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데릭 화이트 칭찬

[無用之用]

안녕하세요~ 프리시즌 전까지 제일 심심한기간이고 예기치 않게 연차를 쓰게되서 글 한번 써봅니다.

카와이 사건(?) 이후 저번시즌은 뭔가 배신당한 느낌이들어서 예년보다 덜 열심히 보게 되었는데요. 

이선수 데릭 화이트 활약상이랑 스탯챙겨보는 재미로 한시즌을 즐겼습니다. 

2년전에 이선수에 뽑고 나서 썼던 글이 있는데... http://cafe.daum.net/ilovenba/2YQH/10357

맞는 말도있었지만, 이선수에 대해 오해한 것도 많구나 할정도의 성장이 저번시즌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선수에 대해 가장 오해했던건 "힘"입니다. 2년전에 힘이 약해서 큰 2번만나면 고전 하겠다고 생각 했는데,  

힘 + 영리함으로 같은 체급선수는 물론 하든같은 큰 2번에다가 카와이, 돈치치, 시몬스 같은 사이즈 좋은 3번도 

솔리드하게 수비했습니다. 좋은 버티컬 점프도 한몫했구요. (혹시나해서 찾아보니 최상급은 아니었네요;;; 수정했습니다.)

 

공격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침착함,작전수행능력 그리고 때때로의 임기응변이었습니다. 다 합해서 BQ짱!

그리고 파커가 나가고 머레이가 다치면서 하프코트 볼운반 걱정도 컸는데 제생각에는 가장 안정적으로 운반한 가드였고

가장 안정적인 엔트리 패서였습니다.  

칭찬을 많이 했지만 아쉬웠던 점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두시즌간 부상이 잦으면서 건강함을 완전히 증명하지 못했고

경기력의 기복도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카와이,그린, 머레이의 이탈로 팀에 평균이상의 수비수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백코트 및 윙수비가 박살났던걸 매경기 상대 에이스마크하랴 수비로테이션 헬핑에 이따금씩 림프로텍팅까지..  멱살잡고 끌어 올리

느라 사실상 풀타임 1년차에게는 너무 가혹한 환경이었고 부상도 있었기에 체력이 완전치는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돌아오는 시즌에는 머레이, 워커, 켈든존슨, 캐롤까지 수비 1인분 이상 해줄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져서 체력부담은 줄어들고 

기복은 줄을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나이가 많아서 아쉽다고 하시는 분도 많지만.... 화이트의 활약과 브록던의 FA대박을 보면서 두선수 보다 일찍뽑힌 어린선수

들은 다 어디갔을까 생각했습니다. 시원하게 탱킹하고 역대급 프랜차이즈 유망주를 노릴게 아니라면 유망주는 어린게 

중요한게 아니라  O,X 퀴즈다 라고 봅니다. 결국 NBA에서 버틸수 있느냐 아니냐 말이죠.  

더구나 지난 20년간 로터리픽을 한번도 뽑아 본적이 없는 우리팀이라면 루키계약동안 로테이션에 안착만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로터리픽이 4년도 못채우고 방출되니까요..

 감상적인 생각이 많았는데 암튼 새시즌은 기대가 됩니다. 스퍼스가 플옵탈락할거라고 예측한 언론도 많고 심지어 서부 13위로

예측한 것도 봤는데 백코트에 많은 자원을 프론트코트로 적절히 배분만 한다면 많은 사람들을 놀래킬 수도 있다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특히 요선수 데릭 화이트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할거라 기대하고...  개인적인 화이트 최고 순간들을 홍보(?)하고 물러갑니다~~

1. 최고의 경기 (181231 vs 셀틱스전)  

  

많은분들이 플옵 덴버 3차전이나 연장갔던 오클전을 뽑으시겠지만.. 어빙과의 맞대결에서 블락, 속공, 픽앤롤팝, 돌파까지 보여주며

3쿼터를 압도하고 역전승했던 경기. 가장 좋아합니다.

2. 최고의 득점 (vs 너겟츠 플옵1차전)

이 덩크 터지기전에 두팀이 계속 삽질하고 동네농구 했었죠...  아마도 적어도 파울은 얻어서 분위기 반전 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일부러 들이댔다고 생각합니다. 운동능력에도 놀랐지만 판을 읽고 플레이했다는게 더 놀랍게 느껴졌던 장면.

3. 최고의 패스 (vs  넷츠) 

정말 힘겹게 이겼던 경기였는데 클러치타임에다가 시간도 촉박해서 드로잔한테 폭탄돌리기 하고 위험하겠구나 했던순간

침착하게 알드불러서 픽앤롤 하고  멋진패스에 앤드원까지...  침착함에 정말 놀랐던 패스.

