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 9월23일부터 27일까지 [축구전문가 QnA] 듀어든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네티즌 여러분들이 직접 질문하신 내용에 존 듀어든 기자가 답변한 글입니다. 참여해주신 네티즌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편집자 주)
"K리그 문제는 텅 빈 경기장 때문, 경기장들이 너무 크다" "용산에 2만 5천석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을 하나 지었으면" "한국은 1부리그로 승격하는데 돈을 내라니 참 이상하다" "김호곤 감독에 대한 비판, 달라진 것 없다" "아시아 심판들의 수준은 문제가 있다" "귀화선수를 국대 선발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한다" "차붐의 활약상은 평가 절하된 듯한 인상이 있다" "박지성이 차범근만큼 자주 출장할 수 있다면, 모두가 행복해 할 것" "선수, 감독 등 인맥에 빠져있으면 큰 그림 보기 힘들어" "외국인이지만 매주 경기장에서 K리그를 접하고 있다" "기사 안에서 원더걸스, 소녀시대 언급은 100% 내 아이디어" "런던리그 내 꽤 실력 있는 수비수였다. 내 플레이 스타일은 김남일^^"
Q: 듀어든씨가 생각하는 K리그 관중이 적은 이유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K리그팬인 제생각으론 홍보에 미비함이 제일 큰 것 같은데도 구단들은 홍보에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그럴까요?? 제생각엔 축구는 꽉찬 경기장 안에서 더 멋진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송상훈)
Q: K리그에 적절한 경기장 규모는 몇 석 정도가 좋을까요? (임상준)
Q: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재정이 상당부분 올라가야 한다고 보는데, TV중계료를 구단이 방송사와 거래하는 것이 아닌 연맹이 거래함으로 어느 정도 한계에 있습니다. 축구의 메카 잉글랜드인으로서 이해는 안가시겠지만 이게 K리그의 현실이고 한계입니다. 마케팅능력도 탈아시아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관중수입, 유망주 육성 후 고액의 이적료 등으로 재정을 늘리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의 네델란드(에레디비지에)처럼 부를 축적하는 것이 K리그에 가장 좋은 발전방향이라고 생각하는데, 관중 증가의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승강제가 없다보니 안일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도 늘어나고 승강제가 시급한 문제인데요. 재정적으로 한계도 있기에 쉽지도 않고 결국 지역주민들의 내 구단, 내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관중 증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김대근)
A: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정말 많은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쉬운 답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저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가지신 분들께서 풀타임으로 일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계시지요.
가장 간단하고도 명확한 문제는 경기장들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4만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10개나 된다는 것은 K리그의 현실에서는 좀 지나친 것이 아닐까요? 전 세계를 통틀어 봐도 이렇게 큰 경기장을 10개 이상 갖춘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포항 스틸야드
K리그 경기장들이 스틸야드 정도만 되었다면 참 보기 좋았을 것 같습니다. 경제학에서는 공급을 줄이는 것이 수요를 증가시킨다는 논리도 있습니다. 물론 K리그는 가끔씩 경제학의 원리를 부정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표가 매진되는 날이 많아지면 사람들은 미리부터 예매를 하려고 하겠죠. 이러한 분위기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시작될 때 K리그의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입니다.
텅 빈 경기장이 가져다주는 문제는 매니아가 아닌 일반 팬들과 연결돼 있습니다. 일반 팬들은 경기가 지루할 경우 쉽게 싫증을 냅니다. 그러나 축구장의 분위기가 월드컵처럼 뜨겁다면, 일반 팬들은 그 분위기를 다시 느끼기 위해서라도 경기장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왜냐고요? 축구장에서 소리 지르고 맥주 한잔 하는 자체가 재미있는 여가 시간이니까요! 또한 관중이 가득 차면 TV의 그림도 멋있게 나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도 한 번 축구장에 가보자’라는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인천과 경남의 경기장 신축 계획에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인천 문학월드컵 경기장은 축구 관람에 있어서는 최악의 구장이었는데, 인천이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면 다른 팀들도 이를 따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미군이 용산에서 철수하고 나면 그 자리에 2만 5천석 규모의 축구 전용구장을 하나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용산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상상해보세요. 매 경기 때 마다 만원 관중으로 멋진 주말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Q: 항상 K리그에서는 심판의 자질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귀네슈 감독과 알툴 감독등 외국인 감독들은 한국 축구의 발전에 치명적인 문제라고 말할 정도로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 하고 있는데요. 듀어든씨가 보는 한국 심판의 수준과 가장 문제시 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오심은 어디든 나오는것이고 이번 아챔 8강전에서의 심판들의 수준을 볼때 K리그 심판이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하는지 의구심이 있습니다. (장용석)
Q: K리그의 여러 외국인감독들이 심판의 자질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심판의 질적향상을 위해 어떤 조치나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k리그의 경기를 담아내는 카메라 기술이 EPL에 비해 그 정교함 등에서 떨어지는 듯한데 이 부분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석호)
A: 전 세계를 막론하고 외국인 감독들이 심판에 대한 더 강한 불만을 표출합니다. 물론 터키, 브라질 심판들이 K리그 심판들 보다 실제로 더 나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에 나오면 고향의 기억들이 미화되는 경우가 있고, 이들 감독들은 자신들이 고국 심판에게 화를 냈던 기억들을 잊고 있는 것이겠죠!
