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극이든 사극이든 다 어울리는 신세대 탤런트 김원희입니다
-참 이쁘시죠
-요새 아주 인기 이거에요 요새는 마마~로 근데 신인이 사극하기 힘들다는데 어때요?
-아 저도 첨에 너무 힘들어가지고 도망가고 싶단 생각도 했었거든요 근데 하다 보니 재미가..
-뭐가 힘들어요 분장?
-일단 쪽머리라 잠을 못자요 머리가 망가지니까
-아 그럼 옆으로 자나요?
-아뇨 옆으로도 못자요 비녀가 있으니까
-아 그럼 앞으로 자요?
-앞으로 잤거든요 그러니까 앞에 자국이 이렇게
-안에 겹겹이 입죠? 사극하시는 분들 보니까 가장 힘든게 화장실 가는거라고
-그래서 미리 볼일 봐요
-실제 성격은 어때요?
-실제 성격이요 많은 분들이 이 여자가 사는법에 나오는 활발한 성격일거로 생각하시는데요
-실제로 그래요, 국민학교 때 짝꿍을 찾으려 하는데요 제가 어릴때 굉장히 남자여서 남자애들도 절 이성으로 생각안하고
-그럼 국민학교 때 짝꿍 이름은
-이름은 황익준이고요 마포국민학교 6학년..
-요 근처네요? 그럼 이번에 추적하시는 우리 팀들이 고생을 덜하시겠군
일단 내남자다 싶으면 바로 고백해서 잡는게 엑스세대 사랑법이죠 라고 나레이션으로 나옴
-여러분 오늘은 새친구를 소개할게요
-안녕 김원희라 해 만나서 반갑다
-원희야 너도 앉아서 같이 앉고 싶은 남자애 쪽지에 적어
-남자? 그런거 관심없어
2년 후 사춘기의 영향인지 갑자기 남자에 관심많아져서 남자 만나려고 교회다니기 시작
교회 갔더니 밴드부 남자애들이 가장 먼저 보임
드럼치느라고 여념이 없음
빠른 속도로 사랑에 빠짐
2년전에 본 그 얼굴은 온데간데 없음
교회에서 재회하고 짝사랑이 시작됨
별관심없어보임
발렌타인데이에 직접 만든 초콜릿을 전해줘야겠다 싶음
-야 근데 익준이 왔어?
-글쎼
막상 초콜릿 줄라고 보니까 하필 다른 친구들한테 둘러싸여있음
-익준아.... 너 나 좀 봐
-이거.... 받아, 빨리 받으라니까
그리고 다른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
-원희야!!!!
초콜릿 떠넘기고 그대로 도망치며 둘은 끝남
-뭔가 좀 아쉽네요 불러낸 이유가 뭐에요 남의 시선이 두려워서?
-그렇죠 그것도 있고 교회에 절 따라다니는 남자애들이 많았어요 그걸 피하려고 불렀는데 익준이가 디게 내성적이에요
-초콜릿을 줬으면 빨리 받아야는데 너무 안받아서 그래서 소리를 버럭 질렀어요 빨리 받으라고
-그쪽에선 왜 안받은거같아요 부끄러워서? 다른 여학생들때문에?
-부끄러웠을거에요 그리고 보는 시선도 많아서 어린나이에 충격이었을거에요
-어쨌든 받긴 받은거죠 화이트데이에는 남자가 주잖아요 받으셨나요?
-못받았죠...
-아이구~
-대단히 자존심을 구겨놓은 친구네요
-그래서 그 이후로 교회 안나갔어요
-아 그 충격 떄문에...
-저는 교회가는 날 9시에 간다 치면 8시에 도착해서 30분은 화장실에 있었어요 머리 막~ 만지고 로션 바르고
-눈 앞에 왔다갔다 한다든가~
-제가요? 하기도 많이 했죠 걔랑 저랑 반이 다른데 일부러 그 반을 스윽 지나가고 딴여자애들이랑 얘기하고 초콜릿 줬는데
반응이 없어서 포기했거든요 나중에 버스 타고 지나가길래 아는 척 하려다가 그때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래 잘살아라..
