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가족 24-31, 공방 마치고 온나
“은영아, 금요일에 공방 간다 캤제? 공방 수업 끝나고 엄마 집에 왔다 가거라. 메론 선물 받은 게 있는데 하도 커서 엄마 혼자 다 못 먹는다. 선생님하고 같이 와서 먹고 놀다 가라. 공방 마치고 꼭 온나, 알았제?”
어머니의 연락을 받고 금요일에 가기로 했으나 일정이 미뤄졌다.
월요일 오후, 공방 수업을 마치고 어머니 댁에 도착했다.
어머니도 딸이 오는 시간에 맞춰 경로당 체조를 마치고 마당으로 들어섰다.
“엄마!”
“그래, 은영이 왔나? 공방 수업 끝나고 왔제?”
“예, 엄마. 공방 갔었어요.”
“오늘은 뭐 만들었노?”
“우체통!”
“우체통 만들었다고? 또 엄마 집에 갖다 놓을라고 그라제?”
“엄마 주께요.”
“얼른 들어가자. 은영이도 배고플 때 됐제?”
어머니를 도와 커다란 메론을 등분 내어 껍질을 제거하고 먹기좋은 크기로 잘랐다.
어머니는 항상 딸이 제일 먼저다.
오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은영 씨 먼저 메론을 챙기셨다.
먹을 만큼 접시에 들고 나머지는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
모녀는 메론 한 접시 밥상 위에 올려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다.
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김향
과일 먹자고 딸을 오라시고…. 어느 시설의 부모가 이렇게 말할까요? 가까이에 사는 딸, 언제나 오라 가라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은영이도 배고플 때 됐제?”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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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니가 먼저 딸 불러 맛있는 것 함께 먹자고 말했네요. 딸 노릇, 엄마 노릇 잘하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문은영 씨 곁에 어머니가, 어머니 곁에 문은영 씨가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