심판에 대한 좀더 프로페셔널하고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고의 심판이라도 지속적인 평가를 받게 해서 선수처럼 기량을 다듬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진정한 실력과 자신감을 갖추게 될 때 경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능력이 생기겠죠. 아무데서나 삑삑~ 휘슬을 불어대는 행동은 축구 팬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입니다. 이는 K리그 연맹이 책임지고 풀어내야 할 숙제입니다.
Q: 내셔널리그 우승팀들이 연거푸 K리그 입성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 물론 돈 때문입니다. FM만 돌려봐도 다른 리그들은 상위 리그로 승격하면 중계권료다, 입장수입 및 여러 수익으로 인해 재정에 플러스가 되지만, 한국 연맹은 승격된 팀에게 가입금을 수십억 내 놓으라고 합니다. 그만한 돈 있었으면 창단 신청만 하면 뛸수 있는 1부리그에 바로 참여하지, 뭐하러 내셔널리그 통해서 올라오겠습니까? (이환희)
A: 그렇습니다. 승격하는데 돈을 내라니 참 이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유럽에서는 승격과 함께 중계권료다 뭐다 해서 많은 돈을 받습니다. 팀들은 이 돈으로 전력을 강화하고 더 나은 축구를 펼칠 수 있습니다. 이는 팬들에게 ‘즐거운 시간’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오고요. 한국에서 일어났던 승격 거부 사태는 K리그의 위상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규정은 하루 빨리 사라져야합니다. 한국은 마음만 먹으면 엄청난 속도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Q: 시즌 초반 울산 김호곤 감독을 저평가 하셨는데. 그때 김호곤 감독이 직접 전화를 했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지금 울산은 승점 30점 8위 인데. 과연 울산의 6강 플레이 오프에 진출 여부와, 지금 김호곤 감독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이동근)
A: 맞습니다. 김호곤 감독이 꽤 화를 냈었고, 저에게 직접 전화도 하셨죠. 뭐 전화를 받는 일 정도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저는 언론으로서의 제 일을 하고, 김 감독님은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실 뿐이니까요. 울산이 그 이후에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저의 의견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울산 정도의 팀이 15팀 중에 8위를 한다는 것은 전혀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 톱6의 몇몇 팀이 내려앉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울산은 더 잘했어야죠.
귀네슈 감독
Q: 귀네슈가 명장이긴 하지만 그는 패배한 경기마다 심판판정을 언급합니다. K리그의 상당한 영향력이 귀네슈의 이같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수차례 보도 되면서 K리그는 수준이 낮다, 재미 없다라는 인식을 낳는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듀어든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김선우)
A: 그러한 발언은 K리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귀네슈의 언급이 어느 정도의 실제적 피해를 입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귀네슈 감독은 가끔 좀 지나친 경우가 있는데, 전세계의 모든 감독들은 패했을 때는 심판을 비난합니다. “내 전술이 부족한 것이 첫 번째 패인이고, 두 번째는 선수 조합에 문제가 있었습니다”라고 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그냥 심판을 욕하는 게 훨씬 수월하니까요!