조낸 재밌어 죽을라고 하는 두mc
-익준이가 좋아한다는거 눈치 못챈거같은데
-초콜릿을 줬으면 챘겠죠 자기도 남자라면
-어떤 모습이 그렇게 김원희씨를 사로잡았나요
-못생긴 사람이 드럼쳐도 멋있는데 잘생긴 사람이 하니까 더 멋있잖아요
-바로 이 사람이 황익준입니다
아예 동네방네 광고하고 있음
동사무소 도움을 받아 주소를 알아내서 찾아감
-황익준씨는 지금 결혼했습니까?
-그야 아직 안했죠
-어머님 만약에 김원희씨가 황익준씨랑 결혼하고 싶으시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본인 의사에 따라야죠
여튼 강남에서 직장다닌다는거까지 알아냄
-김원희씨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엘베에서 내리는 직장인들 어리둥절해보임
이와중에 엘베 안에 그림이 안들어감
이거 하나땜에 계단으로 10층까지 올라감
-안녕하세요~ 여기 황익준씨 계세요?
-이 사진 보고 긴지 아닌지 봐주세요
-맞습니까?
-비슷하긴 한데요
-이거 황익준씨 맞습니까?
-글쎄요 비슷한거같기도 하고..
-찾을 방법이 없을까요
-황익준씨~
바로 문이 스윽 열리고 주인공 나옴
벌써부터 얼굴을 못드는 중
-아 초콜릿만 안줬어도 반갑게 만날 수 있을텐데...
아주 재밌어죽는 방청객들
조심스레 이름을 불러봄
수줍게 웃으며 바로 등장
-반갑다~
-뭐야... 뭔데 고맙다 너 안변했다
-웬 치마?
-제가 국민학교 때 치마 한번도 안입었었거든요 너 내가 초콜릿 준거 기억해?
-기억하지
-그때 왜 빨리 안받았어
-주위에 많은 시선이 느껴졌기 때문에...!
-그때 빨리 받고는 싶었지?
-주변에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말 잘하네 너 나한테 맞은거 생각나?
-아픔이 있지~
-그때 사귄다는 여자애랑은 잘 만나고 있니?
-누구
-아 여기서 그 여자애 실명을 말하는건 좀
-아 그때 사귄거 아니야~
-뭘 이제 와서!!
-소문이 그렇던데? 사겼다고
-아니야 그건
-지금도 드럼 쳐?
-가끔
-여자친구는 있고?
-친구는 많아~
-친구는 많고 따로 만나는 사람은 없고 근데 너 너무 이뻐졌다 길거리에서 만나면 못알아보겠다
-나 너 중학교 때 봤어 가방 메고 지나가는거 봤어 그래서 보내줬지
-그래? 난 너 못봤는데
-교회에 너 보러 다녔던거 알아?
-그래 난 전혀 몰랐는데
-교회 화장실에서 삼십분을 얼굴 매만지고 있었대요
-아 그래요? 저는 전혀 몰랐는데
-남자가 그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첫댓글 갸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끼야오
이런 게 정말 재밋다
다들 김원희 남편 얼굴 구글에 찾아보고 와라 더 도파민이 쏟음 이 언니 취향 소나무네….
와 이언니 진짜 소나무네 ㅋㅋㅋㅋㅋ
원희눈아 재연배우 류현경눈아 아님? ㅋㅋ
^V^~~~~🫶
익준씨 구렛나루 스타일이 특이하네 저땐 저게 유행이었나
아 너무 이국적이야 진짜 매력있다
헉 딴얘긴데 김원희 아역으로 나오는 분 류현경 어릴 때다ㅋㅋㅋ
헐 대박 어쩐지 익숙해서 저 부분만 자꾸 봣어 ㅋㅋㅋㅋ
재밌가
아근데 진짜 잘생겼다
너무너무재밋다 ㅜㅜ
재밋다
원희눈아ㄱㅇㅇ
재연 배우 류현경눈아같다 ㅋㅋㅋㅋㅋ 신기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