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제가 시작된 2011~2012시즌 이후 KBL 우승팀을 생각해보다가 우승팀에 있었던 1옵션 외국인선수들을 정리해봤습니다(챔피언 결정전에 뛰었던 선수 기준)
2011~2012 안양 KGC 크리스 다니엘스
2012~2013 울산 모비스 로드 벤슨
2013~2014 울산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현재는 라건아) or 로드벤슨(이 시즌에는 누가 1옵션인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2014~2015 울산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
2015~2016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
2016~2017 안양 KGC 데이비드 사이먼
2017~2018 서울 SK 제임스 메이스(애런 헤인즈 대체 선수)
2018~2019 울산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
2015~2016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는 장신 단신 외국인선수를 보유해야했던 시즌
2019~2020 코로나로 인한 시즌 중단
2020~2021 안양 KGC 제러드 설린저
2021~2022 서울 SK 자밀 워니
2022~2023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
우승했던 1옵션 외국인선수들의 공통점을 생각해보니 1. 센터형 또는 2. 주로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포워드형이더라도 골밑 수비가 가능한 피지컬을 보유(설린저, 스펠맨)했었습니다
유일한 예외가 고양 오리온 시절의 애런 헤인즈인데 단신 선수였던 조잭슨이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면서 때로는 둘 중 한 명이 나와야하는 4쿼터에서 1옵션으로 나오기도 했고 이승현, 장재석, 최진수, 김동욱 좋은 포워드들의 물량을 이용한 골밑수비, 헤인즈의 뛰어난 팀수비 이해도로 우승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올시즌 6강이 유력한 팀 중에서 위에 언급한 우승한 외국인선수 특성들을 만족하는 팀은 SK(워니), LG(아셈 마레이), KCC(라건아), 모비스(게이지 프림)인데 외국인선수의 능력치만 보면 여기서 가장 유력한 우승팀은 언터쳐블한 득점력까지 가지고 있는 자밀 워니의 SK인 것 같아요.
또다른 우승이 유력한 팀들이 DB와 KT가 있는데 2가지 법칙에 다 해당되지않는 디드릭 로슨과 패리스 배스가 1옵션으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마른 포워드들 외국인선수의 한계로 느껴진게 뭐냐면 플레이오프에 접어들게 되면 결정적일때 덩어리형 외국인선수의 골밑공격을 막지 못해 승리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DB에는 김종규와 강상재, KT에는 하윤기와 이두원이라는 2미터 국내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들이 이러한 약점을 메꿀 수 있을지도 기대되고요
개인적으로는 수비보다는 공격으로 압도하면서 눈이 즐거운 플레이를 하는 로슨과 배스가 우승을 해서 덩어리형 외국인선수=우승이라는 공식을 깨고 KBL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
첫댓글 흥미로운 분석글 잘 보았습니다
이 법칙이 올시즌 깨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ㅎ
법칙대로 다 되면 세상 재미없잖아요. 반전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ㅎㅎ
장신 빅맨(워니 등)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승여부가 판가름 날걸로 생각합니다. 단기전에서는 빅맨(용병 및 국내선수 포함)을 보유하는 팀이 유리합니다
DB는 강상재. 김종규가 있고 KT는 하윤기. 이두원이 있어서 로슨&배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거라 생각을 합니다
반대로 김종규의 부활의 요인으로 로슨의 좋은 패스로 김종규가 골밑득점을 쉽게 하는 면도 있죠! 상호 도움이 되기때문에 한쪽이 무너지면 전력이 약해지기때문에 부상을 안당하는게 중요해보입니다
지난시즌 스펠맨이 그렇게 프로 의식이 없었어도 끝까지 안고간 이유였죠... (+안풀리면 먼로가 나와서 해결)
당장 카터만 봐도 지난 2시즌동안 스펠맨이 보여준 대인방어보다 심각하게 마이너스에요. 점프가 안되서 서있는게 고작이고 반사신경도 스펠맨과 비교도 안되게 느린 편이죠. 심지어 지난시즌 스펠맨도 수비가 좋은 수준이 아니라는 평이었는데 그거보다 안되요.
공격으로 메꿔야 하는데 어제는 공격도 안되니까 그냥 깍두기였고요. 스펠맨이 아무리 프로의식이 없었어도 진짜 엄청난 재능충이긴 했구나라는 걸 카터를 보면서 체감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 외곽슛능력에 운동능력을 동반한 림프로텍팅과 리바운드 장악에, 속공 나가는 반응속도와 한번 불붙으면 빛나는 집중력까지 진짜 재능은 엄청났습니다. 근데 그래도 그립지는 않습니다 ㅎㅎ
워니를 막는 스펠맨의 플레이에 감탄한적이 있는데 자기관리만 제대로했어도 KBL의 장수외국인선수가 됐을텐데 아쉽네요. 스펠맨이 없어졌지만 오누아쿠가 워니를 잘 막는 모습을 보여줘서 둘의 대결이 흥미롭더라고요!!
가능은 할거같은데 너무 힘들거같긴해요
배스 정말잘하는데
크트랑 스크 몇경기 더보면 각나올거같아요
완전체 크트랑 스크경기해서 배스가 계속부진한다면 우승못할거같고 잘해낸다면
가능할지도?
배스 대신에
지금 kt멤버에 워니였으면?
지금 kt 멤버에 설린저였으면?
지금 kt멤버에 전성기 라틀리프였다면?
저는 그냥 왕조라 단언할수있네요
허훈 워니는 가히 상상이 안갑니다
오늘 경기보니 배스가 좋은기량을 보여줄수 있도록 체력을 안배해줄 선수가 절실해보이네요. 에릭이 진짜 골칫덩어리입니다
15-16시즌 오리온 우승은 헤인즈가 1옵으로 들어온 건 맞는데 조잭슨이 확실한 1옵으로 우승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저는 오리온이 우승한 이유중 가장 큰 핵심은 국내선수들도 잘했지만 조잭슨 각성전 까지는 강팀이 아니었다고 보는지라 말씀에 해당하는 경우는 조잭슨의 오리온이 유일한 거 같습니다. 조잭슨이 파생효과가 대단했었죠. 또 우승은 못 했지만 에밋, 버튼도 기억나네요.
언급하신 '각성'이 참 무시무시했죠.
저도 조잭슨의 각성이 아니었다면 헤인즈가 있었더라도 오리온의 우승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김종규 앞에서 인유어페이스 덩크 꼽던 조잭슨의 플레이가 눈에 선하네요
1인제가 시작된게 2009~2010시즌부터 시작이었죠. 10시즌 던스톤 11시즌 다니엘스 둘다 센터형이었죠. 15년부터 19년까지 장단신 2인출전제시기 우승팀들이 신기한거는 단신외인들이 언더사이즈 빅맨유형이 아니었다는게
아 1인제가 시작한게 2009~2010부터였군요!!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오래전이지만 힉스도 있죠~ 솔직히 어렵긴 어려운게 맞다고 보는데,,멤버구성만 잘 맞는다면 힘들지만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힉스의 탄력 정말 대단했죠! 마르더라도 힉스같은 블록능력이 있으면 확실히 위력적인데 배스나 로슨은 그런능력은 없으니 말씀대로 선수구성이 중요해보여요
@카이리무빙 힉스는 점프도 점프지만 힘에서 밀리는 느낌을 받은 적이 의외로 없는 듯 합니다. 마르긴 했지만 말근육 타입인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