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슬기를 참 좋아 하지만,
먹고싶어서 다슬기국을 사면 내 식성에 맞지 않아
못 먹겠다. 경상도에서는 고디탕이라고 해서
난 첨에 고디가 뭔지 참 궁금했다.
남편에게 물어 봐도 자자하게 말을 안하는 터라
고디가 고디지.. 그러고 만다.
그래서 나는 고디가 물고기 같은것인줄 알았다.
하루는 외식을 한다기에 나는 고디탕 한번 먹어 보자고
고디탕 전문점 이라고 크게 써 놓은 간판집을 무조건 가자고 했다.
대구에 내려와서는 시동생학교 다니는데 데리고 있고
가게 초창기 할때 까지 여유가 없어서 외식은 꿈도 못 꾸었다.
고디탕집을 눈앞에 가까이 두고도 한 2년 만에 가본것 같다.
그집에 가서 먹을때 까지 고디가 뭔지 몰랐으니 울 남편도 너무 무심하다.
설명이라도 잘 해 주지~ 고디가 다슬기인줄 알았으면 아마 다른것 먹자고
했을것 같다. 더 근사한것.
에게게 고디가 다슬기네...
난 간판이 하도 커서 큰 물고기 메운탕인줄 알았네...
이렇게 조그만 다슬기를 저렇게 큰간판을 세워 놓았데?
그거야 주인맘이지...
경상도에는 들깨가루를 많이 넣어서 고디의 시원한 맛이 덜하게 느껴진다.
어제는 다슬기를 만원어치 사고 연배추 삶아 놓은 것도 샀다.
고디가 커서 만원어치도 한종지 정도 밖에 안되었다.
식구들을 안 좋아 할것 같지만, 내가 먹고 싶었다.
고디를 씻어서 삶아서 건져내 알맹이를 까고 껍질을 그물에 넣고 푹 삶았다.
껍질에서도 육수가 우러나라고(내가 생각해도 넘 알뜰하다ㅋㅋ)
국물에 예쁜 풀색깔이 났다.
우거지는 썰어서 된장넣고 국간장넣고 마늘 들깨가루 조금 넣고 재어 놓았다가
국물만 있는 곳에 넣어서 푹 끓이고 감자 갈아서 국물에 넣으니
국물이 자작하게 맛있게 되었다.ㅋㅋ 감자가 하도 많아서 넣어 봤는데 그것도 일미다.
정말 맛있는 다슬기국이다.
나는 시간이 남아서 국물 조금 덜어 내서 감자 갈아서 밀가루와 반죽해서
다슬기 수제비국도 만들었다.
하~ 맛있다.
다슬기국도 정말 맛있다.
어렸을때 먹던 자연산 맛이다.
아이들도 안먹을것 같더니 슬슬 먹더니 한그릇 다먹었다.
다슬기의 효능은(동의 보감에)
- 간염. 지방간 ,간경화 등 간질환의 치료
- 숙취해소와 신경통 ,시력보호
- 위장기능개선
- 위통과 소화불량을 치료,
- 빈혈 증세 효과
-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
- 무지방 ,고단백질 건강식품
- 간열과 눈의 충혈, 통증을 다스리고 신장에 작용,
-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 열독과 갈증 해소.
다슬기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라고 씌여 있다.
더욱이 올갱이는 피를 맑게 하여 두통, 여성 어지러움 증, 선혈 증에 좋으며 피부미용, 위장병에 효과 있고 담백한 저칼로리 음식이다.올갱이를 요리하면 국물이 푸른빛을 띠는데 이는 혈액 속에 헤모글로빈을 만드“동”성분이 미네랄형태로 풍부하게 들어 있어 사람의 간장에 특별히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몇 가지 주요 구성성분이 밝혀졌는데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불면증을 완화 시킨다. 또 신경전달 기능 및 근육 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부정맥을 방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칼슘과 신체 각 세포들의 산소 공급에 필요한 헤모글로빈의 구성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정수역에서 청정산소와 이끼의 성분인 클로렐라를 섭취하므로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올림픽대표팀의 선수 중에는 올갱이탕을 보약삼아 먹을 정도로 체력회복과 간장활동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었던 것으로도 알려져있고 혈액순환을
활발히 해 탈모예방에 도움을 준다
첫댓글 내고향충청도에선 다실기라하고 아욱넣고 된장국끓여먹어요.물에담가서 해금을제거하고 된장국에풍덩쏟아부어요.위에서 국을떠먹고 가라앉은다실기는 어금니로 꼬랑지 물어뜯어 쪽쪽빨아도먹고 어릴적엔 탱자나무가시로 쏙쏙빼먹었답니다.
