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중 제일 덥다는 대서도 지난 22일에 지났다. 또 삼복 더위의 중복도 지난 25일에 지났다.
그러구 보니 금년 더위도 고개는 일단 넘은 셈이다. 하지만 말복이 8월14일 이니 아직 2주는
땀깨나 흘러야 할 모양이다.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요즘 덥다고 에어콘을 틀어제끼니 정전사고가
일어난다고 한집에 하나만 틀어달라고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지난 문죄인 정부에서는 o도 모르면서 탈원전이라며 잘 돌아가는 원전을 멈춰세우고 폐쇄하기에 바빴다.
산업부장관을 비롯해 대통령까지도 국가보안법으로 다스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하는 윤석렬정부도 안하는 건지 못하는건지 알 수가 없다.
오늘 오전 마산 친구를 만나러 마산으로 갔다. 10시에 출발하여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사상역에서 하차하여
창구에서 티켙을 끊어 시외버스에 올랐다. 출발시간이 11시19분, 마산까지는 대략 50분 정도 소요된다고 했다.
버스비는 4300원, 내가 대학에 다닐 적에는 400원정도 였으니 50년만에 10배가 인플레 된 셈이다.
마산-부산간 버스는 손님이 넘처나서 수시로 있는데도 내가 탄 버스는 손님들이 거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정해진 출발시간이 있으므로 손님을 다 채우지 못하더라도 정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사상터미날을 출발한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창원에서 동마산으로 접어들었다. 그러고는 마산톨게이트를 통과한 후 마산터미날로
가려면 우측으로 빠져야 하는 데도 기사는 진주방향으로 질주하는 것이었다. '출구가 새로 생겠나?'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던참에 기사가 탄식을 쏟아냈다. 착각으로 미리 빠져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처 빠져 나가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 바람에 석전동에서 돌아오는 바람에 15분정도 늦어졌다. 한더위에 기사도 더위를 먹는 모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