Q: 지난주 ACL 8강전에서 중동 심판들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두 팀이 역전패했는데, 중동 팀과 동아시아 팀의 경기에 중동 심판이 배정되어서 석연치 않은 판정을 하는 것에 대해 AFC의 실세인 중동의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해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김대령)
A: 아시아 심판들의 수준은 문제가 있습니다. 서울이 카타르에서 기록했던 골은 그에 대한 너무나도 명백한 예가 되겠지요! 저는 AP 통신에 그 일에 관한 기사를 썼습니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되는 장면이었으니까요. 상상해보세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그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하지만 중동 심판이라고 해서 무조건 중동 국가에게 유리한 판정을 하지는 않습니다. 중동 국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부정부패보다는 떨어지는 자질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보는데, AFC는 이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시아 전역의 팬들에게 AFC가 진짜로 부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Q: 정말 물어보고 싶던 거. 귀화선수를 국대 선발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구세환)
A:저는 전반적으로는 반대의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어린 시절부터 성장해 귀화 선수가 되는 것이라면 찬성하지만, 성인이 된 프로 선수가 월드컵 때문에 한국 시민권을 획득하는 것은 반갑지 않습니다. 라돈치치의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그가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뛰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Q: 듀어든칼럼이 뜨면 거의 다 보는 사람인데요. 브라질 월드컵때 감독이 누가 될까요 ? 개인적으로 파리아스나 귀네슈가 됐으면 하는데. (이기훈)
A: 감사합니다. 무척 부지런한 독자분이시네요! 하지만 2014년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를 벌써부터 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봅니다. 이 문제는 남아공에 다녀온 후에, 그때 가서 함께 이야기하시죠^^
Q: 차붐을 아시나요.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그의 선수시절 커리어가 저평가 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분데스리가가 당시 최고 리그가 아니었다는 말과 한국에서만 확대평가됐다는 말,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는 나카다다 박지성이다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제생각엔 지금 박지성선수가 차범근 선수만큼 뛴다면 호날두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듯 한데 듀어든씨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영곤)
A: 차붐의 활약상은 평가 절하된 듯한 인상이 있습니다. 당시의 국제 언론은 현재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으니까요. 또한 70~80년대의 분데스리가는 현재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었고, 그 명성도 대단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차붐에 대한 소식은 들었고, 그가 분데스리가의 톱 외국인 선수라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러나 TV를 통해 차붐의 활약상을 접할 기회는 극히 드물었지요. 요즘처럼 TV만 켜면 유럽 전역의 경기를 볼 수 있던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박지성이 80년대의 차범근만큼 자주 출장할 수 있다면, 모든 팬들이 다 행복해 할 것입니다.
Q: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등 해외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 나중에 해외 프로 축구팀 감독이 될 수 있을까요? 동양출신으로 유럽 프로축구팀 감독이 된 예가 있나요? 인종 차별 같은 것들 때문에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저런 선수들이 나중에 감독으로 활약하는 모습도 보고싶네요. (이동환)
A: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유럽 축구에 아시아 감독이 나오는 일도 머지않아 가능할 것입니다. 저 정도의 선수들이라면 지도자로서의 준수한 경력만 쌓을 경우 유럽 팀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언급하신 인종차별에 관한 이슈가 걱정이기는 합니다. 영국만해도, 지난 30년 동안 흑인 선수들이 활동을 펼쳐왔지만 흑인 감독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로서는 설기현이 가장 활발한 지도자 수업을 쌓고 있는 것 같네요. 다양한 경험도 경험이지만, 경기를 뛰는 대신 벤치에 앉아 분석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으니까요! (농담입니다)
Q: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의 셀틱과 레인저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가면 몇위 정도 가능할까요? (강영민)
A:현실에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중, 소규모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셀틱과 레인저스가 들어올 경우 자신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다고 생각할 것이고, 상위권 구단들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에 대한 우려를 할 것입니다. 셀틱과 레인저스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 처음 몇 해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몇 년만 지나면 프리미어리그의 자금력과 함께 강력한 라이벌로 재탠생하는 것도 시간문제겠죠.
