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마그넷은 희한하게 처음부터 제 성능을 내지 못하고, 몇 번 퀜치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초전도 마그넷에 엄청난 전류가 흐르는 상태에서 초전도-> 상전도 전이가 일어나는 현상을 퀜치라고 하는데요..
전류를 올리는 도중 퀜치를 몇 번 내면서 점점 더 제 성능에 가까운 성능을 나타내는데 이 과정을 트레이닝이라고 부릅니다.
전도냉각 자석 같은 경우 트레이닝에는 전기값만 주면 되지만..
액체헬륨 자석의 경우는 헬륨을 날려야해서 피토하는 느낌이 납니다.. 어얽...
퀜치가 나면 엄청난 전류가 초전도 상태로 발열 없이 흐르다, 상전도로 넘어가면서 엄청난 열이 나는데 이 때 액체헬륨이 엄청나게 끓어나옵니다.
이 상태가 위험하냐 라고 하면 잘 만든 마그넷은 이 상황을 고려해서 만들기 때문에 설계자가 생각하지 않은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하지만 않으면 크게 위험할 것은 없지만,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하긴 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퀜치가 나면 안에 있는 사람은 모두 질식사합니다.
끓어나오는 기체 또한 매우 차갑기 때문에 잘못 맞으면 역시 큰 동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기체의 분출을 제대로 설계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힘으로 용기를 터뜨려서 파편을 날릴 것이고..
굉장히 여러 사고 사례 등이 보고되어 있지만..
여전히 지구상에는 많은 마그넷들이 퀜치를 내며 트레이닝 중(인 것도 있고 뭔가 사고가 난 것도 있고..하겠지만) 입니다.
회사에서 만든 마그넷도 그저께 퀜치가 나서.. 오늘 헬륨 다시 넣고 내일 또 트레이닝 시작 하는데 으어...
ㅜㅜ 심장에 안좋습니다.. 흑...
트레이닝은 언제 시작한다던가 하는게 정해지는게 아니라서.. 한달치 월급 걸고 젠가 게임 하는 느낌으로 전류를 올려야 합니다.
그래도 이제 이번 제품은 거의 막바지에 도달한 듯 합니다. 잘 쉬고 내일 또... 으흑.....ㅜㅜ...
첫댓글 아 첨부한 영상은 일부러 퀜치를 내는 영상입니다. 아마 제품 테스트 후 세레머니 겸 홍보 겸 + 퀜치 프로텍션 테스트 겸 해서 내는 것 같습니다. ㅎㅎ
헐 겁나 무서워, 조심하세요 ㅠ
ㅜㅜㅜㅜ 우황청심원이 필요합니다 ㅋㅋ
근데 헬륨 자체는 크게 영향 없지 않아요? 헬륨 풍선도 마시던뎅..ㅎ 산소가 부족해서 질식사 하는거죠?
네 ㅋㅋ 조금 마시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부피 팽창이 어마어마해서요 산소 밀도가 확 떨어질수 있습니다
아 싫다 ㅜㅜ.. 목표까지 8% 남았는데 또 퀜치남 마ㅣㄴㅇ랴ㅣㅜㅁㄴ;ㅇ루;ㅣㅏㅈ ㄷㄹ