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靑山島 (전남 완도군 청산면) 출신자 입니다.
해방이 된 얼마 후, 그러니까 6.25 동란 수년 전 부터
청산도에 멧돼지가 몰려 들기 시작해서 고구마 밭이 온통 남아남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은 저녁마다 막을 치고 지켜야만 했습니다. ---꽹과리도 치고 우리어 우리어 하면서
포수들도 전국에서 모여들었지요. 아마 수 백마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6.25. 가 지나고 한 참 있다가 멧돼지들은 약속이나 하듯이
모두 청산을 떠나갔습니다, 큰 바다를 건너서 말입니다. 머리에 위장용으로 나무뿌리를 덮고
헤엄쳐 나가다가 뱃사람에세 들켜 죽임을 당한 멧돼지도 있었습니다.
그때 청산 사람들은 맷돼지를 신물이라고들 했지요.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첫댓글 뭔 일이당가?
청산에 짐승이라곤 집에서 키우던 소 염소 그런거밖에 없습니다... 꿩도,까치도,멧돼지도 ,다람쥐도 없습니다..
언젠가 섬기기님께서 매봉산의 기때문에 그런다는 글을 본거 같은데 그건 설 일뿐이고 하여튼 요상한 동네인가봐여
이곳 보길도와는 정 반대네요,,보길도에는 불과 7~8년전만해도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온통 섬안에 가득 차 있네요,, 무서버서 산에 댕기기가 겁나요,,,청산도 멧돼지가 보길도로 왔을까요,,,
동박새님은 보길도에 사시나봐요? 근데 제가 꺼짓깔했나 모르겠네요
청산에도 지금은 멧돼지가 잇다는 소리도 있고 그러더라구요..제가 그쪽에 실제 살지 않으니 잠깐보고 판단한게말입니다.
전 다람쥐를 청산나와서 첨 봤었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옛날에는 감재(고구마)를 많이 농작해서 멧돼지가 많았을 겁니다....지금은 아무리 시골이여도 고구마 농사를 거의 안합니다...가끔 별미로 쬐끔 고구마 농사를 짖은 곳을 보면 멧돼지가 완전 싹슬이 해 버립니다...멧돼지는 바다에서도 수영을 아주 잘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