Q: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한 후부터 유럽 축구를 보고 있는 학생입니다. 몇 일전에 있던 맨체스터 더비를 보고 궁금해진 질문인데 현 맨시티의 감독인 마크 휴즈와 맨유와의 관계, 맨유의 퍼거슨 감독과의 관계는 어떤가요? 제가 알기론 마크 휴즈 선수 시절에 맨유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였고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의 후보에도 올라왔던 감독인데 지금은 라이벌 팀의 감독을 하고 있다니요. 꼭꼭꼭 설명 좀 해주세요. (김슬기)
A:그다지 가까운 관계는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퍼거슨은 현재 맨유 출신의 코치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휴즈는 이제 라이벌 팀의 감독이니까요. 소문에 따르면 휴즈는 맨유에서 뛰던 시절부터 퍼거슨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제 마크 휴즈가 맨유 감독이 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Q: 최근 듀어든씨 갈럼을 보면 직, 간접적으로 아스날 구단 및 선수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있는 것 같은데, 왜 듀어든씨를 비롯한 국내외 언론들은 아스날만 미워할까요?(리버풀은 20여년간 리그우승을 못해도 아스날만큼 욕먹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참에 '아스날이 이번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or 못한다' 여부를 가지고 저랑 삼겹살&소주 내기를 하시죠! (이상훈)
A: 그런가요? 아스날에 대한 아무런 감정도 없는데 이상하네.......저는 대학 시절 하이버리 구장 옆에 살았고, 아스날의 경기를 자주 보러 다녔답니다. 다만 아스날의 태도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스날은 자신들만이 진정한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고 믿고 있으며, 다른 팀들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자신들을 막으려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Q: 기사를 작성하실때 당연하게도 사실에 입각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경기를 보고 생각하고 글을 쓰실텐데, 한국에서 아무래도 생활하다보면 K리그는 쉽게 볼 수 있지만 (TV로는 힘들지만;;), 프리미어리그나 (TV로는 쉽게), 다른 여타 리그는 시간관계 상 새벽에 하는 경우도 많고 특히나 챔피언스리그는 3시나 되어서 하기 때문에 많은 불편함이 있을거 같습니다. 특히나 블랙번 같은 경기는 중계도 잘 해주지 않는데, 일일이 경기를 다 찾아보고 글을 쓰기란 어렵지 않나요? 그리고 글을 쓸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표현의 창의성의 근원이 어디인지도 궁금합니다. (박종혁)
A:잠을 잘 못자는 저의 체질이 직업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아내의 경우 “저는 이제 잘래요”라고 말하고 눈을 감으면 곧바로 꿈나라에 빠져드는데, 볼 때마다 엄청난 재능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할 수가 없네요. 이 직업의 좋은 점은 잠이 안 올 때는 일어나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냐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저 작업이 모든 일의 시작이지요. 제 글을 창의적이라고 생각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만, 저도 그 근원이나 비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돌이켜보면 어머니는 제게 “얘야, 너는 너무 상상력이 풍부해서인지 말도 안 되는 공상을 하는구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살 때 펜과 종이 그리고 주사위로 하는 축구, 크리켓 게임을 만들어낸 적이 있고요. 15살 때는 FM과 같은 풋볼 매니저 게임을 만들어서 친구들이 돈을 내고 그 게임을 하게 했습니다. 나중에는 학교에서 유명 인사가 됐고요, 가는 곳마다 학생들이 "우리 팀 좀 체크해줘"라고 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칼럼니스트로서 늘 생각하는 점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것과 새로운 주제가 아닐 때는 새로운 방법으로써 풀어나가는 것을 염두에 둡니다.
Q: LSE 다닐 때 어떤 과에서 공부하셨어요? LSE는 경제학과랑 정치학과 같은 과들이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신문기자라는 직업을 갖게 되셨나요? 언론인이 되고, 한국이라는 나라에까지 와서 기자 생활을 하시게 된 과정을 알고 싶어요! (이동환)
A:저는 역사와 정치를 공부했습니다. 생각해보면 17살 때부터 칼럼니스트가 되기 위한 수련을 쌓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5년 간 매주 2~3편의 에세이를 교수님들께 제출해야 했으니까요. 에세이들은 제 주장과 그를 뒷받침 하는 의견, 증거 등을 제시하는 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축구에 대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은 영국에서 ‘포포투’에 기고를 하면서였습니다.
