첫 유럽대회 경험이었습니다.
• 유나이티드의 공격수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5년 6개월간 뛰면서 볼프스부르크와 8번 맞붙어 2골을 기록했습니다.
• 볼프스부르크의 스트라이커인 오바페미 마르틴스는 OT에서 열린 2008/09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핵심 선수였습니다. 당시 양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죠. 그는 2006년 10월에도 OT를 찾았는데, 뉴캐슬은 그 경기에서 0-2로 패했습니다.
• 볼프스부르크의 미드필더인 미시모비치는 2003/04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뛰었던 오웬 하그리브스를 2차례 상대해서 모두 이겼습니다. 미시모비치는 FC 뉘른베르크 시절이었던 2007/08 시즌 UEFA컵 조별 단계에서 에버튼과 홈에서 맞붙어 0-2로 패한 적도 있죠.
• 카림 지아니는 지난 2년간 옆동네 앤필드에서 두 차례 경기를 치러 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아니가 뛰었던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2007년 10월에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는데, 작년 11월에는 0-1로 패했죠.
• 디에고 베날리오는 2008년 2월에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스위스 대표로 출전했는데요. 결과는 스위스의 1-2 패배였습니다.
이 선수를 지켜보세요!
<독일로 가버린 이녀석을 다시 우리의 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른쪽은 우리의 경계대상 1호 그라피테>
대다수의 유나이티드 팬들은 오바페미 마르틴스가 친숙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상대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골을 기록했지요. 하지만 경계해야 할 선수가 있다면 브라질의 공격수인 그라피테입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조별 단계 개막전인 체스카 모스크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8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었습니다. 볼프스부르크 입단 후에는 리그 54경기에 출전해 41골을 폭발시키는 무서운 득점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기를 맡을 주심입니다!
<우리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이번 경기의 주심, 카사이 씨입니다>
빅토르 카사이 씨가 이번 경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카사이 주심이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맡아본 마지막 경기는 4-2 승리를 거두었던 2007년 10월의 디나모 키예프 원정 경기입니다. 그는 유나이티드에게 페널티킥을 하나 선사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로 연결시켰죠.
한편, 라이벌들의 상황은?
<흥!>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카드는 2경기입니다. A조의 '2강'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가 뮌헨의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맞붙습니다. 유베는 프랑스 챔피언인 보르도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이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둘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데브레첸(박지성의 공식 데뷔전 상대였죠 ^^)을 상대로 1-0으로 어렵게 이긴 리버풀은 다음 경기에서 피렌체 원정을 떠납니다. 홈팀인 피오렌티나가 리옹전에서 아깝게 패하기는 했지만,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스테반 요베티치와 부활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버티고 있는 강팀임에는 분명하니까요. 리버풀로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막강 화력을 피오렌티나전에서도 뽐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첫 경기에서 FC 포르투를 어렵게 이긴 첼시는 조 최약체 APOEL FC를 상대하기 위해 키프로스 원정길에 나섭니다. 하지만 APOEL이 비센테 칼데론 원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의외의 저력을 발휘하는 팀이기에 쉽게 봐서는 안 될 상대입니다. 한편 인테르 밀란은 길고 긴 러시아 원정길에 나섭니다. 루빈 카잔과 경기하기 위해서지요. 디펜딩 챔피언인 FC 바르셀로나는 누 캄프에서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합니다. 쉬운 조에 걸린 아스날은 올림피아코스를,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세유를, 마지막으로 AC 밀란은 FC 취리히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벌입니다.
말! 말! 말!
<그리운 이 얼굴..ㅠㅠ 빨리 돌아와요!>
에드빈 반 데 사르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우승하기 전까진 은퇴하지 않을 거야!"
영감님 "우린 다시 '빅 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어!"
토마스 쇠렌센 "긱스는 지금이 전성기"
루이스 나니 "날두야 도와줘!"
대런 플레처 "우린 호날두 때문에 팀을 희생시켰어"
존 오셔 &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스토크를 무너뜨린 건 긱스옹 덕분이야"
영감님 "올 시즌 라리가 득점왕은 호날두"
웨인 루니 "앞으로도 골 행진을 계속할 거야!"
네마냐 비디치 "포스터, 힘내!"
파브리스 에브라 "파비우는 우리의 레전드가 될 수도 있어"
토니 펄리스 "영감님은 스타 감독이야"
예상 라인업!
유로스포츠
유나이티드 : 포스터 // 에브라, 비디치, 에반스, 오셔 // 박지성, 안데르송, 플레처, 발렌시아 // 오웬, 베르바토프
볼프스부르크 : 베날리오 // 샤퍼, 마틀룽, 바르잘리, 리터 // 겐트너, 조슈에, 미시모비치, 하세베 // 제코, 그라피테
P.S.// 내일 두 아시아인의 대결을 볼 수 있기를!
P.S.2//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저 유로스포츠 라인업에 우리팀 주장이 레챠라고 나와있네요 ^^
Glory Glory Man United..!!
We'll Keep the Red Flags Flying H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