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4-27, 메로나보다 맛있는 메론
아저씨는 새참으로 메론을 준비해 출근했다.
퇴근 후에 아저씨의 연락을 받았다.
“오는 길에 사모님이 피자를 사 주더라꼬요. 퇴근해서 씻고 어르신과 나눠 먹었어요. 사장님이 메론이 맛있다고 고맙다 카대요. 내일은 아침 8시에 갔다가 좀 일찍 온다 캤어요.”
아저씨는 모처럼 맛있게 피자를 드셨다고 했다.
대표님 내외분의 마음이 느껴져 그저 감사했다.
그날 저녁, 이상호 대표님의 메신저를 받았다.
‘반은 아저씨랑 새참으로 먹었고요, 나머지 반은 집에서 아이들이랑 먹었습니다. 메로나보다 맛있는 메론이었어요. 고맙습니다.’
‘아저씨 퇴근길에 사모님께서 피자를 사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아저씨께서 어르신과 저녁에 맛있게 나눠 드셨다고 하시더라고요. 늘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마음 써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주세요. 대표님, 오늘도 애쓰셨습니다.’
다음 날, 11시 조금 넘어 다시 메신저를 받았다.
대표님과 농원에 가셨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오늘 오전에 일하기로 했는데, 아침에 전화하니 아저씨의 전화기가 꺼져 있더라고요.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서요.’
대표님 말씀처럼 아저씨의 전화기가 꺼져있다.
강석재 어르신 휴대폰으로 연락하니 어젯밤에 전화기를 자꾸 만지더니 고장 낸 것 같다고 했다.
아저씨께서 간혹 휴대폰을 잘못 만져 전원을 꺼버리거나 비행기 모드로 돌려놓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어르신 휴대폰으로 연락하는 게 빠를 것 같아 대표님에게 어르신 연락처를 알려드려도 되냐고 여쭈니 흔쾌히 허락하셔서 대표님께 소식해 사정을 전했다.
대표님은 아저씨께서 몸살이 나거나 아프신 건 아닌지 무척 걱정하셨단다.
결국 아저씨는 일하러 가지 못하고 댁에서 하루를 쉬었다.
“혹시나 해서 아내랑 제가 집 앞에 가봤었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좀 일찍 돌아온다고 했거든요. 내일은 쉬시고, 다음 주 초에 계속 비 소식이 있어서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일하게 되면 아저씨께 하루 전날 연락드리겠습니다.”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김향
일터에 새참 챙기도록 거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장님과 사모님께서 백춘덕 아저씨를 많이 챙겨주시는 것 같아요. 참 고맙습니다. 신아름
이상호 대표님 내외분의 마음과 말씀, 참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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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장님이 말씀을 참 따뜻하게 하시네요. "메로나보다 맛있는 멜론이었어요." 멜론과 피자, 오고 가는 정을 느끼며 사는 백춘덕 아저씨,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