4. 최고의 블락 (vs 너겟츠)

몸빵에 노파울... 더이상 대니그린의 트랜지션 D를 그리워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던 장면 

[허깨비]

올해도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LegendDuncan]

저번시즌은 화이트의 시즌이었던거같어요ㅎ

[zhoska]

제가 작년에 반성 많이 하게 한 선수는 포브스가 아니고 화이트입니다. 시즌 초에 급하게 들어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주전 PG인데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으면 하프라인도 겨우 넘어올까말까하고, 슛없고 나머진 평범하고, 트랩 들어오면 바로 험블하고.. 진짜 가망성이 없다고 봤거든요. NBA레벨이 아니라고.... 그런데 멘탈 문제 해결되고 정말 절 부끄럽게 만들더군요 ㅎㅎ 이번 시즌에는 그 '기복'을 좀 줄였음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 상대가 맞춤 수비, 타이트 수비 할때 당황하지 않도록 더 자신감을 갖고 나오길 바랍니다.

[컹ㅋㅋ]

머레이 화이트 라인업이면 일단 수비가 되는 라인업이라 기대됩니다 ㅎㅎ 둘 다 부상만 조심하면 되지 싶어요 ㅎㅎ

[Robinson50]

무엇보다도 공격에서는 간이 큰게 좋은것 같구요...
수비에서는 손이 빨라요... 그리 높지 않은 곳에서 툭툭 건드리는 블럭이나 긁어내리는 수비가... ^^=b

[Ginobili]

셀렉션이 참 좋은거 같습니다 거의 납득이.가는 선택만 하는듯

[제독&던컨]

대표팀 캠프에 차출됐던데 더 성장하고 오길 ㅎ

[coe...]

일단 마초틱한 외모에 대한
칭찬을 않할수가 없겠구요...

저 큰 눈으로 씩씩 거리며
하루종일 코트 누비는거
보자면 샌안에 없던 캐릭터라
완전 정감 간다는...

작년 플옵 덴버전에서 인생경기도
한번 하고...
그 다음전 에서 탈탈 털리는
경기도 한번 했으니...

자신의 한계 및 과제를
충분히 숙지한 한해가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가드진~
기대 만땅 입니다!!

[머털도사 마누]

전혀 농구 못하게 생겼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넥스트 에라는 화이트가 코어가 아닐까 합니다. 뭔가 스퍼스 특유의 멋대가리 없는 에이스에 화이트만한 선수가 없는 거 같습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실링도 기존 생각보다 더 높게 상향 조정해버렸습니다. 가즈아 화이트!!

[Bismack Biyombo]

머레이 워커 보다도 화이트 입니다

[LegendDuncan]

화이트.머레이.드로잔.게이.알드릿지가 주전이겠죠?

[Doctor J]

마누와 비교해서 신체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것 같아요. 물론, 그걸 경기에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요.

신장: 195cm
윙스팬: 203cm
스탠딩 리치: 258cm
노스텝 버티컬 점프: 90cm

점프해서 손끝이 림 위로 50센티가 더 올라가는 높이네요.

[화니신]

작년보다 팀성적도 좋아질거 같습니다.

[대호]

공격과 수비를 모두 고려하면 클러치타임에 1,2,3번자리에 드로잔, 화이트, 머레이가 함께 뛰어야 팀이 제일 강할텐데 이세명이 다들 3점이 약하다보니 좀 걱정입니다. 셋중 한명이 메인 볼 핸들러로서 찬스를 만들어줄때 나머지 두명이 3점으로 마무리를 못해주면 자연스럽게 포브스, 벨리넬리, 밀스를 쓸수밖에 없는데...포,벨,밀 이세명도 열심히 하고 좋은 선수들이지만 그래도 머레이, 화이트가 같이 뛸때 나올 수비나 운동량은 따라갈수가 없겠죠.

머레이, 화이트가 공격에서도 공존이 가능하다면 다가오는 시즌 우리팀은 일반적인 언론의 예상보다 더 강할겁니다.

[[SAS]TP9]

은근히 잔부상이 많았는데 다음 시즌에는 70경기 이상 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데릭 화이트 기대가 큽니다.

[無用之用]

가드가 너무많은게 걱정이긴한데 부상으로 부터 자유롭지 않은선수도 많고 장단점이 다들 뚜렷해서 정리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수비는 조금 보강된거 같으니 클러치 타임에 뛰게될 선수들의 슛이 문제네요. 머레이랑 화이트가 슈팅연습 열심히 하고 있다니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