맞아요.ㅎㅎㅎ 다슬기가 너무 맛있어서 그냥 먹다가 살에 붙은 껍질때문에 다 토한적이 있어요.^^ 너무 아깝게
내고향 충청도 부여에선 고동이라 했는데요 어디신가요 ??ㅎ
다슬기 국요,,,,,,,,,,,,,,,,저는 ,,처음,,,,우리 아이들엄마 ,,만날때 ,,고디국을먹으러 가자 해서 ,,,도데체,,고디가 무엇인데 ,,,하였답니다,,,저하고 같았네요뭐,,,,,,,,,,,,
ㅎㅎㅎ 사투리라도 다실기 하면 알아 들어도 ㅎㅎㅎ
우리 갱상도에서는 바다나 육지것이나 고딩이라고 하지요...충청도에는 다슬기가 유명하지요...충주에 달래네 강에서 잡은 것과 괴산땜아래서 잡은 것과 제천시등이 유명하지요...곡차들고 다음날 부추랑등을 넣고 끓어먹어면 속도 풀려서 좋더군요....아 먹고 싶네!!!
고딩을 알아들을것도 같네요^^ 건강하세요.^^*
나그랑표 골뱅이국 일봉님 함 드려야 할텐데....ㅎ
골부리... 올해는 골부리 억수로 마이 주어서 쌂아먹고 국 끼러 먹고 마이도 먹었다. 지금도 냉장고에 가득한데.....
아~ 좋겠어요.^^잡아서 먹으면 더 맛있는데요.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골부리란 말도 있군요.ㅎㅎㅎ
골뱅이라고 하던데요 우리집은 ㅎㅎ.. 골뱅이 넣고 된장 좀 풀어서 끊이면 담백하고 구수한게 맛있지요~~
골뱅이가 그렇게 좋은지 효능 몇가지 올려 놓았답니다.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평범한 아낙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님의 일상을 동경해 봅니다~~알뜰하고 음식 솜씨도 엿보이네요..우리 충청도에서는 올갱이라 합니다~~괴산에서 오래전에 먹었던 올갱이국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저는 껍질에서 국물 우려내는것 제 생각데로 한건데, 정말 그렇게 하나 봅니다. ㅎㅎㅎ 저는 평범 그자체 예요.ㅎㅎㅎ
저도 처음에는 올갱이라고 해서 뭔 소린가 했었답니다. 해장국으로 먹어도 시원하던데- 효능이 다양하네요. 내일은 다슬기나 잡으러 갈까나 ㅎㅎㅎ
저도 다슬기 잡고 싶어요.^^
참 부지런 하세요....저도 고디탕을 좋아 해 가끔 끓여 먹지요.....삶아서 까는게 너무 힘들어요...ㅎㅎㅎ까놓은것 사서 끓이면 직접 잡아서 깐것 보다 맛이 없어요...다슬기,골뱅이,참 이름도 다양 하지요..ㅎㅎㅎ
작은것은 못까요. 큰것 사서 하니가 하기도 쉬워요. 까 놓은 것이나 냉동된 것은 그맛이 아니더라구요.^^*
ㅎㅎ 그거이 옌날에 우렁이 많아서리 벨시럽게 먹지도 않허등건디 ..혹씨 신주머니에 한주머니 움켜다가 개구락통에 삶아서리 떵지바리 빠라먹고 퉤에 퉤에 허등긴데 ...참말로 우루루 문화 보신문화때시 ..개똥부리도 엄써저부졌어요 ㅎㅎㅎ 에혀 ..곰발바닥같은 세상아 ..이렇게 말해도 ..누가 머그라고 혀봐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요즘은 다슬기 구경하기 힘들어요. 살라 해도 많이 비싸요. 예전에는 공해가 없어서 참 많았나 봐요. 빗방울님 좋은 하루 되세요.^^*
경산점님이 다슬기 좋아하시는줄 알았으면 잡은것 보내드릴건데....
ㅋ 사먹는게 낫겟어요, 마음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참 우리말 복잡합니다.얄굿은 소라색끼가 뭔이름이 그리많태요?다슬기.고디.올갱이.골뱅이.골부리.고딩.또 뭐가있남요?경산점님은 예쁘기도하지만 음식 솜씨도좋으신가봅니다.맛나게 드시고 여그로도 한대접 보내보세요.ㅎ
저도 맛있게 만들어서 한대접씩 드리고 싶네요. 어제는 한솥끓인것 같은데, 남편이 다 먹었더라구요,ㅎㅎㅎ 또먹고 싶어서 오늘도 또 사와야 겠어요.^^
한탄강변에 살던 촌년은 다슬기가 주식이였답니다 ㅋㅋ 그리운 내 시절~
저도 예전에 다슬기 작은것 잡아 봤는데요. 눈만뜨면 다슬기 보이고 꿈에도 보였어요.ㅎㅎㅎ
지는요, 요즘도 시간만 나면 골뱅이 줏어다 나릅니다요...울집 냉동실엔 사시사철 있지요...ㅎ
와~ 부럽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