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4-14, 우체통 만들기
이번 달부터 새로 시작한 작품은 우체통이다.
어머니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은영 씨는 어머니 댁 현관 앞에 놓을 계획으로 백지혜 선생님과 긴 시간 고민하고 의논한 끝에 결정한 것이다.
어머니가 좋아하실지는 모르겠으나 필요한 물건임에는 틀림없다.
9월 한 달간 선생님은 어떤 디자인의 우체통을 만들 것인지 두루 알아보았다.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이 빨강 우체통이다.
선생님은 수업 전에 은영 씨가 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틀을 미리 만들어두었다.
“은영 씨, 오늘은 우체통 만들기 첫날이지요? 먼저 사포로 면을 부드럽게 다듬어 볼까요?”
은영 씨는 평소처럼 앞치마를 두르고 작업을 시작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사포로 면을 고르고 드릴을 이용해 나사를 박아 고정하는 과정을 거친 뒤 빨간색 페인트를 칠했다.
혹여 옷에 묻을까 봐 장갑을 꼈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웠다.
색감이 강렬해서인지 색이 칠해질수록 더 도드라졌다.
요리조리 면을 뒤집어가며 색을 고르게 입혔다.
한쪽 면이 마르면 다른 쪽 면을 칠하는 식이었다.
은영 씨가 힘들다 싶으면 선생님은 어김없이 휴식을 제안했다.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도 빠지지 않았다.
“은영 씨, 오늘은 여기까지 해요. 칠한 것이 잘 말라야 니스칠을 할 수 있으니까요. 만든다고 힘드셨지요?”
“아니요. 재미있어요.”
“재미있으셨어요? 다행이네요. 다음 주나 그다음 주쯤이면 완성될 것 같아요. 우리, 예쁘게 만들어봐요.”
2024년 10월 14일 월요일, 김향
‘어머니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감사 감사합니다. 빨강 우체통이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겠습니다. 백지혜 선생님께서 은영 씨와 긴 시간 의논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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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벌써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시는군요. 크리스마스에도 문은영 씨와 어머니는 서로의 정을 주고받으시겠죠? 이번 겨울이 무척 춥다는데 두 분은 훈훈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