Q: 지난 번 장지현씨의 Q&A에서 듀어든씨를 라이벌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듀어든씨는 한국축구의 겉모습만 보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듀어든씨 같은 사람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대답해주셨더군요. 그 이후에 바로 '박지성은 맨유를 떠날 필요가 없다'라는 글을 쓰셨구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듀어든씨는 솔직하게 한국 축구 기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이창준)
A:저도 그 기사를 봤습니다. 그냥 웹서핑 중이었는데, 제 이름이 눈에 띄어서 깜짝 놀랐었고요. 장지현씨의 말에 어느 정도는 동의합니다. 저는 일부 기자들처럼 한국 축구의 핵심 기관이나 인사들에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듀어든은 외국인이기 때문에~’라고 말하는 것은 상황은 너무 단순화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장지현씨가 그렇다는 말은 아니지만, 보통 보면 제 생각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서 ‘듀어든은 외국인이잖아’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군요.
저는 그저 정직한 제 생각과 의견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과 아시아 여러 곳을 여행하며 축구를 보고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을 생산해냅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칼럼니스트로써 협회 관계자, 선수, 감독들과 지나치게 가까워져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그렇게 한 번 인맥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큰 그림을 보는 게 어려워집니다. 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몇몇 분들께서 ‘외국인인 존 듀어든은 한국 축구의 겉모습 밖에 몰라’라고 주장하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며 매주 마다 K리그 경기장에 가서 축구를 접합니다. 저러한 논리로 따지자면 여러분께서 ‘유럽축구 전문가’라고 생각하시는 그 분들은 수 천 킬로미터 밖에서 TV와 인터넷을 통해 유럽 축구의 겉모습만을 훑을 뿐이 아닌가요?
Q: 듀어든님의 칼럼을 보면 한국사람들만 이해할수 있는 글을 쓰시는데요. 예를 들면 짜파게티, 패떳 등 통역이 임의로 번역하는건가요?본인이 생각하시는 건가요? (김태식)
A: 제 글을 번역하는 조건호씨는 업계에서 인정받는 높은 수준의 번역가이자 축구칼럼니스트이고요, 따라서 그 친구 임의로 그러한 문장을 삽입하는 적은 없습니다, 또 그렇게 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기사에 ‘원더걸스’ ‘소녀시대’등을 언급하면 조건호 씨가 오히려 질문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Q: 듀어든씨 개인 축구 실력과 포지션이 알고 싶어요~ 직접 말씀하기 어려우시면 가장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 선수는 누구인가요? 직접 축구를 하긴 하시나요? 만약 한국인들과 게임을 즐기셨다면 한국 조기 축구 실력은 어느 정도 인지도.^^ (김현모)
A:런던리그에서 꽤 실력 있는 수비수였고요, 최근에는 스포탈코리아 기자들과 경기를 뛴 적이 있습니다. 스포탈 측은 저의 플레이를 김남일 같다고 하더군요! 전성기 시절의 저는 그럭저럭 괜찮은 선수였다고 자부합니다. 단점은 좀 느리다는 것이었지요.
Q: FM때문에 작년에 3달을 낭비했습니다. 중독성이 너무 강한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끊어야 할까요. (이동환)
A:저 같이 시간을 쪼개가며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에게 FM은 굉장히 위험한 게임입니다.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ㅠㅠ
A:저 같이 시간을 쪼개가며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에게 FM은 굉장히 위험한 게임입니다.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A:저 같이 시간을 쪼개가며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에게 FM은 굉장히 위험한 게임입니다.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 ㅠㅠ
첫댓글 ‘유럽축구 전문가’라고 생각하시는 그 분들은 수 천 킬로미터 밖에서 TV와 인터넷을 통해 유럽 축구의 겉모습만을 훑을 뿐이 아닌가요? ㄷㄷㄷ 장지현 vs듀어든 글이 계속 보고싶다...
"현재로서는 설기현이 가장 활발한 지도자 수업을 쌓고 있는 것 같네요. 다양한 경험도 경험이지만, 경기를 뛰는 대신 벤치에 앉아 분석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으니까요! (농담입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경기장크기는 월드컵때문에 부랴부랴 크기위주로 만들어서 그런거 아닌가?
‘소녀시대가 몇 명이야? ’윤아가 원더걸스 맞지?‘라고 묻는데 화가 날 정도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ㅠㅠ
A:저 같이 시간을 쪼개가며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에게 FM은 굉장히 위험한 게임입니다.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A:저 같이 시간을 쪼개가며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에게 FM은 굉장히 위험한 게임입니다. 4년 전, 헐시티를 리그2에서 챔피언십까지 올렸는데, 시즌이 시작하자마자 감독이 해고되는 바람에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플레이 한 적이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